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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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10

짜장면의 달걀 (계란후라이) 실종 탐구 생활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 음식만 먹다가 처음으로 외지 음식을 접한 건 인천이었다. 부모님의 고향 (두 분 모두 충청도) 음식을 제외하고 내가 기억하는 첫 서울 밖 음식은 인천이었다, 서울에서 서울 밖으로 놀러갈 만한 곳은 역시 인천 월미도, 연안부두 등의 바닷가 동네 여행이다. 30~40대 연령의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나에게도 어릴 적 최고의 음식은 짜장면 이었다. 나 역시 짜장면은 최고의 사치라고 생각했고 생일이 되야 겨우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졸업식이나 큰 상을 받은 날은 짜장보다 레벨이 높은 갈비집행이다. 지금과 달리 그 때는 짜장면과 양념갈비가 외식의 양대축이었지만 지금은 먹거리가 많아도 너무 많아 갈비와 짜장은 외식 보다는 이젠 평범한 음식이 되어 버렸다.내가 인천에서 먹은 짜장면에는.. 2018. 11. 6.
천원의 밥상 백쌤표 통가지 요리 - 어향가지 (집밥 백선생 버전) 호불호가 있는 음식 가지, 내 주위에도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이 꽤 많다. 오이와 당근을 안 먹는 사람보다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이 배로 많다. 흐물거리는 그 식감을 유독 싫어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생굴도 마찬가지로 좋아하지 않는 편, 나는 어릴 때부터 가지 요리를 자주 먹었고 또 맛있게 먹었던지라 밥에 비벼먹기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난 씹는 식감 보다는 흐물거리며 물이 많은 상태를 더 즐긴다. 집밥 백선생에서 백쌤표 어향가지라는 것이 나왔다. 가지를 좋아한다는 김국진처럼 나도 거의 홀릭 상태에 빠져 봤던 음식인데 재미있는 건 비슷한 시기에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도 차줌마표 어향가지가 나왔다는 것이다. 음식 솜씨 좋기로 소문 난 두 사람이 동시에 추천하고 맛 보여준다는 건 잇템이라는 뜻, 이건 무조건 적어두고 외.. 2016. 8. 22.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짜장면을 닮은 짜장빙수가 있다? 짜장면의 발상지로 알려진 인천 차이나타운, 거기에는 여름에 먹을 수 있는 짜장빙수가 있다고 한다. 진짜 짜장을 얼음 위에 올려놓고 먹는 건 아니고 진짜 정체는 짜장면인 척 하는 녀석으로 앙증맞은 귀여운 식판에 여러가지 상큼한 재료와 함께 제공되는 짜장면이랑 많이 닮은 팥빙수다.면과 짜장 소스를 똑같이 구현했다. 구경 함 해보자여기까지는 진짜 짜장면이고~이 녀석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굵은 면발위에 짜장 소스가 보인다. 하지만ㄴ 모두 가짜 ㅋㅋ식판 때문에 더 그런가...졸귀다. 일반 팥빙수 그릇과 다른점도 재미있다.엄머~ 짜장면에 주사기도 꽂혀 있어 ㅋㅋㅋ 시럽인 듯..진짜로 비슷하게 만들었다. 윤기만 보면 원래 짜장보다 더 짜장 같음얼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면처럼 여러 가닥으로 뽑아서 바닥에 깔아줌. .. 2016. 7. 15.
인천 차이나타운의 신승반점 (원조 공화춘 외손녀 운영) 짜장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그 차이나타운에서도 최고로 꼽힌다는 신승반점답은 간단하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먹는 취향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맛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겠지만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입맛에서는 맛집의 기준을 잡을 수는 있다. 이런 맛집들의 공통점 중 하나이자 진짜 맛집을 찾는 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로컬푸드마냥 그 지역의 원주민에게서 먼저 인정 받으면 그게 장땡이다.관광객이나 뜨내기 손님들만을 상대하는 집들이 맛집이 될 수는 없다. 물론 요즘의 맛집도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과 같은 뜨내기 손님들이 단골 자리를 밀어내고 대부분의 식탁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관광객이나 방송 이슈 등으로 먼저 뜨는 것과 지역에서 지역 주민에게 먼저 맛집으로 뜨는 건 완전히 다르다.그 .. 2015. 7. 24.
짜장면과 짬뽕, 짬짜면 이야기 중화요리의 중심은 당연히 중국이다. 중국 사람들이 먹는 중국요리가 세상 밖으로 전달되면서 유태인과 쌍벽을 이루는 화교인들이 세계에서 퓨전화 하여 퍼트린 형태가 오늘날의 중화요리들이다. 중국요리에서 화교는 절대 빠질 수 없다. 화교들은 타지(해외포함)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될 때, 새로운 터전을 만들 때 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는다. 대표적인 3가지는 이발(칼과 가위), 요리(주방), 그리고 제봉 (칼과 가위)해외에 있는 이민자들 세계도 비슷하다 중국계 화교인들은 3가지 업종에 주로 종사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징 없이 주로 서비스업이나 물류산업에 종사하는 걸 알 수 있다. 수퍼마켓이나 세탁소 등이다. 미국에 있든 유럽에 있든 대체로 화교들은 3가지 업으로 진출을 먼저하고 그 안에서 성장한다. 세계인.. 2015. 6. 19.
