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인에게 중요한 식문화, 우리나라 식품 산업이 주목해야 하는 "할랄" (HALAL) 그리고 할랄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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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농수축산

무슬림인에게 중요한 식문화, 우리나라 식품 산업이 주목해야 하는 "할랄" (HALAL) 그리고 할랄 인증

by 깨알석사 2016.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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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무슬림 하면 중동을 먼저 생각하지만 중동보다 무슬림이 더 많은 곳이 "동남아" 동남아라는 이미지가 무슬림이라는 이미지와 잘 매치가 안되지만 실제로는 무슬림이 더 많은 곳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다. 우리나라에 오는 관광객 중에는 이런 무슬림인이 꽤 많은데 거의 대부분 동남아인이다.

동남아의 대부분 국가는 우리가 여행을 하고 관광을 하고 휴식을 취하러 가는 곳이지 그쪽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규모로 온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 관광 산업에서 중국 유커와 일본 관광객 만큼 중요한 게 무슬림인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람들 관광이 잦은 편이다. 물론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우리나라에 오는 동남아인은 우리나라 국민소득 수준에 전혀 밀리지 않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다 (동남아에는 잘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나도 동남아인, 특히 무슬림 친구들과 동반 여행을 한 적이 있다. 할랄 음식을 찾는 것 진작에 포기, 전문적인 가이드와 여행사라면 할랄 인증 및 관련 루트를 찾기 쉽지만 일반 여행객이나 소규모 단체 관광객에게는 할랄 관련 정보를 찾는 것 정도가 어렵다. (어렵다기 보다는 관광코스를 짜기 힘들다.) 어느나라 사람이나 끼니는 중요하다. 그런데 무슬림은 할랄이라고 해서 인증을 받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인증 받은 식품을 찾기 어렵다보니 한식을 접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관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매 끼니마다 음식점을 찾아가는 게 제일 곤욕일 정도다.

많은 무슬림이 라면으로 대충 떼운다는 말을 나도 많이 들었는데 나와 동반한 사람도 3끼 정도는 라면으로 떼웠을 정도로 먹거리에 애로점이 상당히 많다. (라면 스프에 육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라면 선정도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무슬림의 인구와 우리나라와의 관계, 전세계에서 20억명에 가까운 것이 무슬림이고 불교가 약 7%, 천주교가 약 15% 비율로 세계인이 믿고 있는 종교라면 무슬림은 전세계 인구의 2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해도 불교신자를 찾는 게 어렵지 않고 굉장히 활성화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슬림(이슬람)과 비교한다면 그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 이 무슬림의 상당수는 한류 덕분에 우리나라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는 건 여전하다. 중동은 물론 동남아, 중앙아시아권의 한류 열풍은 확실히 대단한데 아시아권의 무슬림만 해도 10억명이 넘어가니 중국시장가 견주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곳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오고 싶어하고 우리 음식을 먹어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욕구는 많은데 할랄 인증이 없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게 바로 오늘의 문제. 이건 내가 직접 경험을 해봐서 나도 잘 아는데 할랄 인증을 한 식당이 있다면 그 식당은 장사 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주변에 할랄 식당이 있다면 찾아가기 마련이고 나 역시 말레이 친구들과 할랄 인증 밥 먹으로 하루를 포기했을 정도로 그들의 여행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차타고 2시간 이내면 맛이 없더라도 일단 찾아가서라도 먹게 된다. 어차피 못 찾으면 굶거나 채소라면 같은 걸로 떼워야 하기에) 아래 자료는 시사매거진 2580에서 다루었던 "할랄"을 잡아라 편 내용 중 일부다.

