결혼의 단골 문제 혼수, 이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혼수 문화 [전통이다 VS 악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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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토론학습

결혼의 단골 문제 혼수, 이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혼수 문화 [전통이다 VS 악습이다]

by 깨알석사 2017.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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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 사전 준비 단계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게 혼수다, 가볍게 하는 사람이 있거나 아예 혼수 없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혼수 문화를 그대로 따른다. 결혼하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각 집안의 어르신들 입장에서도 혼수 문제는 만만치 않다. 특히 시댁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평생 며느리에게 구박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래전부터 관습적으로 내려온 문화이기도 하지만 이 혼수 자체 하나만 가지고도 이혼을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고부갈등 단초가 되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는 과하게 변질 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결혼의 혼수 문화, 과연 꼭 필요할까? 아니면 아예 하지 않아야 할까..(난 혼수 문화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중국, 인도 등 사람이 많은 동양권의 나라일수록 이런 혼수와 관련된 사회 문제가 많은 편이다

혼수는 잘 해도 욕 먹고 못 해도 욕 먹을 확률이 많다, 아파트 열쇠와 자동차 열쇠는 이제 보통

중국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부동산은 신랑이 부담하고 움직이는 동산은 신부가 부담한다고 한다, 동산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동차가 대표적이지만 "돈" 역시 동산에 속하기 때문에 돈과 자동차가 신부의 혼수품에 해당 

우리나라도 결혼할 때 의외로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은 "음식값" 식대다.

따지고 보면 우리 뿐 아니라 다수의 국가에서 남자가 주로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인종이나 문화와 큰 연관성 없이 남자와 여자로 역할 분담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생긴 발상이라고 봐야 한다. 결혼도 마찬가지지만 데이트 비용도 그렇다. 여자가 더 많이 벌고 여유가 있어도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부담하려고 하는데 실제 연구(논문)에서도 과반수 이상의 남자가 여자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자기가 돈을 부담하는게 더 낫다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차이는 있지만 혼수 문화가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돈이 많이드는 부동산류는 남자가, 돈이 적게 드는 살림은 여자가 하는게 문화권과 상관없는 공통점이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혼수문화 전통 VS 악습

어느정도 예상되는 결과 (일본의 오오기가 악습에 있는게 의아하지만 사회 문제가 심각하면 그럴 수도)

전통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라는 건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좋고 나쁜 전통이라는 개념 보다는 지금도 꼭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전통), 가치가 있는 것과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뉘어 보는게 더 맞는 관점이라고 본다. 나쁜 것이 전통이 될 수도 없고 전통으로 자리잡을 수도 없다. 물론 과거의 어느 전통이 지금 입장에서는 나쁘게 보일 수 있어도 그게 전통이라고 여기고 내려올 정도면 시대상을 반영한 전통일 뿐 나쁘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혼수가 문제가 되는 건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그걸 악용하고 잘못 쓰는 사람의 문제일 뿐, 그 자체를 나쁘거나 좋지 못한 관습이라고 여길 순 없다. 혼수는 개인간의 거래도 아니고 일반적인 선물도 아니다. 결혼이라는 집안간의 만남으로 인해 유일하게 거래되는 선물 교환이다. 물론 그걸 과하게 여기고 심각하게 잘못 쓰는게 문제이지 하기 나름이 혼수다. 

우리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혼수에 있어서 우리집은 꽤 보수적이다. 그러나 혼수 이전에 결혼은 집안 상황을 보고 먼저 결정하는게 일반적이라 혼수도 그에 맞춰서 하는 집도 많다. 우리집에서는 다른 혼수는 적거나 빼도 상관없지만 "예단"만큼은 예외로 이거 하나만 제대로 갖춰서 혼수를 해야 한다고 미리 약조를 했다.

원래 선물의 의미가 가장 크고 혼수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게 예단이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비단" 선물과 다름 없는데 이건 경제력과 상관없이 양가 집안에 대한 예의며, 만일 모든 혼수(집, 살림도구)를 배제한다고 해도 예단 만큼은 정성껏 예를 다해 해야 한다. (이걸 예단비라 하여 돈으로 하는 집도 있지만, 직접 하는게 옳다) 우리집에서도 예단 만큼은 중요하게 강조했고 사실상 예단 외 다른 혼수는 결혼 당사자들이 각자 알아서 계획하고 스스로 준비하게 했다. 

