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烈士)'와 '의사(義士)'
다 같은 독립운동가인데 누구는 열사이고 또 어떤분들은 의사라고 부른다. 왜 일까? 열사와 의사에 대하여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열사: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
의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
이상의 풀이를 종합하여 볼 때 '열사'는 '나라를 위하여 이해를 돌아보지 않고 절의를 지킨 사람'이고, '의사'는 '의리와 지조를 굳게 지키며, 때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의 풀이를 통해 '열사'와 '의사'의 뜻을 확연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양자의 차이에 대하여 국가보훈처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열사: 맨몸으로써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를 나타내는 사람.
의사: 무력(武力)으로써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
이러한 '열사'와 '의사'의 개념에 대해서는 아래의 신문 보도를 참조하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운데 (동아일보 1987년 8월 27일자, 횡설수설)
......이 '열사'와 '의사'를 어떻게 구분하느냐는 기준은 10여 년 전 원호처(현재의 국가보훈처)의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에서 독립 운동사 편찬을 앞두고 항일 선열들의 공적을 조사할 때 대충 정해졌는데, 직접 행동은 안 했어도 죽음으로 정신적인 저항의 위대성을 보인 분들은 '열사'라고 하고, 주로 무력으로 행동을 통해서 큰 공적을 세운 분들을 '의사'라고 하기로 했다.......
즉, 의사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항거하다가 의롭게 죽은 분으로 무력행동을 통해 적에 대한 거사를 행한 분으로서 뜻을 이룬 분
열사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항거하다가 의롭게 죽은 분으로 무력이 아닌 물질이나 권력의 이해에도 굴하지 않고 절의를 굳게 지킨 분으로 항거의 뜻으로 자결하거나 항거에 의해 투옥중 사망 등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
의사와 열사 모두 독립운동의 틀은 같지만 의사는 특정사건(무력행위 동반)에서 그 거사를 성공하고 그로인해 목숨을 잃게 된 분(안중근 의사), 열사는 독립운동이라는 틀에서 독립이라는 것을 이루지 못하고 사망하신 분으로 그 독립행위 자체(유관순 열사)만으로 평가되신 분들이다.
독립운동 + 무력행동(무기사용) + 교전 사망 또는 사형 = 의사
독립운동 + 비무력행동 + 자결, 옥중 사망, 사형 = 열사
지사의 경우에는 독립운동가로서의 보훈처 등록을 기준으로 생존한 상태라면 "지사"가 되고 이미 순국하신 상태라면 업적에 따라 의사와 열사로 구분해 부르게 된다. 의사와 열사는 돌아가신 분들이고 지사는 생존 중인 분들에게 보통 붙는 명칭인데 [의사/열사 = 지사] 라고 이해하면 쉽다.
참고로 지사는 사전용어 기준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유관순 열사, 민영환 열사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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