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전투력은 과연 막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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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주국방

한국군의 전투력은 과연 막강한가?

by 깨알석사 201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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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이 보유한 최첨단 무기의 질과 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대를 이루고 있는 군인, 즉 사람일 것이다. 군대의 전투력은 군인인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첨단의 무기도 결국 사람의 결정과 기술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보통 한국군이 세계의 메이커 군대(또는 부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

세계의 국가들이 참가하여 합동군사작전을 하면 항상 상위권에 들고 우수한 전투력을 보여주면서 가상 전투에서도 최고의 승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데이타만 가지고 과연 막강하다고 해야 하는지 한번쯤은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군을 잘 아는 주한미군 중에서는 이런 한국군의 전투력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꽤 있다. 몇 개의 특수부대를 제외하고는 실전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고 특수부대조차도 부대의 화력이나 전투기술 부분만 앞서지 부대원들의 전투력은 높게 평가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전 경험이 없고 훈련의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가상 서바이벌을 펼치면 한국군은 상위권 부대다. 가상 도시전에서도 한국군의 실력은 막강하다는게 다른 국가의 평가다. 하지만 한국군은 평균적으로 실탄없이 훈련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징집 장병은 영점사격이나, 아주 최소한의 실탄사격 정도만 했을 뿐이지 총기를 다루는데도 미숙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이라는 말이 타국이나 한국이나 공용어로 쓰이고 있지만 막상 훈련에서는 실전처럼 하지 않고 실전에서도 훈련처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외국의 경우 훈련에 실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에 따른 부상이나 총상은 불가피하지만 괜히 훈련인가? 다칠까봐 걱정하고 총 맞을까봐 무섭다면 훈련을 할 필요도 없고 군인이 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실탄을 사용하게 되면 일단 어떤 군인도 긴장하기 마련이다. 정해진 메뉴얼을 숙지해야 하고 리더의 지시에 따라 철저하게 분업화 되어 움직여야 한다. 개인활동은 금지되며 팀으로 활동하고 팀웍을 높이기 위해 훈련의 양과 강도를 조절한다. 개인이 아닌 분대의 화력과 조합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은 어떤가. 실탄 사용은 커녕 실탄 사용을 하더라도 탄피에 신경을 써야 하는게 한국군이다. 마음껏 쏘지도 못하고 탄피대부터 잘 챙겨야 한다. 실탄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긴장도는 떨어진다. 훈련을 하나의 일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훈련은 개인능력을 배양하는 수단이 되는 경우도 많다. 주한미군의 한 군인은 한국군이 가상 전투에서 항상 1등을 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의 사고방식을 꼬집었다. 실탄에 대한 경험 부족이 많고 훈련에서도 실탄사용이 많지 않다보니 절대로 훈련이나 가상 전투에서는 죽지 않는다 다만 삐~소리와 함께 사망처리 된다는 안일한 사고방식, 즉 게이머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공포탄이나 탄 없이 도시전 경험을 하다보니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 돌격~ 돌진 앞으로 ~ 형태의 실전에서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한다는 것이다.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 하게 되면 훈련에서도 실탄사용이 전제가 되야하며 실탄을 사용하고 있기에 모든 행동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어 돌발행동을 절대 할 수 없게 된다. 무모한 행동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특공대가 진압을 위해 과감하게 뛰어들어가는 방식은 외국이나 한국이나 유사하지만 부대원 각자의 행동에는 사소함과 신중함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PC게임과 같이 죽으면 다시 살아나서 다시 하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훈련에 임하는 것과 진짜로 이 순간에 죽을 수도 있다라고 매번 느끼는 것은 다르다. 한국군이 육군합동, 해군합동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는 건 바로 실제로 적을 상대로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하던대로 가상 시나리오에 의해 무모한 행동을 다른 군대보다 선행하기 때문이다. 훈련과 실전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시하는 군대는 모든 것이 진지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여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피해가 생기거나 피해를 보는게 아니라는 걸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한국 군대는 선제공격의 무모함을 실행한다는 것이다. 교전시의 아군피해에 대한 여부는 고려치 않는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전쟁에서 한국 사람들이 세계1위를 하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징병제를 시행하고 휴전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IT문화의 성장과 함께한 세대들이 전쟁, 전투, 군인을 게임과 동일시 한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훈련중에 총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실전과 같은 훈련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한국군의 훈련 중 부상은 총상과는 거리가 멀고 총을 다루는 기회는 부사관이나 장교나 그리 많지도 않다.