남이섬에서 히잡 쓴 여성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최근의 풍경

무슬림 해외 친구들과 식당을 다녀 봤는데 할랄 인증을 받은 "한국 식당" 메뉴나 "한식" 메뉴를 할랄 식품으로 만든 집을 만나면 인터뷰에 나온 것처럼 정말 좋아하고 신나요라는 표현이 그냥 나온다. 식당 자체에 할랄 인증 마크가 있는 곳도 간혹 있지만(전체 음식이 할랄 인증) 음식 메뉴 중 몇가지를 할랄 인증 재료를 써서 주는 곳도 종종 있기 때문에 한식에 할랄 인증이 되어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할랄 인증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식당 주인이 책임지고 메뉴 몇개는 무슬림이 먹을 수 있게 할랄 인증 메뉴로 내어주는 곳. 단 속이면 큰일난다) 

할랄 음식이라는 건 별다른 조리법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종교적인 이유로 먹지 못하는 음식과 재료 중에서 인증을 받은 경우, 또는 인증이 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먹을 수 있다는 걸 말한다. 예를 들어 한국 김치찌개 맛있어요~ 먹고 싶어요 하지만 돼지고기 들어가서 안돼요~ 가 이들의 애로점이라면 이 돼지고기는 할랄 이에요~ 김치찌개 먹어도 되요~가 바로 할랄 시스템이다. 조리법이나 메뉴가 정해진 게 아니라 도축된 고기류가 할랄 인증을 받으면 어떤 조리법이든지 다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무슬림 손님은 다 받을 수 있다) 식당을 하는 친구들,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둔 경우라면 한번 고려해 봐야 할 사항이다. 

무슬림 관광객이 남이섬을 많이 찾다보니 남이섬 주변과 이태원 등지에서는 할랄 식당을 찾는게 그나마 수월하다. 또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이태원에는 할랄 인증 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무슬림 식재료상도 있기 때문에 할랄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그곳에 가서 재료를 사 우리나라 한식으로 만들어 제공해도 상관없다.

가장 큰 문제는 서울에서는 어떻게든 할랄 음식을 찾을 순 있는데 서울을 벗어나면 완전 고립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 심지어 나는 그래서 서울의 한 할랄 레스토랑에 부탁해 도시락으로 하루치 3끼를 준비해 일행과 다닌 적이 있다. 물론 정성을 다해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의 도시락이고 일행도 도시락에 대해 매우 만족해 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지만 도시락의 한계성, 따뜻한 메뉴가 아니고 음식이 뒤로 갈수록 식고 굳어지기 때문에 도시락도 한계는 분명 있다.

오늘은 어디 어디를 갈꺼에요~ 라고 하면 좋아요! 하던 사람들이 거기에는 할랄 식당이 있어요~라고 덧붙이면 와~~~~ 하고 축제 분위기....(그 환호성은 월드컵 4강 기념은 비교도 안된다) 원래 여행 자체가 먹고 보고 잠자는 것이 전부라 이건 상당히 중요하다.

무슬림 방문객이 좀 많은 곳은 그나마 할랄 식당이 좀 있는 편, 코리아 할랄 레스토랑 안내판

가이드의 말처럼 나도 일행과 일정을 짜면서 이 부분이 가장 컸다. 할랄 식당이 없거나 음식이 없으면 거의 굶어야 한다는 게 우리나라 현실에서 아래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건 사실상 무모한 도전이다. 그래서 지방 사람들은 무슬림 관광객을 만날 기회가 드물다. 중국, 일본 관광객 만큼이나 많이 찾는게 무슬림이고 장금이(대장금) 덕분에 한식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지만 전주비빔밥, 장흥삼합, 강원도 한우 같은 건 그냥 카다로그 안내 책자로 떼워야 하는게 현실, 음식만 받쳐주면 우리나라 각 지역의 관광산업에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액이 7조, 말레이시아의 할랄 식품 수출이 10조...딱 봐도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모든 농식품이 7조지만 말레이는 할랄 식품만 10조이니 우리나라도 할랄 인증을 통해 할랄 식품으로 얼마든지 추가 진출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무슬림 이미지만 보면 중동을 쉽게 떠오르지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런 인증을 주도적으로 하는 것만 보더라도 무슬림은 동남아 국가가 더 비중이 크다, 우리보다 더 잘 산다는 싱가폴(싱가포르)도 마찬가지. 무슬림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단면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중동이 아닌 동남아의 무슬림 시장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할랄이 무슬림의 음식이 아닌 세계인의 음식이라는 표현에는 허용된 좋은 것이라는 말처럼 인증 과정 자체가 굉장히 좋은 음식을 뜻한다. 우리나라 해썹 (HACCP) 인증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할랄은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인증 자체이기도 하지만 그 인증 과정에서 철저하게 위생도 따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썹을 믿고 찾아 먹는 것처럼 할랄 인증이 되어 있다면 국제적인 위생 기준에 맞춘 음식이라고도 볼 수 있게 된다. 무슬림이 아니어도 할랄 인증이 된 음식 재료를 사먹는 게 훨씬 좋다는 뜻이다. 

