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1등 당첨자의 신원 정보 공개 및 기자회견에 대한 토론 - 투명성을 위한 공개 VS 당첨자 안전을 위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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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토론학습

복권 1등 당첨자의 신원 정보 공개 및 기자회견에 대한 토론 - 투명성을 위한 공개 VS 당첨자 안전을 위한 비공개

by 깨알석사 201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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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복권 1등 당첨자의 소식과 함께 그 사람이 누구인지 일정 부분 공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당첨금액이 적힌 판넬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보통, 그 외 당첨자의 개인신상 정보와 관련한 일체의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합의가 되거나 인터넷 복권 몇 개에 해당할 뿐, 모든 복권에 해당되지도 않고 무엇보다 당첨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당첨 축하 기념 사진 및 정보 일체는 공개하지 않는다.

반면 외국에서는 모자이크 처리 없이 얼굴과 사는 지역, 일반적인 정보 수준의 공개 (직업 종류나 나이 등) 까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외국은 복권 당첨시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는 사전 공지가 되어 판매되는 경우라서 당첨자들의 신분 공개가 기본으로 되어 있다.

물론 이는 복권사업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당첨자에 대한 의구심은 어느 나라 어느 복권이나 항상 존재하기 마련, 당첨만큼 중요한 것이 "추첨"의 공정성과 투명성이기 때문에 당첨자가 진짜 있는지, 있으면 누구인지(가상의 인물인지 실제 인물인지) 알아야 하는 것도 복권 구매자에게는 꽤 중요하다.

로또복권 수백회가 진행될 동안 1등 당첨자 배출 소식은 항상 있는데 어느 지역의 어느 누가 구매해서 당첨되었는지 단 한명의 당첨자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다면 복권 당첨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구매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는 법이다.

하지만 당첨자의 신원 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있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있다. 마케팅이다. 당첨자가 어마어마한 액수가 적힌 당첨 금액 판넬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보게 되면 누구나 부러워하게 되고 당장 복권 판매점으로 달려가거나 그 주에 지나가는 길에서 복권 판매점이 보이면 구매하러 가기 마련이다. 

랜덤 방식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행운"의 추첨이기 때문에 나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마케팅에 이용한 것이 신원 정보의 한 축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정보 공개로 인한 부작용도 분명 있다. 기부금 요청이나 지인들의 방문과 전화, 그리고 거액의 당첨금을 노리고 범죄를 구상하는 사람들로부터 안전과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복권 1등 당첨자의 신원 공개에서 긍정적인 부분으로서의 장점으로는 실제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이 진짜로 당첨된다는 "사실"과 "투명성"에 대한 정보 제공 차원이 가장 크고 당첨자의 신원 공개로 인한 부정적인 요소이자 단점은 당첨자에 대한 위험요소 발생과 돈을 노리고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의 괴롭힘이다.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상충하는 복권 1등 당첨자의 신원 공개, 어떤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 복권의 투명성과 신뢰를 위해서는 당첨자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 VS 당첨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복권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당첨금이 1조원대인 복권도 있다

공개를 하지 않아도 당첨자를 귀신같이 알고 찾아오거나 전화가 온다고 하는데 이건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건 본인의 실수 또는 잘못에서 비롯된 사유로 본인이 정말로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거나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과 양식으로 살아간다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한다. 대부분 티를 안내려고 해도 티를 내다보니 본인이 무언가 당첨과 관련한 정보를 유출했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가 시스템과 사회 인식의 신뢰지수가 높다면 복권사업도 투명하고 믿을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나의 주관적인 생각은 사회 시스템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복권 시스템은 그래도 충분히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당첨자를 공개하지 않아도 충분히 믿을 수 있다. 물론 지금처럼 공개를 하되 모자이크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신분을 절대 알 수 없게 하는 수준이라면 공개하는 것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얼굴을 완전히 노출하고 딱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신원 정보의 공개 수준이라면 난 반대!, 돈이 아무리 좋아도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범죄집단과 주변 이웃의 협박이나 욕심에 따른 불상사는 단 1%라도 생길 여지가 있을 경우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찬성쪽의 입장에서 가장 큰 포인트는 역시 신뢰성과 투명성, 당첨자에게 지급되는 돈과 당첨비율이 정확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당첨자를 알려주는 것만큼 가장 확실한 방법도 없다. 그 점에서는 충분히 일리 있다. 우리나라는 그래서 얼굴은 가리더라도 기념 사진은 어떻게든 찍어서 보여주려고 하는 건지도 모른다.

