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주기별로 가장 흔한 남자이름과 여자이름들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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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남녀해석

30년 주기별로 가장 흔한 남자이름과 여자이름들 통계

by 깨알석사 201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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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이 유행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름도 유행을 탄다,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하고 유명한 인물, 화제의 인물 이름을 본 따거나 드라마 같은 대중 미디어의 영향으로 이름이 유행을 타기도 하는데 이건 다른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시기에 따라 비슷한 이름이 많이 출몰하기도 한다.

이런 유행 흐름은 약 30년 주기로 바뀐다고 하는데 한 사람의 인생에서 태어나고 자라 다시 누군가를 만나 새 생명을 만드는 과정에서 결혼 적령기와 출산을 갖는 시기가 이 시기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 시작하는 연령이 되면 누군가의 자녀에서 이제는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는 점이 세대를 구분 짓게 되는 차이가 되는데 이 때 아이가 갖는 이름이 부모 세대와 다른 또 다른 유행의 이름을 갖게 되는 것이다. 부모 세대의 유행과 자녀 세대의 유행이 다른 것처럼 그 주기도 딱 그 세대 차이의 끝과 끝의 양극차 30년 주기가 되는 것이다. 

1945년 우리나라 남자 아이 이름 선호도를 보면 1위는 영수, 그 다음부터 영호, 영식, 정웅, 영길, 영일, 정수, 정남, 광수, 중수다. 확실히 예전 이름 티가 난다, 여자 이름은 1위 영자를 시작으로 정자, 순자, 춘자, 경자, 옥자, 명자, 숙자 정순, 화자로 "자" 돌림이 많다. "영자의 전성시대"라는 영화가 익숙했던 예전만 해도 이런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다.

그 뒤 30년이 흘러 1975년 남자 아이 이름 선호도를 보면 정훈, 성호, 성훈, 성진, 정호, 상훈, 성민, 영진, 상현, 준호 등으로 유행을 탔다. 확실히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이름이고 남자 이름으로 많이 쓰인 이름이다. 지금 30대 연령 이상이라면 이런 이름은 쉽게 찾을 수 있다. 1970년대 여자의 선호도 이름을 보면 "자" 돌림으로 촌스러운 이름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1위가 미영, 그 다음 유행이 은정, 은주, 은영, 현주, 은경, 지영, 미경, 현정, 미정이다. 남자나 여자나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으로 은, 경, 정이 많이 쓰였다. 굳이 특징을 뽑자면 옥자, 미자, 춘자와 같은 이름은 동그라미 "ㅇ"이 별로 없는 글자라 딱딱한 이미지가 있는데 그에 반해 1970년대 여자 이름은 미영, 은정, 은영, 은경, 지영, 현정 등 대부분 "ㅇ"이 들어가는 형태가 많아 부드러운 인상을 주게 된다. 부르는 어감도 그렇지만 듣기에도 이런 이름이 편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행을 탄 이름이라 할 수 있다.

그 뒤 다시 30년이 흘러 2005년이 되었을 때 남자 이름과 여자 이름을 보니 남자는 민준, 현우, 동현, 준혁, 민재, 도현, 지훈, 준영, 현준, 승민이고 여자는 서연, 민서, 서현, 수빈, 유진, 민지, 서영, 지원, 수민, 예원이 가장 많이 쓰이는 이름으로 뽑혔다. 연예인 이름으로도 자주 볼 수 있고 드라마 속 주인공 이름 같기도 한데 확실히 도도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도시남, 도시녀 이름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수빈, 지원, 수민 등 여자 이름처럼 들리지만 남녀가 같이 쓸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 남자는 "ㅁ"과 "ㅎ"이 거의 다 들어가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레알?) 여자는 과거 "ㅇ"이 대세였다가 "ㅅ"이 대세가 되면서 여자 이름이 "ㅅ"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1945년에서 2005년까지 유행한 30년 주기의 가장 흔한 이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는데 자신의 이름도 여기에 포함이 되었다면 부모님이 작명에 아이를 위한 시대적 느낌이 충만한 유행 센스도 가미했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주기는 2035년, 2035년에는 어떤 이름이 가장 흔할까? 아마 조금 더 세련되게 나가겠지만 큰 틀은 벗어나지 않을 것 같은데 세련미를 갖춘 70년대와 00년대를 보면 남자는 이름 모두에 받침이 있거나 한 글자는 무조건 받침이 있는 걸 선호 한다는 걸 알 수 있고 여자는 한 글자만 받침이 있는 걸 선호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여자는 받침이 모두 들어가는 걸 택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받침 없는 것이 더 세련되면서 조금 더 여성스럽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5년 언저리에 태어난 사람들이 자라 2035년 결혼을 할 때, 자신들이 갖는 아기에게 지어 줄 이름을 찾기 마련인데 자신이 자라는 과정에서 좋아했던 이름이나 유명 연예인의 이름에서 듣기 좋은 이름을 연상하기 마련인지라 아마 그 중에서 굳이 뽑아 예상을 한다면 태희, 혜교, 수지, 지우, 아라 같은 이름이 선택되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2005년 가장 많이 쓰인 여자 이름은 받침의 변화가 두드러진 경우이고 받침이 이름 두 글자 중 하나만 쓰고 하나는 받침이 없는 것이 일종의 유행이었다. 서연, 민서, 수빈, 유진, 민지, 서영, 지원, 수민, 예원 예외 없이 모두 두 글자 중 하나만 받침이 있고 하나는 받침이 없다.  

아마 그 받침이 많으면 조금 더 남자처럼 들리고 받침이 적으면 여자처럼 들리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게 받침이 아예 없으면 저렇게 태희, 혜교, 수지, 지우가 되기에 받침 없는 이름 중 고른다면 이런 형태가 될 수 있다. 지금도 종종 연예인 이름에서 볼 수 있고 실제로 꽤 예쁘게 느껴지기 때문에 아마 2035년에는 여자의 경우 받침 없는 이름이 많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잠시 해본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20년 후 아기 이름의 유행을 감안해 작명을 해야 할 것 같으면 남자는 "ㅁ" "ㅎ"에서 "ㅇ"으로 변화가 될 것 같고 여자는 받침 없는 형태로 나갈 것 같다. 장동건, 원빈, 강동원, 차은우, 정우성, 공유, 조인성, 송승헌, 하정우, 차승원, 권상우 등 대략 떠오르는 유명 남자 연예인을 보면 이름에 유독 "ㅇ"이 많다. 지금 10대가 20년 후 출산 하는 연령이 되면 어릴 적 보던 이들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할텐데 더군다나 남자가 예전에는 각지고 강한 느낌이어야 했지만 최근에는 남자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살림도 같이 하는 남자가 많아졌기에 예전 여자 이름에서 흔히 보이던 "ㅇ"이 아무래도 가장 출현 확률이 높다. 

우리 아버지께서 선견지명을 가지고 계셨는지 내 이름이 내가 태어난 시기보다 30년 후 흔한 이름 명단에 포함이 되어 있다. 주기만 놓고 보면 30년 앞 선 이름인 셈이다. 하긴 주변에서 이름이 예전 같지 않고 세련되어 좋다는 말은 말이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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