종가집 김치의 할랄 표시, 이 김치는 무슬림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요즘에는 우리나라도 해썹 인증만큼 할랄 인증을 받아 수출하거나 식자재상에게 판매를 한다.

자영업, 요식업자에게 힌트를 준다면 아직 한국 할랄 인증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할랄 인증 받고 할랄 푸드만 제대로 구성해 한식을 팔면 무슬림 외국인 관광객의 고정 수요는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다. 보편화 되기 이전이라 자리잡기가 좋은 건 당연하다.

여러가지 인증 제도가 있지만 할랄 만큼은 종교적인 이유로 철저하게 지키고 따르는 편이다보니 할랄 마크 하나가 오히려 국제적인 위생마크, 안심마크, 좋은 음식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인증 마크보다는 할랄 하나만 있는게 훨씬 더 좋다고도 볼 수 있다. 종교적인 이유로 붙는 것이라 사기치거나 속이는 게 드물고 위생도 그렇기 때문이다. 무교이거나 무슬림, 이슬람과 상관없는 사람에게도 오히려 더 믿고 먹을 수 있는 인증이기도 하다.

할랄 인증을 받고 진출한 국내 닭고기 브랜드의 해외 사업 현황에서도 극명한 매출 증가가 나왔다

무조건 저희들이 도전하고 무조건 진입해야 할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식품회사 관계자의 말이 난 확 다가온다. 거대한 식품회사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분들 외국인 손님이나 단체 손님 받는거 어렵지 않다. 할랄 인증된 재료로 똑같이 한식 조리해서 입소문 나면 무슬림 관광객 찾아오는건 당연하다. (말레이 무슬림은 영어를 주로 사용) 참고로 조리기구, 식기류가 비할랄과 할랄이 섞이면 곤란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할랄 전문 레스토랑이 있는 것인데 할랄 음식 메뉴를 따로 만든다면 조리기구나 식기류까지 따로 구비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심지어 하나의 식당에 할랄 비할랄을 같이 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가지 않는 무슬림이 꽤 있다. 비할랄 음식을 파는 식당의 할랄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간을 아예 나누거나 확실히 구역을 나눠야 하는 것도 중요 (간단하게 보다가는 큰 코 다침, 다만 이게 가능한 분은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추가 수익이 보장된다) 

일반 비할랄 고기를 담았던 식기류에 할랄 고기를 담아주면 식기 문제로 먹지 않는 분도 있고 (아주 많고) 할랄 음식이 확실하다고 해도 식당의 같은 공간에서 비할랄 음식의 냄새가 넘어온다면 그 자체도 거부하는 분이 있다. (조금 있다) 결국 같은 공간에서 비할랄과 할랄을 취급하는 건 조금 어렵다 (1층, 2층처럼 구역을 나누면 그나마 가능)