중화요리 3대 명문집 - 서초구 방배동 "주" (주덕성 주방장) 방송에서 맛집 관련 식당을 소개할 때는 보통 앞 글자 하나 정도는 공개하고 나머지 부분만 블라인드 처리하는 게 보통인데 이 집은 J 식당이라는 이니셜로 소개되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가게 상호가 한 글자라서 한 글자 자체도 공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하며 2004년 개업 후 한국식 탕수육으로 고급 청요리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주"라는 중식당이다. 조선호텔 중식당 창립 멤버로 유명한 주덕성 주방장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대가방과 함께 본인의 성을 가게 상호로 사용 중이다. 중화요리집의 특징이 바로 오너와 가게 이름의 연관성인데 유명한 중식당은 대부분 오너의 "성"을 가게 이름에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 짜장과 짬뽕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일반적인 중식당이 많지만 여기는 중.. 2015. 4. 4.
중화요리 3대 명문집 - 강남구 논현동 대가방 (대장리 주방장) 서울 명문 3대 탕수육 맛집으로도 잘 알려진 강남 논현의 "대가방" , 1996년 개업해 20년째 운영중인 중화요리집으로 대가탕면이라는 굴짬뽕으로도 유명한 집이다. 옛날식 탕수육을 선보이며 49년 경력의 주방장이 직접 운영하는 요리집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한국 사람들도 다 알고 즐겨 먹는 꽃빵을 처음 도입한 분으로도 유명하다. 연한 빛깔의 북경식 탕수육과 찐한 색깔의 광둥식 탕수육을 별도로 맛 볼 수 있다. 대표 요리사이자 주인장은 우리나라 중식당 가게들이 소속된 중국요리협회 회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중화요리 업계에서도 인정 받고 중식당계에서도 상당한 위상을 갖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탕수육 맛있기로 소문난 집들, 방송에서 진짜 맛있는 탕수육 튀김 만드는 비법을 보면 여기 대가방의 스타일에서 비롯된 것이.. 2015. 4. 4.
배달음식 탕수육과 탕수육 소스 따로 먹기 가서 먹는 탕수육과 시켜 먹는 탕수육이 다르지 않음에도 맛이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하다. 배달용 음식메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재료가 다른 것도 아니지만 음식 자체는 만들고 나서 그 자리에서 바로 따뜻할 때 먹는 게 제일 맛있기 때문에 배달을 통해 어느 정도 음식이 식은 것은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가서 먹는 탕수육과 시켜 먹는 탕수육은 같지만 배달 안하는 중화요리집과 배달도 하는 중화요리집의 탕수육은 같을 순 없다.이 논제의 핵심은 식은 음식과 갓 만든 음식의 차이일 뿐, 그것 때문에 맛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배달을 하는 집과 배달조차 안 하는 집이 있을 뿐이다. 오로지 맛으로만 승부 한다면 배달을 시켜 먹지 않거나 찾아가서 먹어야 한다.배달 음식은 조리 과정을 볼 수 없고 식당 내부 상태는 물.. 2015. 4. 1.
진짜 맛있는 탕수육 - 호텔 중식당 도원 예전 어르신들은 중화요리를 청요리라고 불렀다. 일단 청요리 자체가 일반인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가정식으로 보급 되기 보다는 화교에게는 가정식, 한국인에게는 외국 음식으로 인식되어 고급 요리로 인식이 되고 청요리 식당 자체가 고급 요정처럼 화려하거나 혹은 숙박을 겸해 크게 장사를 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음식으로 생각지 않았다. 지금의 호텔 음식처럼 여관에서 먹는 외국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중식당 이름하면 흔히 홍콩반점을 비롯 무슨 무슨 반점으로 불리우는 것도 그 반점이 숙박점(여관)을 의미하는 것이라 내국인에게는 과거 호텔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런 청요리집이 점점 보편화 되고 배달 음식점으로 급성장을 하면서 전통적인 청요리는 거의 사라지고 가정식처럼 간편하게 먹는 대중 음식으로 바뀐 것이 현재의 모.. 2015. 3. 28.
탕수육 - 부어 먹는다(부먹파) VS 찍어 먹는다 (찍먹파) 대한민국의 이삿짐 대표 메뉴 짜장면과 탕수육 (짬뽕도 빠지지 않지만 그래도 고유 음식은 짜장면과 탕수육이다) 짜장면만 시키면 뭔가 아쉽고 또 없어 보인다. 요리를 시키면 가격이 부담이 되는데 요리이면서도 대중적이고 값이 저렴한 것이 바로 탕수육, 배 채우는 용도로 짜장면을 시켜주고 대접은 제대로 했다고 모양 내기 딱 좋은 게 탕수육으로 짜장면과 탕수육의 조합은 그렇게 완성 되었다. 탕수육을 먹는데 있어 꼭 2가지 형태로 갈리는 게 있는데 바로 소스다. 소스를 통째로 부어 먹는 사람과 소스는 찍어 먹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간의 의견 충돌로 탕수육이 오고 나면 서로 어떻게 먹을지 상의부터 해야 한다. 서로간에 합의를 하지 못하고 누군가 소스를 통째로 부어버리면 아우성이 쏟아지는 건 예사다. 부어 먹는다고 해.. 201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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