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쿠퍼액 역할과 정체

쿠퍼액

남자의 성기가 발기가 되면 일정 시간 이후에 쿠퍼액이라는 것이 성기에서 나온다. 예전에는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남,녀 모두가 그것을 단순히 오줌이 일부 새어 나온다 거나 정액이 일부 새어 나온다고 착각했었다. 쿠퍼액은 점액 물질로 끈적끈적하면서도 색깔이 맑다. 색깔만 보면 투명한 오줌과 비슷하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정액과 비슷하다. 만져보면 미끌미끌하면서 끈적거린다. 비슷한 느낌을 찾는다면 베이비 오일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쿠퍼액은 일종의 분비물이다. 여자는 오줌이 나오는 길과 난자가 나오는 길이 다르다. 반면 남자는 여자와 달리 정액과 오줌이 나오는 길이 같다. 쿠퍼액은 정액이 배출되기 전에 이 길을 먼저 세척하는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윤활제 작용 임무도 가지고 있다. 쿠퍼액은 침의 역할, 부드러운 윤활제의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남자의 성기를 립서비스 해줄 때 본의 아니게 여자가 먹게 되는데 이 쿠퍼액은 먹어도 안전할까? 쿠퍼액은 인간의 몸에서 만들어진 세척제, 윤활제, 살균제이다. 남자의 정액을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듯이 쿠퍼액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몸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분비물이나 고름이 아니라 건강한 남자의 표시이기 때문에 무해하다. 남자가 여자의 질을 입으로 애무해줄 때 상당한 양의 질 분비물이 나오고 남자가 그것을 먹게 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과 같다. 쿠퍼액은 여성의 질 분비물 개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간혹 쿠퍼액도 임신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쿠퍼액도 상황에 따라서는 임신이 가능하다. 오랫동안 성관계를 가지지 못하였거나 자기 위로 등을 하지 않아 정자가 몸 안에 쌓이면 쿠퍼액이 나올 때 쌓인 정자가 일부 따라 나올 수 있다. 이 때 이 정자로 인해 임신이 가능하지만 이것은 사실 성교육 차원에서 피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내용이지 이론적으로 또는 일부 특별한 경우에 한정한 경우로 아주 소수의 예에 불가하다.

그것을 마치 당연한 것으로 설명하고 쿠퍼액도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성교육과 어울리지 않는다. 쿠퍼액도 쌓인 정자 수가 많으면 일부 정자가 포함되어 성관계에서 임신이 가능하게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임신은 정자 수의 숫자와도 관련이 깊기 때문에 쿠퍼액 자체도 소량의 액이지만 그 안에 포함된 정자는 극히 숫자가 적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특별 훈련을 별도로 받은 소수정예의 특수 정자(?)가 아닌 이상 임신이 불가능하다.

쿠퍼액과 임신을 말 할 때는 이미 피임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 쓰는 대표적인 피임 방법은 체외 사정 밖에 없다. 체외 사정은 조절하기 힘든 만큼 체외 사정 방법 실패로 임신이 되는 것이지 체외 사정은 정확히 이루어졌는데 임신이 되었다고 쿠퍼액을 의심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정상적인 사정을 여성의 질 속에 한다해도 정자가 기준치 이하의 숫자라면 임신이 불가능하다. 불임의 문제가 남자에게 있는 경우 정자의 유전자 손상여부, 정자의 활동성도 따지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바로 정자 수이기 때문이다.

쿠퍼라는 말은 여러 곳에서도 쓰이고 있다. 간에는 쿠퍼 세포가 있다.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 세균과 독성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다. 남자의 쿠퍼액과 그 의미가 같다. 간에 있는 쿠퍼 세포는 그 양이 줄어들면 체내 독소가 증가하고 면역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간에 좋은 그 음료수 이름이 이 이름을 그대로 차용 했는지도...쿠퍼스)

여성이 내 남자의 성 건강 상태를 기본적으로 체크할 때 쿠퍼액이 잘 나오는지 쿠퍼액이 충분한지 쿠퍼액이 안 나오는지 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여자는 때로 이걸 부득이 먹기도 하지만 쿠퍼액은 정액과 달리 특유의 냄새가 없고 맛도 없으므로 냄새가 있거나 어떤 특유의 맛이 있다면 내 남자, 내 남편의 건강 상태를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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