내가 아는 식당 주인 중에는 무슬림 여행객의 이런 불편을 알고 할랄 전문 식당으로 재오픈 했는데 (내가 보기에도 약간 무리수) 무슬림인들이 찾아와 줄까 걱정이 더 컸지만 인터넷 세상이 참 좋은 게 온/오프라인으로 입소문이 타면서 생계 걱정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날라갔다. (그리고 대부분 단체로 오거나 최소 4인 이상이라 장사가 더 수월하다) 하루에 3팀 받고 끝난적도 있는데 생각보다 매출이 높다 (팀당 손님이 꽤 많았다는 뜻...30명...40명씩)

이슬람 전통 식당도 아니고 외국인 식당도 아니고 그냥 한식당이고 재료만 전부 할랄이라 한국 내국인 손님도 똑같이 찾아온다. 음식의 맛도 달라지는 건 없다. 우리네 입장에서는 고기만 하더라도 기도를 하고 도축하냐 그냥 도축하냐의 차이(종교적 차이)라 차이가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 내국인도 잡고 외국인도 잡았다. (내국인 2 : 외국인 8)

할랄 전용 신라면 스프 ㅋ....라면조차 돼지고기, 소고기가 들어가다보니 라면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신라면에도 할랄 인증 스프가 있는걸 알았다면 이걸 찾는건데....ㅠ.ㅠ.

돼지바....ㅋㅋㅋㅋㅋ 할랄 인증까지 받았는데 이름 때문에 ㅋ..이건 웃픈 이야기다. 돼지바도 할랄을 할 정도라니....확실히 대단한 수요 시장이다.

식품회사, 농식품 회사라면 할랄 시장에 한번 도전하길 권하고 식당이라면 할랄 인증 재료로 메뉴를 구성하는 것도 나름 새로운 수익창출 아이디어다. (공간 및 식기류, 조리도구 별개 구성은 필수/속이면 난리남) 할랄 전문 도시락을 구성해 보는 것도 청년사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슬림 관광객이 한국여행을 주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음식" 음식 때문에 찾아오고 싶은 것도 한국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음식 때문에 여행이 안되는 것도 이들의 곤욕이다. 할랄 관련 레스토랑이나 식자재가 예전보다는 확실히 많지만 어디까지나 수도권에 한정되었다는 점에서 유명 관광지마다 할랄 식당 하나씩은 있어줘야 하지 않나 싶다. (그 식당은 완전 그 지역에서 독점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나온 통계로는 할랄 산업은 2000조(왓?? 20조도 아닌 2천?), 음식 하나만 해결되면 의료, 관광, 코스매틱까지 다 연관되어 매출이 따라 붙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가 산업도 함께 성장하게 된다. 할랄 재료(인증)만 쓰면 떡볶이, 닭장정, 김치찌개, 짜장면 등 모든 음식을 똑같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식당 업주 입장에서도 조리쪽은 달라지는 게 없다.

우리나라 한류와 한식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많이 알려졌다고 하지만 할랄 인증을 받은 한식 재료들은 0.1%도 안되며 수출액도 미비하다. 전세계에서 무슬림들이 한식을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이유다. 비비큐 해외매장 관계자의 말처럼 할랄 인증 전과 할랄 인증 이후의 매출은 엄청난 차이라고 말을 하듯이 할랄은 우리에게 신세계 같은 존재다.

무슬림 대부분이 농사가 아닌 유목민들이라 오히려 고기를 더 좋아하는 것도 특이점이다. 고기를 안 먹는게 아니라 할랄된 고기만 먹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삼계탕과 불고기를 거의 먹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옆에서 함께 있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눈물이 날 정도다...) 한번은 할랄로 만든 불고기가 있다고 해서 미니버스를 대절해 4시간 정도 이동을 한 적이 있는데 모든 일정이 이 음식 하나 때문에 꼬였음에도 모두 축복 받은 미소를 지었다. 그 정도다. (먹고 난 뒤는 대략난감...다시 채소만 먹거나 라면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급우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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