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강으로 EM 쌀뜨물 발효액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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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생활정보

미강으로 EM 쌀뜨물 발효액 만들기

by 깨알석사 201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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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쌀뜨물 발효액을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쌀뜨물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좀처럼 쉽게 나오지 않는다. 솔로, 혼밥족과 같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2인 가구도 햇반과 같은 간편식, 혹은 배달식이나 외식, 라면 등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경우도 많아 쌀을 먹는 인구가 예전처럼 많지는 않다. 인구는 분명 과거 보다 늘었지만 국내 쌀 소비량이 오히려 줄어 드는 것도 그렇다. 

요즘 같이 집에서 밥을 직접 지어 먹는 횟수가 줄어 드는 경우에는 쌀뜨물을 더욱 더 모으기 힘들고 쌀뜨물을 모아 두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쌀뜨물 만들려고 쌀밥을 지을 수도 없는 노릇, 이 때는 쌀뜨물과 동일하면서 쌀이 없어도 가능한 쌀뜨물 대용품이 있다. 바로 미강이다. 미강은 쌀겨를 말하는데 현미를 도정하여 백미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이다. 현미가 몸에 더 좋고 백미는 맛은 좋아도 영양은 현미에 비해 압도적으로 떨어진다는 건 다 아는 사실, 도정 할 때 좋은 영양분이 깎여 나가기 때문이다. 그 깎여 나간 것들이 바로 "미강"이다.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미강에는 많은 영양분이 남게 되는데 비타민을 포함해 많은 영양가가 고스란히 버려지게 된다. 많이 깎으면 깎을수록 도정을 많이 하면 할수록 부드럽게 넘어가 맛은 좋아지지만 영양분은 줄어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미강은 대부분 사료, 비료로 쓰인다. 조강지처라는 말도 바로 이 미강을 의미하는 말로 "술지게미 조", "겨 강", "어조사 지", "아내 처", 즉 형편이 너무 어려워 밥도 제대로 먹기 힘든 환경에서 술지게미 (막걸리 찌꺼기) 그리고 미강으로 함께 버틴 고마운 아내라는 뜻의 고사성어다. 

이처럼 도정 과정에서 버려지는 미강은 쌀의 좋은 영양 성분은 물론 쌀뜨물과 동일, 혹은 그 보다 더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쌀 대용으로 쌀겨인 미강을 사용하면 쌀을 직접 쓰지 않아도 쌀뜨물을 쉽게 만들 수 있고 더 효과가 좋은 쌀뜨물을 생성할 수 있다. (입욕제가 따로 없으면 쌀뜨물을 쓰는 집도 있는데 이 때 이 미강을 활용하는 것도 OK)

예전에는 즐겨 찾지 않았지만 피부 미용을 비롯 다양한 활용품으로 미강이 쓰이기 때문에 미강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쇼핑몰 농산품 코너에서 1천원~1만원대 다양한 미강을 팔고 있으며 볶은 가루 형태부터 가공을 거친 경우까지 꽤 다양하기 때문에 인터넷 홈쇼핑, 쇼핑몰 사이트 등에서 아주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생각보다 보편적으로 많이 판다)

인터넷에서 미강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대형 마트의 도정 코너에서 공짜로 얻을 수도 있다. 주요 검색 포털이나 쇼핑 검색을 해보면 굉장히 많은 미강이 판매 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정작 잘 몰라서 그렇지 쌀(백미)보다 더 좋은 영양을 가진 것이 미강이기 때문에 분말 형태, 가루 형태의 미강을 구매해 다양하게 쓰는 주부들도 많다. 도정을 직접 하는 경우에는 미강이 나오기 때문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데 1천원대 저렴하게 파는 것이 존재하는 것도 미강 자체가 도정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쌀뜨물 대신 미강으로 EM 발효액 만드는 과정을 한 번 살펴 보자. 여자들이 신는 일반 스타킹에 미강을 넣고 물에 넣은 다음 조물조물 주물러 준다. 이 때 미강 한 컵이면 14리터 정도의 쌀뜨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2리터 짜리 PT, 페트병 기준으로 6~7개 정도가 나온다. 여기에 미강으로 우러난 쌀뜨물에다 물을 더하면 양이 늘어난다.

만들어진 미강 쌀뜨물에 소주잔 한 잔 기준으로 설탕을 넣어 주고 소량의 EM 발효 원액을 넣어 준다. 이 때 소금 (천일염) 역시 조금 첨가를 해주는데 여기서 소금을 넣어 주는 건 미네랄 보충 및 발효 과정에서 생긴 미생물들의 먹이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많이 넣을 필요 없이 작은 티 스푼으로 하나 정도 넣어주면 된다.

가스를 빼주지 않으면 터질 수 있으니 꼭 빼줘야 한다. 칙칙~ 그렇다고 너무 자주 빼주면 그것도 안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EM 쌀뜨물 발효액이 완성이 되는데 30번 미만으로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주어야지 그 이상 자주 열면 발효가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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