결혼과 관련해 여러가지 풍습이나 예절은 있다. 그리고 그걸 다 지키려고 한다. 다만 혼수처럼 돈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합리적" "실용적"이라는 주관을 멋대로 이입해 악습이라고 규정 짓기도 하지만 그런게 다 악습이면 서양처럼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살아야 한다. 동사무소에 가서 신고만 하면 법적인 부부도 되는데 결혼식도 할 필요가 없다. 식도 요식행위고 비합리적이고 비실용적인 요소가 꽤 많다. 자기 편의대로 실용과 합리라는 줏대로 나누지만 애초에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내려온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 제도가 아니라 그 제도를 이용하는 일부 잘못된 사람이 문제인데 그 사람들의 문제를 보고 제도가 문제라고 한다면 전통은 남아 있을 수가 없다. 혼수가 있는 제도권은 대부분 동양이다. 서양은 그런게 거의 없다. 서양의 가치가 점점 확대되고 동양권 문화에서도 서양과 다름 없는 문화가 공존하면서 서양의 가치로 모든 걸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생각보다 위험한 발상이다. 

서양은 서양 나름대로의 기준과 논리가 있고 동양은 동양 나름대로의 기준과 논리가 있다. 어느 한쪽이 우월하거나 미개하지 않다. 상대 진영을 이룩한 원리가 각자에게 있는데 그 근간이 되는 것을 다른 쪽의 논리로만 보면 모든게 비논리, 비합리적, 비실용적일 뿐이다. 우리나라도 그런 이유로 사라진 전통 문화가 꽤 많다

마크의 의견도 맞게 들리지만 원래 "보통"의 선물 수준을 넘어야 하는게 혼수, 그 자체를 문제 삼는다면 당연히 혼수는 불필요하게 보일 뿐이다. 물론 전통도 시대를 반영해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그게 또 전통의 매력이다. 2000년대를 살면서 구석기, 신석기 문화를 따를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다. 가치가 있어도 불필요하다면 개선되야 한다.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패널 중에서도 과거 이혼 관련 문제를 다룰 때 이혼률이 50%에 해당하거나 결혼 대신 평생 동거 형태로 부부의 형태를 이어나가는 국가가 많다고 했는데 그런 서양 문화에서는 혼수 따위는 정말 이해하기도 힘들고 불필요 그 자체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한번의 인연으로 평생 부부로 살며 헤어지지 않고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는 "가족"의 개념이 강한지라 결국 시댁과 처갓집은 모두 한 가족으로 본다. 혼수라는 것도 결국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조금 다를 뿐 우리집에서 일어나는 어르신들간의 선물일 뿐이고 다 같은 가족간의 교류다. 

가득이나 요즘에는 1인 자녀가 많아 아들과 딸 하나씩만 있는 집도 많은데 아내 집에서 넘어간 혼수나 남편 집에서 넘어간 혼수나 결국 자녀 부부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다. 시댁, 처가, 자녀부부라는 세 가정을 나누어 보고 서로 다른 존재로 보는게 서양의 인식이라면 시댁, 처가, 자녀부부는 모두 한 가족이라고 보는게 동양의 인식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관습은 물론 법적으로도 시댁부모와 장인, 장모, 그들을 이어주는 자녀부부는 모두 하나의 가족으로 본다. 이런 문화에서는 당연히 혼수는 내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부모님(양쪽)에게 주는 선물이 될 수도 있고 부모님(양쪽)이 자녀들(부부)에게 주는 선물이 될 수 있게 된다. 그게 미묘한 동서양의 차이

우리집에서도 리스트를 작성해 건네주었다. 물론 예단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예단을 받을 사람의 명단이었을 뿐, 일반적인 혼수 리스트는 아니다. 마크가 말하는 것처럼 리스트가 있는데 그 게시물에 사람의 이름이 아닌 별별 잡다한 품목이 있다면 이건 시정해야 할 부분이고 요즘 시대상과 맞지 않는 혼수다. 아들/딸로 장사를 한다거나 뽕을 뽑는다거나 하는 식의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사랑해서 결혼하는 축복 받아야 하는 결혼에서 가정 경제를 위협하는 수준의 혼수는 악습과 다름 없다.

