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삼일절은 영어로 무엇인가 (Independence Movemen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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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호국보훈

3.1절, 삼일절은 영어로 무엇인가 (Independence Movement Day)

by 깨알석사 201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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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한류 등과 맞물려 한국 역사와 문화가 세계로 많이 퍼지면서 우리 내국인들이 주로 기념하는 주요 행사가 해외에 알려지는 계기가 많이 늘고 있다. 또 역사와 관련해 아픔이 있고 그것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 위안부 강제 동원 피해, 강제 징용 피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과 맞물려 해외에서도 이 문제가 자주 언급되다 보니 국내에서 국내인들에 의해 국내인들만 참여하는 문제에 다른 외국인이나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참여를 하기도 하는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한국의 주요 국가 기념일에 대한 호기심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경일은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제헌절, 한글날로 5대 국경일이라 하며 대표 국가 기념일로는 현충일이 포함되어 6대 기념일이 된다. 국경일은 경축을 의미하니 그 자체로 경사스러운 날이라 하여 기쁨을 맞이하는 날이지만 현충일의 경우는 국가 추념일이 되기 때문에 경축이 될 수 없어 국경일은 해당되지 않는다. 현충일의 의미와 상징성이 다른 국경일과 다르지 않으나 기념(추념)을 하는 날이니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는 날은 아니라서 당연히 의미가 맞지 않는 국경일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할 뿐, 격은 5대 국경일과 함께 한다. 그래서 기념일로 하면 6대 기념일이 되고 경축하는 날만 따로 떼어 5대 경축일로 나눌 뿐이다.

우리가 가장 먼저 맞이하는 대표 기념일, 국경일은 삼일절이다. 3.1 운동이 일어난 시점으로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한국인이라면 무슨 날인지 다 안다. 여러 행사가 일어나면서 만세 삼창, 태극기 물결을 볼 수 있는 날이며 일제시대의 일본의 만행과 역사의 아픔과 선조들의 고통을 되새겨 보는 날로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받들어 모시는 날이다. 삼일절 자체는 현충일의 하부 개념이 될 수 있다. 현충일 자체가 호국영령뿐 아니라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기에 삼일절의 경우는 3.1 운동으로 인해 투옥되거나 순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현충일에 추모하는 분이 3.1 운동의 기념 인물과 같다. 

광복절의 경우 광복, 해방일이기 때문에 독립운동일이 아닌 독립일이 되는데 ㄱ 날 자체는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었다는 사실이 크지 광복일에 어떤 광복 운동, 독립 운동이 일어난 건 아니라서 현충일과 관련이 없다. 독립과 관련해 삼일절과 광복절이 국경일지만 현충일과 맞물리는 건 삼일절만 해당한다. 사실상 순국선열만 따로 기념하는 또 다른 제2의 현충일인 셈이다. (물론 순국선열의 날은 따로 있다. 매년 11월 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다) 굳이 분류를 한다면 6월 6일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전체를 기리고 추념하는 날, 11월 17일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을사조약 이후 광복 이전까지 독립운동을 했던 전체 순국선열만 따로 기념하는 날, 삼일절은 삼일 운동과 관련해서 만세 운동, 독립 만세 운동을 했던 분들을 기념하고 그들의 자취를 따라 다시 되돌아보는 날이라 정의할 수 있다. 순국선열은 이렇게 매년 3번에 걸쳐 기념하게 된다. (호국영령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현충일로 기념한다)

삼일절의 경우 외국인이 물어보면 무슨 날이라고 해야 할까? 빨간 날이라서 이 날에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이라면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 이 때 삼일절을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다. 삼일절이라는 이름 그대로 숫자 3과 1을 써서 말해야 할지 아니면 의미를 담아 날을 설명해야 하지 난감할 수 있는데 공식적으로 쓰이는 건 Independence Movement Day (March 1) - 발음을 우리말로 하면 인디펜던스 무브먼트 데이 (마아치 퍼스트)가 된다. 해석 그대로 하면 인디펜던스가 독립이라는 뜻, 무브먼트는 운동이라는 뜻으로 독립운동일이 된다.

우리 식에 조금 더 가깝게 하려면 3. 1 KOREA Independence Movement Day로 쓸 수도 있다. 한국의 독립 운동독립운동 기념일로 3월 1일이라는 뜻이 되는데 3.1 숫자가 날짜인지 식별 번호 인지 다른 의미의 숫자인지 우리는 알지만 외국인은 이 자체로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의미 전달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하려면 KOREA Independence Movement Day (March 1)로 표기하는 것이 외국인에게 설명하기에는 더 좋다. 문자로는 (괄호)를 써서 날짜를 따로 특정해 주고 말로 할 때는 따로 언급해 주면 되는데 3월 1일이라는 날짜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붙기 때문에 "3월 1일 한국 독립 운동 기념일"이라는 번역이 된다. 

