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젼을 보지 말라는 이유

아기에게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말라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기 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뇌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시각적 청각적 교육 정보를 아기에게 무차별적으로 제공하는데 이는 오히려 뇌 성장을 방해하고 손상 시키는 행위이다. 너무 많은 시청각 자료가 주입 되면 그 자극에 휩싸여 뇌 성장에 지장을 주고 발달을 지연 시키기 때문이다.

텔레비전 영상, 비디오 영상은 현실과 차이가 많다. 다양한 색깔과 화려한 영상, 눈 깜짝 할 사이에 바뀌는 화면과 요란한 음성은 현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자극들이다. 아기 뇌는 성인의 뇌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영상 속의 화면들이 정상이라고 판단되는 순간 현실은 시시하고 재미없는 세상이 되어 버린다. 현실은 재미가 없고 화면 속 세상은 재미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텔레비전 등의 시청각물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며, 결과적으로는 현실을 부정하며, 현실을 회피하고 현실과 어울리려고 하지 않거나 어울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어릴 때부터 시청각 자료에 노출되면 유대 관계 형성 및 행동 발달에 지장을 불러 일으킨다. 청소년 시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정상적인 대인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어린 아이들이 외부에서 뛰어놀고 재미있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왜 좋은 것인지 연관 하여 생각하면 쉽다. 아빠, 엄마, 친구 등의 다른 사람과의 애착 관계를 형성하며 성장해야 하는데 기기, 기계 등에 과하게 노출되면 그 기계에 애착이 생기며 집착과 편집증이 생기는 것이다. 집중력 저하는 물론 교류 관계, 대인 관계가 파괴되고 행동 발달에도 지장을 준다. 사람이 아닌 또는 사람보다 시청각물에 애착을 더 가지게 되는 순간부터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비디오 등의 시청각 자료를 보여주지 말라는 것이다.

시청각 자료에 노출이 많이 된 아이들의 특징은 집착과 고집이 강하다는 것이다. 하지 말라고 해도 하려고 하며 못하게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려고 한다. 인터넷이나 컴퓨터, 게임 등을 하지 말라고 하면 생때를 부리고 화를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행동 발달이 이루어진 아이들은 부모의 제지에 아쉬움은 표할지언정 화를 내거나 억지를 부리지는 않는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를 이용할 때 부모의 허락 하에 정해진 만큼 문제 없이 하는 아이들이 있고 매번 실랑이를 벌이면서 부모와 아이 간에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 반복되는 아이들이 있다. 한 두 번은 그럴 수 있으나 거의 매번 모든 시청각물 사용에 있어 아이와 다툼이 있고 언쟁이 있다면 아이의 행동 발달 과정과 개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개선 시켜야 한다. 물론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 보육과 훈육에 있어 근본적이고 1차원적인 원인 제공자는 모두 부모다. 시청각물에 노출 시키거나 방치한 것도 부모이고 보육도 부모가 한다. 다른 아이와 비교해가며 너는 왜 그러니, 다른 애는 안 그렇다는데~ 라고 다그치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다른 애가 그렇지 않은 건 다른 애의 그 부모도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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