지금의 혼수 문화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만 더 일으키고 피해를 준다고 해서 폐지하거나 사라져야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전통은 꽤 많이 사라질 것이다. 전통이라는 건 단순하게 볼 수가 없는데 국가를 이루고 단체를 이루고 조직을 이루고 가족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본질과도 많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라 시기와 때마다 시대상과 맞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게 되면 결국 전통이라는 개념은 모두 사라지고 수천년간 내려온 지혜도 사라지게 된다.

돈을 주고 여자를 사간다는 느낌, 물론 공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혼수는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여자는 돈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 보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파생된 부분일 뿐 전체로 볼 수는 없다. 남자는 성욕, 여자는 물욕이라고 하지 않던가, 돈 많은 여자와 가난한 남자는 결혼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예나 지금이나 이 경우는 잘 안된다), 그러나 돈 많은 남자와 가난한 여자는 주변에서 흔하다. 심지어 요즘 나오는 이 시대의 드라마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그건 재미나 흥미를 위한 요소가 아니라 남녀가 가지는 각자의 관점 차이다. 남자는 성욕이고 여자는 물욕이다라는 것이 어느정도 정례화된 관점에서 부정하기 힘든 내용인데 그 자체만으로도 돈이 어느쪽에 더 많아야 하는지는 답이 나온다. 결국 돈이 있는 쪽이 돈이 없는 쪽에 돈을 주고 사람을 데리고 오는 형식은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지 애초에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려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

어떻게 보면 이건 우리 모두가 부정하기 힘든 현실이다. 부부 중에서 대부분 남편이 키가 더 크고 체격이 더 좋다, 이상형과 취향이 제각각이어도 열에 아홉은 이런 체형으로 커플이 만난다. 남자는 작고 여자가 더 큰 경우는 별로 없다.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 아내가 나보다 작기를 원하고 품에 쏙 들어오길 바란다. 여자는 반대로 자신을 안아줄 수 있는 큰 체격을 선호한다. 인간심리다. 마찬가지로 다른 부분도 비슷하다. 부부 중에서 아무리 서로 못 살아도, 혹은 둘 다 잘 살아도 남자나 남자 집안이 조금 더 잘 사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잘 살고 여자는 못 살고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주로 만나고 그런 만남이 부부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모습이 많을 뿐이다.

남자는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가장 역할) 경제력을 앞세울 수 밖에 없고 그걸 내세우려고 한다. 반면에 여자는 가장으로서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 보다는 그가 날 사랑하고 영원토록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이건 나쁜게 아니다. 본연의 심리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돈을 주고 산다는 부분 때문에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가장 역할을 하는 남자 집이 혼례를 오가는 사이의 집안이라면 돈이 신부쪽보다 많아야 혼례가 성립되는 경우가 많고 그런 집이 돈을 보태는게 일반적이니 그런 모습이 보일 뿐, 돈 주고 산다는 개념은 오버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외국인 아내, 국제 결혼만 보더라도 부정하기 힘든 현실)

서양 문화에서의 서양 인식이 강할수록 혼수는 불필요하다고 여길 뿐이고 서양 문화라도 동양적 사고 방식을 가지면 필요하다고 볼 뿐이다. 마찬가지로 동양 문화이지만 서양의 인식을 가져도 마찬가지, 서구화된 인식이 많아지는게 요즘 추세니 당연히 동양권인 한국에 살아도 서양 마인드라면 혼수는 불필요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이게 사회 문제라고 해서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단면만 가지고 전체를 보는 것도 실수가 될 수 있다. 내가 우리나라 밖에서 살거나,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과 결혼을 했다면 나 역시 혼수 문화는 필요 없다에 한 표를 던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살고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면 혼수는 당연히 필요한 문화고 내가 이어나가야 하는 전통일 뿐이다. 

