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내 반쪽 사랑을 찾는데 도움이 될까? 입맛이 같은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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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남녀해석

입맛이 내 반쪽 사랑을 찾는데 도움이 될까? 입맛이 같은 이성

by 깨알석사 2016.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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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만나는데 있어서 입맛이 같다면 상대에 대한 호감에 변화가 있을까? 보통은 가치관이 비슷하거나 또는 살아가는 방식, 삶, 환경이 비슷하면 이성친구, 애인이 될 확률이 높다고 여긴다. 환경조차 극과 극인 경우라면 잘 어울리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네 사고 방식이다. 이런 여러가지 비슷한 것이 확실히 교제하는데 영향을 끼친다면 입맛에 대한 건 어떨까?

입맛이 같다고 해서 그게 대수겠냐, 얼마나 영향을 주겠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 마음은 또 모르는 법, 입맛이 아닌 다르게 표현해 좋아하는 음식, 식성이 비슷하다면 이것도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소지는 분명히 있다. 매운 걸 엄청 좋아하는 사람과 엄청 싱겁게 먹는 사람이 만난다면 데이트마다 음식을 먹을 때 곤욕스러울 수가 있고 상대방이 먹는 음식에 대해 반감을 갖거나 왜 그런 걸 좋아하냐고 따지듯이 묻다보면 (내가 상대가 먹는 음식 종류를 싫어하는 경우) 감정에 벽이 생길 확률도 높다. 

아래 관련 영상을 하나 준비했다. 영상은 도입부에서 ‘입맛이 당신의 사랑을 찾는 데 도움이 될까요?’라고 묻는다. 짝이 없는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맛을 조사하고 입맛이 일치하는 남녀 둘에게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조건은 단 하나. 마주한 이성에게 음식을 서로 먹여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입맛이 일치하는 남녀의 식사 자리에서 입맛이 주는 영향을 보는데 왜 서로 먹여주어야 하느냐는 의구심. 사실 입맛이 조금 달라도 후자의 조건대로 서로 먹여주는 행동을 하게 되면 솔로남, 솔로녀에게는 이 자체도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건 놀이동산 데이트를 하면 호감도가 더 상승하는 효과와 비슷한 개념인데 사실 오로지 입맛만 비슷한 사람을 처음 만나게 해서 같은 테이블에 앉혀 놓고 먹으라고만 한다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입맛이 같다는 전제에서 서로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행동을 했을 때 나중에 결과적으로 "연인"으로 발전할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조건에서 요구하는 것이 호감도의 상승이라면 결국 반대로 입맛이 다른 경우 서로 먹여주는 행동을 하더라도 연인으로 이어질 확률은 앞의 조건보다는 덜 나올 수 있다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입맛이 다르면 연인이 안 되는게 아니라 입맛이 같을 때 보다 비교적으로 확률상 그 수가 적을 수 있다는 것이지 커플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이게 정말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볼 수는 있겠지만 실제 연인이 되고 만나는 과정, 참가자의 수를 고려한다면 진짜인지 아닌지 알기는 현실적으로 당장 어렵다. (언제 사귈지, 당장 사귈지, 더 지나서 사귈지, 몇 커플을 해야 합리적일지 당장 따지기 어렵다,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면 좀 더 정확한 추정이 가능할 수도...)

그렇게 식탁 앞에 마주한 남녀는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즐거운 식사 자리를 가졌다. 식사를 하면서 서로 입을 닦아주고 장난을 치면서 이들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어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운명적 상대를 찾았다는 듯 서로를 꼭 끌어안기도 했고,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영상을 제작한 곳은 식품회사 (그래서 입맛 연구를 했나보다) 전 세계 12개국 1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실험자의 78%는 호감을 느끼는 이성과 입맛이 같았다. 심지어 3명 중 1명은 입맛이 같지 않은 상대와 결국 이별을 했다. (사귈 수는 있어도 입맛이 다르다면 결과적으로 나중에 헤어지는 쪽도 많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심리학자이자 맛 전문가 그레그 터커는 “음식과 맛에 대한 기호는 개인의 성격을 통찰하는 창과 같다”면서 “사람들이 같은 음식과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 소울메이트로 찾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입맛에 대한 이야기에 덧붙인다면 초파리가 있다. 초파리 실험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게 연구가 하나 있는데 (초파리는 인간 유전자를 연구하는데 많이 등장한다) 암컷과 수컷을 분리한 다음에 짝짓기를 하도록 합방을 시키자 비슷한 형질의 유전자를 가진 쪽끼리 커플이 되었는데 그것의 뒷 배경이 바로 식성, 초파리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 따라 그 부류가 나눠지면서 같은 음식, 같은 환경에 사는 경우끼리 짝을 이루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초파리가 다 그런거 아니다. 식품회사 연구와 비슷하게 70~80% 비율의 초파리들이 서로 비슷한 환경, 식성 환경의 암수컷끼리 커플이 되었다) 

