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박사의 부부 잠자리 탐구생활
보통 부부나 연인이 합방을 할 때 껴안고 자는 경우가 있는데 마주보고 껴안게 된다. 사실 사람의 몸은 전면끼리 있으면 닿는 부위가 서로 상충되어 불편하다. 얼굴만 봐도 그렇다 코와 코가 닿고 가슴과 엉덩이를 닿게 하려면 허리를 곧게 펴서 힘주어 밀착해야 닿는다. 상당히 불편하다.
마치 아프리카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이 합치면 똑 맞아떨어지는 모습처럼 남자와 여자는 여자를 뒤에서 안고 있을 때 가장 편하고 밀착이 쉽다. 부딪히는 공간도 없고 밀착이 용이해서 체온 전달도 잘된다. 보통 부부는 등을 돌리고 자는 것을 싫어한다. 남편이 밉거나 남편에게 화가 날때 아내는 곧잘 등을 돌리고 자는데 이 때 남편마저 등을 돌리면 싸늘한 기운이 방안에 감돈다.
등이 어떤 곳인가? 잘 생각해보자. 힘들고 지친 사람이 주저 않아 있으면 우리는 그 옆에 가서 위로를 해준다. 그 때 많이 하는것이 바로 등 두드려주기와 쓰다듬기다. 등을 어루만져주면서 위로를 해주면 위로 받는 사람이 기운을 얻는다. 경험에서 알게된 등 쓰다듬기는 사실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부분이다. 가장 무서울 때 느끼는 부분도 등이다. 등골이 오싹하다는 말은 그래서 존재한다.
식은땀이 흐르는 곳도 등이다. 등에서 땀이 나면 전신에 땀이 난다. 등에서 땀이 나지 않으면 가벼운 땀만 얼굴 등에 맺힐 뿐이다. 뜨거운 방바닥에 몸을 지질때 지지는 곳은 바로 등이다. 등이 따뜻하면 몸이 노곤해지고 편안해진다. 등을 따뜻하게 체온으로 감싸주면 상대방은 포근함과 안락함을 느낀다. 등이 서늘하면 온 몸에 닭살이 돋고 몸서리를 친다. 아기를 안고 있을 때나 아기가 품에서 울면 아빠와 엄마는 아기의 등을 토닥이며 달랜다. 아내와 잠자리에서 마주 껴안더라도 등을 토닥거릴 때도 종종 있다. 자장가를 불러 줄때도 등을 토닥거리면 쉽게 잠이 든다.
이처럼 등은 특별한 곳이다. 아내가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살며시 감싸 안아주면 내색하지 않고 못 본체 하는 경우도 그런 이유다, 반대로 마주보고 있는 상태에서 껴안으려고 하면 회피하거나 손으로 방어를 하거나 몸을 돌리는 것은 등이 가진 매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꽉 안지 말고 남편의 가슴과 배가 아내의 등에 밀착되게 껴안고 있으면 아내는 이내 편안한 상태를 가질 수 있다. 껴안은 체로 손을 잡고 자는 것도 좋다.
반대로 남자가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여자가 뒤에서 껴안고 있는건 조금 다르다. 여성은 유방이 있어 밀착이 어렵고 그만큼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브래지어라도 차고 있다면 이질감이 먼저 느껴진다. 유방과 배 사이에 공간이 생겨 등 전체를 밀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체온 전달이 쉽지 않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아내가 뒤에서 껴안더라도 팔로 껴안지 몸으로 껴안지는 않게 된다. 더군다나 남자는 정복심리, 우열의 심리가 있어 여성인 아내에게 위로받거나 껴안고 있는 걸 무의식적으로 거부한다. 등이 따뜻해지는 것보다 아내의 등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더 큰 만족을 얻기도 한다.
서로 바른자세로 누워 잔다면 한번쯤은 옆으로 돌아누워 남편한테 뒤에서 껴안고 자달라고 해봐라, 감성이 풍부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배우지 않고 누가 알려주지 않았어도 FM대로 잘 껴안아 줄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처럼 원래 잘 맞는게 남자와 여자의 신체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체위도 후배위가 더 낫다고 본다. 정상위는 생각 외로 제약이 많다)
마주보고 껴안고 자면 숨결도 느껴지고 의외로 손과 팔도 부자연스럽고 어딘가 어색하고 불편할 것이다. 잔다고 해도 30분 이내에 다른 자세를 취하기 마련이다. 시체처럼 누워자지 말고 남편이 아내 등을 감싸 뒤에서 안고 자는게 가장 좋다. 등 돌리고 자지 말라고 하는데 그건 서로가 등을 보일 때 이야기다. 아내가 등을 보이고 자면 아무일이 없더라도 등을 따뜻하게 해주고 위로하듯 감싸줘라, 여자는 아무일이 없어도 1초만에 무슨일이 생기는 존재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마주보고 껴안을 때는 토닥거리거나 쓰다듬어라, 위로받고 있고 아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게 현명한 남편의 외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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