참고로 한국 독립일, 한국독립기념일과 혼동하면 안된다, 그건 광복절이고 이 날은 독립 "운동" 기념일이라는 걸 주의, 무브먼트가 들어가는 이유다. 무브먼트가 일반적인 사람의 몸을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헬스, "운동"을 뜻하기도 하지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사회 "운동"도 같은 의미 해석이 가능해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다르게 표현해서 The anniversary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of March lst, 1919로 쓰기도 하지만 워낙 문장이 길고 굳이 저렇게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행해서 사용되지만 앞선 표현보다는 잘 쓰지 않는다. 여기서는 마아치는 3월이 아닌 행진이라는 뜻으로 바뀐다. 3월을 뜻하는 March는 달력 밖에서는 행진으로 사용되며 일종의 군사 용어가 바탕이 되는 영단어로 3월이라는 달이 아닌 행진이라는 의미로 바뀌어 쓰인다. (3월을 뜻하는 단어와 행진을 뜻하는 단어가 하나의 같은 단어라는 것은 우리 삼일절 표현에도 딱 맞아떨어져 또 다른 의미가 크다)

국내외 공식, 비공식 문서에도 실제로 삼일절에 대한 번역은 쉽게 직역한  KOREA Independence Movement Day (March 1) 가 먼저 쓰이는데 의미 자체는 The anniversary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of March lst, 1919가 정확하게 연도와 날짜를 포함해 무슨 기념일이고 어떤 날인지 알려주기 때문에 완전한 표현을 하려면 후자가 낫다. 둘의 차이는 독립운동일, 독립운동기념일의 "기념일" 단어가 있고 없고 그리고 독립운동이 개인이나 개별이 아닌 단체, 조직적인 큰 국민적 운동이라는 개념의 문장 표현 차이가 있다. 

그게 기념일( anniversary) 단어가 추가 되면 국가 기념일로 인식하기 때문에 상징성에 차이가 있다. 단순한 기념일인지 (민간 포함) 국가 기념일인지 그 격에 따라 느낌도 다를 수밖에 없어 완전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The anniversary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of March lst, 1919이 정확하다. 이 단어는 기념과 행진이(March) 다르게 해석되어 추가되었기 때문에 그 운동이 얼마나 큰 운동인지 설명이 되며 국가에서 기념하는 중요한 날이라는 해석도 붙기 때문에 정확성은 이 표현이 더 높다. 행진 자체가 소수가 아닌 다수의 조직적 운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 정확성은 KOREA Independence Movement Day (March 1)를 써서 검색했을 때 원하는 정보를 더 쉽게 찾게 된다. 삼일절에 관한 보고서, 사전, 기념일 정보는 이 영문명으로 되어 있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일단 문장이 다른 표현보다 짧고 이 자체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면서 누구나 쉽게 해석하거나 영어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충일로 해석되는 메모리얼 데이처럼 데이(날)만 쓰여도 충분히 해석이 되고 또 많이 알려진 것이 삼일절이면서 한국에서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번역에 정확히 활용되는 편이라 짧게 줄이거나 기념을 따로 표기하지 않아도 기념일로 쉽게 번역이 되는 것이다. 메모리얼 데이를 번역하면 우리 글로 희생 장병 추모일이 아닌 "현충일"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처럼 그 말 뜻 자체가 그대로 직역되지 않고 그 나라에 맞는 문장으로 잘 번역되는 것이 이런 공식 기념일이라 짧게 줄여 말해도 (혹은 번역기를 써서 보여줘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일상에서 이게 맞는지 확인을 더 쉽게 하는 방법이 있다. 네이버의 파파고와 구글의 번역기를 사용해 어떻게 번역 되는지 보면 알 수 있는데 번역기도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번역도 정확하게 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한글"로 "삼일절"이라고 입력했을 때 영어로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저 두 표현을 각자 한글로 번역했을 때 어떻게 나오는지 보면 되는데 삼일절로 한글 검색을 영문 번역하면 KOREA Independence Movement Day (March 1)가 나온다. 물론 반대로 검색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는 용어인 삼일절이 나온다. 구글도 마찬가지, 한국 독립운동기념일로 재번역된다. 3월 1일은 한국에서는 삼일절이라 하여 따로 부르는 것이 보편적으로 정립이 되어 있기 때문에 3월 1일이 아닌 3.1절 식으로 나온다. 그러니까 외국인 앞에서 괜히 쫄거나 겁먹지 말고 쉽게 설명해도 다 알아들으니 쉽게 설명하고 의미 전달만 해주면 된다. (바디 랭귀지로 만세를 부르던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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