먹는 음식과 먹고 자란 음식, 좋아하는 음식인데 (곧 인간 생체조직을 구성하는 비슷한 요건, 끌림/이끌림) 서양의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같은 한국 남녀가 만나면 같은 동향, 또는 같은 민족(뿌리가 같다는 동족 의식)이라는 이유로 끌림이 생긴다. 이건 뿌리가 같고 그 뿌리가 같은 환경조건이 같기에 식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충분히 일리있는 부분). 서양과 동양, 외국인과 내국인 커플은 함께 가정을 꾸미고 살 때 식성(음식, 매끼니)에 대해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는데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다툼도 생길 수 있다 (난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빵 말고..../ 난 아침에 빵과 우유가 좋아 된장찌개는 맛 없어!!)

어떤 점에서 부부나 연인이 입맛이 같다는 건 축복에 가깝다 (식성, 입맛이 비슷하면 짜거나 싱겁거나 투정부릴 이유가 없어진다/엄마는 짜게 만들고 아빠는 싱겁게 먹는걸 원하고...이러면 완전 미침...누군가 한쪽은 억지로 입맛을 바꾸거나 식성을 완전 개조해야 하기에..)

입맛이 같은 사람일수록 친구로 지낼 확률도 사실 높다 (등산 모임, 각종 친목 모임) 몸보신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끼리 어울려 식당도 가고 즐겨 논다. 음식이 맞지 않으면 그 모임에 참석하는 횟수도 줄어드는 건 당연 (가면 먹을게 없다고 투정...재는 맨날 다른 거 먹는다고 타박) 입맛이 제각각, 완전 극과 극인 경우 항상 음식을 주문하거나 모임 장소(음식점)을 선정할 때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단순한 부분이지만 분명 대인관계 만남 자체에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게 입맛. (나는 이게 먹고 싶은데 다른 걸 억지로 먹어야 하는 등)

처음 만난 남녀가 "난 짬뽕! 나도 짬뽕!" 이러면 은근히 서로 기분 좋아라 한다. 오~~ 입맛이 비슷하네요~ 하면서..그러다보면 어디가 맛있다. 나는 이 식당 간다 하다가 식당이 겹치면 더 좋아라 한다~~ 거기 가세요? 저도 그 집 가는데!! 와 짱이다...당연히 이런 입맛 하나의 공통점 만으로도 "우리 담에 그 집에 가서 먹어요!" 하는 멘트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법...

나랑 좋아하는 음식이 같거나, 그 음식의 갯수가 많을수록 깊은 "전우애"를 느끼면서 호감도는 더 상승하는 게 사실 당연하다. 원래 연인들 데이트의 9할은 음식 먹으러 다니는거 (놀러가는 것도 결국 음식 먹으러 다니는 거임) 부부들도 남편과 아내의 입맛이 흡사하다면 아내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을 수 밖에 없다. 남편의 경우 아내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고 입맛에 맞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시간이 지나도 호감도(애정)는 줄어들지 않는 편이다.

영화 볼래? 놀이동산 갈래? 하면서도 결국 음식점을 잘 골라야 데이트가 성공하는 법

입맛이 같으면 남자가 식당을 선정하기도 쉽고 데리고 가기도 좋아서 남녀 모두 편하다. (리드하기 좋음. 여자는 다들 그러지 않던가..알아서 내 입맛에 맞는 맛집을 데리고 가 달라고...뭐 먹을래? 뭐 먹을까? 어디갈까? 이런거 쫌 묻지말고 아라서...아라서...좀 하라구 ㅋㅋ, 입맛이 같다면 이건 문제가 안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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