우리가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면 실전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 훈련에서 1등이 실전에서 1등은 아니다. 학교 공부1등이 사회에서도 1등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 아시아의 호랑이들 한국,중국,일본(한중일)은 미국과 우방국이다. 미국이 중국과는 견제가 들어가 있지만 겉과 달리 속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미국의 베스트 친구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교하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한국 군대가 최고라고 말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한 가지가 있다.

세계최강이라는 현존 최고의 군사력을 행사하는 미국에 대해서, 한중일만 보면 중국은 미국과 싸운 경험이 있고, 일본도 역시 미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유일하게 미국과 직접 싸운적이 없고 도움만 받은 경험이 있다. 강대국과 싸운 중국과 일본은 세계인구가 모두 알고 있는 국가이면서도 강대국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은 강대국에 오른적이 없다. 물론 미국과 싸울 이유도 없고 싸울 필요도 없다. 싸움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제일 친하면서도 제일 강한 친구와 굳이 싸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주위에 친구들은 실전에서 검증을 받았고 상대는 최고의 싸움꾼이었다.

그런 두 친구들보다 내가 더 강하다고 주장하는 건 욕심이다. 강한 친구와 싸움을 경험한 친구들은 지금도 강한 국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에 반해 국력이 가장 떨어지는 건 우리 한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력은 우리가 세 나라중에 앞선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체적으로 전투에서 승리는 많이 했어도 전쟁에서 승리를 하지 못한게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자는 거다. 주한미군은 이런 현상에 대해 서해를 담당하는 해군의 실전 능력이 진짜 한국의 실력이라고 말했다. 워낙 다양한 교전과 전사자가 지금도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보니 서해 지역 해군들은 항시 긴장하고 외국 군대와 같은 철저한 메뉴얼에 의한 확실한 교전과 대응에 임한다는 것이다. 전투 실적 또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그런 모습이 전군에 퍼져야 하는데 서해 지역 일부의 해군에서만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한국군의 현재라는 것이다.

서해지역 해군과 해병은 훈련이 실전이고 실전이 훈련이라는 것이 실제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언제든지 죽을 수 있고 언제든지 실제로 교전이 가능하다는 의식속에서 훈련에 임하는 자세나 열의가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일부의 전투력이 전군의 모습으로 위장한 체 포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쟁은 실제가 아닌 게임처럼 워게임의 게이머로 변질되가고 있다는 것이다. 장비는 워게임화 되어 가도 군인은 여전히 진짜 군인이어야 한다는게 외국 군인들의 주장이다.

모의전투에서 세계1등이라는 명예는 명예가 아니다. 삼세판의 문화에 젖어 머리속에는 3번의 생명줄(목숨)이 표시되어 있어 언제든지 3번 부활이 가능하다는 마인드는 버리고 훈련에 임해야 한다. 한국 내부에서의 훈련과정에서는 절대로 사망자가 존재하지 않고 원킬원샷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 부대와 미국 경찰과의 실전 싸움에서 군대가 경찰에 밀리지 말라는 보장도 없을 것이다. 알다시피 미국은 경찰도 실전에 매우 강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너무 비관적일까?

우리 말로 예행 연습, 영어로는 리허설, 본 행사나 무대가 이루어지기 전 전날 시행하는 예행/리허설은 본 무대와 완전 동일한 방식과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사전에 미리 완전히 동일한 무대를 가동해 사전 문제 점검 및 예방을 하기 위한 조치인데 이걸 예행/리허설 그 자체로 (연습으로) 보는 사람이 가끔 있다. 훈련과 실전이 다르다고 보는 인식처럼 말이다. 연습에서는 무리 없이 잘 소화 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허둥되고 잘 못하는 연기자가 있다. 연습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만 본 무대에서는 버벅거린다. 무대 경험이 없어서가 아니라 연습과 예습, 리허설과 본 무대를 다르게 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군대도 실전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훈련은 실전이다가 아닌 훈련은 훈련이다 인식이 강해서 문제다. 분명 그걸 알기에 입으로는 훈련이 곧 실전이오, 실전이 곧 훈련이다 강조하지만 훈련만 잘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따져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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