당첨과 관련한 신원 정보와 개인 일상과 관련한 모든 신상의 경계가 애매한 것도 문제, 어디까지 공개하고 어디까지만 알려주어야 하는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돈보다 사람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 역시 어떤 기준이든 당첨자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따지고 보면 미국은 엄청난 땅 크기를 가진 거대한 국가다. 미국의 한 주가 우리나라 남한과 비슷한 곳도 부지기수, 얼굴을 공개한다고 해서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정확히 아는 것도 힘들 수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처럼 작은 국토의 나라에서는 작은 사건도 주요 뉴스가 되는 것처럼 공개에 따른 차이가 생길 소지가 있다. 그 점도 고려해 봐야...

중국에서는 탈을 쓰고 당첨자를 공개 (이건 당첨자를 공개하지 않는것과 별로 달라보이진 않는다 ㅋ 우리나라의 모자이크와 크게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 형태를 보여주는 것과 완전 가리는 건 차이가 있다), 쌩뚱 맞는 생각인데 어느정도 자본주의를 택한 사회주의 체제의 중국에서 복권이라는 걸 팔고 당첨된다는 것도 다소 웃긴 모습이다. 체제의 빈틈, 결국에는 돈에 정복당한 사회체제의 몰락이라고 해야 하나..

이탈리아에는 마피아가 있는 나라이다보니 위험할 수도.. 우리나라도 몇백억원 당첨되었다고 신분 완전 노출하면 위험하다는 쪽에 한 표~ 대체로 보면 땅덩어리가 커서 내국인들끼리도 서로 만나기 어려운 큰 나라에서는 별로 문제가 없는 것 같고 작은 국토의 나라에서는 위험요소가 되는 것으로도 보인다.

신분 공개를 하고 싶지 않은 개인의 자유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

스위스 대표의 발언은 조금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태어나 힘들게 살았지만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남들 모으기도 힘든 큰 돈을 마련했다고 치자. 학창시절부터 일을 해서 50대에는 살만큼 모으게 되었는데 힘들게 모아서 만든 돈이 100억원이라고 가정하고 어느날 우연히 산 복권이 100억원에 당첨되었다고 했을 때 이 사람은 재산은 복권 때문에 모두 까발리게(?) 된다. 그 전까지는 부자라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는 복권 하나 때문에 부자라고 공개되었기 때문

물론 기존의 재산은 공개되지 않지만 이 사람이 복권 당첨으로 거액의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 자체만으로도 이 사람의 과거 재산이나 기존 재산과 상관없이 재산은 많다고 소문이 나게 된다.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아무일도 없지만 신분을 공개하게 되면 결국 기존의 재산까지 공개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당첨자 본인이 공개와 비공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 가장 합리적이다.

자랑하고 싶어서!! 100% 맞는 말, 고급 스포츠카와 력셔리한 집도 공개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가

우리나라에서 당첨자들이 당첨금을 수령할 때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은 물론 배우자에게도 비밀로 하고 본인 외 아무도 당첨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당첨자의 공개 = 나도 복권 사야지 VS 쟤 위험하겠다 

어느 복권이나 사행성을 가진 수익사업은 당첨자 소식 자체가 매우 중요한 홍보수단이 된다. 우리나라 정선 카지노 (강원랜드) 에서도 카지노 안에 각 게임마다 당첨자 및 배출일이 큼지막하게 노출되어 자극한다.

1등 외 나머지도 모두 공개해야 되냐는 의견? 공개를 한다면 다 해야 한다는 반어법~

캐나다에서는 신분 공개를 안하면 당첨금을 수령할 수 없다고 한다.

신분을 공개해야만 돈을 받을 수 있고 공개하지 않으면 절대 못 받는다? 그럼 나도 공개~ ㅋㅋ 적당한 수준의 집 한채만 사고 나머지는 전부 기부하면 딱히 공개해도 위험하진 않을 듯~..어차피 당첨인데 못 받는거랑 받아서 다른 곳에 얼릉 쓰고 남은 일부만 가지는 거랑 따진다면 대부분을 좋은곳에 쓰더라도 조금이라도 가지는 것이 낫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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