따지고 보면 헌팅 문화나 원나잇도 서구적 발상, 우리 사고 방식에서는 하기 힘든 남녀관계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직업과 연봉은 안다는 요즘 관계에서는 혼수가 중요할 수 밖에 없고 말 그대로 비지니스다. 굳이 나누지 않아도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의 단면이기도 한데 (다 그런거 아니지만) 애정이 아닌 상대 집안을 보고 결혼하는 초스피드 중매, 뚜쟁이들에 의한 결혼은 결국 혼수가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고 애초에 경제적 관점에서 결혼도 전략적으로 하는 관계다보니 돈과 관련된 것이 핵심인게 당연하다. 

결혼중개업체, 결혼중매업체를 통해 결혼하는 사람들, 그런 부부에게는 혼수가 이런 사회적 문제와 연관될 소지가 많다. 결국 이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사람들이 혼수라는 걸 악용하는 것이 문제이고 결국엔 사람의 문제다. 서양은 자유로운 연애 결혼이 많고 결혼중개업이 호황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한중일 삼국 나라만 보더라도 결혼중개업체는 꽤 자리잡은 사업체다. 결국 이런 결혼 중개업이 활성화 되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혼수 문제도 더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비지니스적인 관점에서 상대방의 경제력(남자)과 외모(여자)를 보고 따져 만나는 결혼에서 혼수 문제가 안 생기는게 더 이상하다. 결국 이런 만남과 결혼 방식이 더 많아지고 보편적이면 혼수라는 전통도 악습이 될 수 밖에 없다.

어르신들이 이런 말을 했다. "문화"는 건드리는게 아니라고~ 식문화, 주거문화, 생활문화는 다른 나라 사람이나 가치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하여 건드리면 안된다고 말이다. 대표적인게 개고기인데 내가 싫다고 남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 만큼 못난 짓도 없고 어리석은 것도 없다. 마찬가지로 혼수 문화가 아무리 좋다고 해서 서양 장인/장모에게 혼수를 강요하거나 요구할 수 없다. 문화를 이해하고 OK 싸인을 먼저 보내지 않는 한 우리 문화에서는 이렇다하여 그걸 다른 문화권 사람에게 강요해서도 안된다. (그건 멍청한 짓), 좋은 문화이든 좋은 전통이든 이것도 강요해서는 안되는게 선조들이 남긴 지혜이자 법칙이다. 나쁜 것도 마찬가지 (나쁘다고 여기는 건 나쁘다고 여기는 그 자체가 그런 생각과 사상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라 어차피 도태되고 사라지게 되어 있다)

과거의 전통에 현재의 상황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무척 공감된다

내가 글을 쓰다보니 기승전-전통으로 악습이 아니다라고 규정 짓고 끝내는 모양새지만 내 생각이 그렇다고 할 뿐이고 누군가에는 분명 악습이 될 수 있다. 특히 그런 혼수 문제로 심각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100% 악습이다. 혼수 문제가 없었거나 잘 해결한 사람에게는 좋은 문화와 전통으로 기억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것만큼 치가 떨리는 것도 없다. 결혼이라는 건 당사자가 따로 있다. 주객전도라는 말처럼 결혼이라는 만남에서도 양가 부모님에게 휘말려 다니는 사람들이 더 문제, 소신도 없고 책임도 없고 용기도 없다. 아닌 것 같을 때는 과감하게 아니라고 하고 누가 들어도 맞는 말 같으면 그 사람을 믿고 지지해야 한다. 부부가 서로 믿고 의지하고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면 예비 남편이 혼수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하든, 예비 아내가 어떤 결정을 하고 지지를 하든 두 사람이 결정하면 그게 최선이다.

그리고 두 번째가 양가 부모님의 설득, 솔직히 결혼까지 하면서 더 이상 애도 아닌 사람들이 양가 부모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가장 역할을 한다는 것도 우습다. 양가 부모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아내는 어떻게 설득하고 나중에 자녀들은 어떻게 가르치고 설득할까. 정답이 있고 그게 맞다면 자기 목소리를 낼 줄도 알아야 한다. 못난 사람들이 못나게 굴면 전통도 악습이 되는 건 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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