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만 풀 수 있는 보건 문제 (초등학교 고학년의 성 심리 발달 과정 성교육 수업)

문제적 남자에서 출제되었던 미성년자만 풀 수 있는 보건 문제다. 이게 왜 미성년자만 풀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면 성년과 미성년의 관점이 다르고 성에 대한 의식이 달라 정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답은 그 기준에 맞게 배운 미성년 학생이 더 정확하고 성년은 학습이 아닌 경험에 의한 문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미성년자가 맞출 확률이 높다. 그래서 미성년자만 풀 수 있는 보건 문제다. 인용된 문제는 실제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보건 교육이다. 주어진 단계 순서를 보고 순서에 맞게 나열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난 틀렸음 ㅠ.ㅠ)

음란물에 빠져드는 단계를 순서대로 나열하세요

(1) 음란물에서 보았던 장면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처럼 착각하는 단계

(2) 놀라기도 하지만 강한 호기심이 생겨 다시 보고 싶은 욕구가 나타나는 단계

(3) 음란물에서 계속 보게 되면 성적 충동을 느껴 음란물에서 나온 장면을 따라하고 싶고 이성과 성 접촉을 시도하거나 성폭력을 일으키기도 하는 단계

(4) 호기심을 자극 하던 음란물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자극적인 음란물을 찾는 단계

2009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시행하는 성교육 및 신체발달 성 건강, 성 심리 교육 과정

2-4-1-3 과 2-1-4-3 가운데 순서만 바뀌고 처음과 끝은 모두 같다. 이장원의 경우 당구와 연상해서 생각을 해 봤다고 하는데 나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당구로 연상을 했었다. 남자들 세계는 사고 방식이 비슷해 이성에 눈을 떴을 때와 당구를 처음 배웠을 때가 굉장히 흡사하다. 거의 99.999% 눈 앞에 아른거리고 지나가는 사람 머리가 다 당구공으로 보이고 누우면 천장에 당구 공들이 움직이는 걸 보게 되는데 그것과 상당히 비슷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모든 남성들이 공감하는 부분, 나도 2-1-4-3 순으로 선택했다.

혼자서 완전히 다르게 순번을 선택한 전현무, 3-2-1-4 약간 의아하지만 3번이 가장 먼저 앞으로 나왔다. 3번은 이성과 성 접촉을 시도하거나 성폭력을 시도하는 단계

아래는 정답 공개

정답은 2-4-1-3

당구에 비유한 설명은 매우 정확하다고 한다. (그런데 답은 틀림...이래서 내가 당구가 안 늘었구나 ㅠ.ㅠ)

아마 20대 초중반이라고 해도 이런 보건 책을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거다. 그 이상은 말할 것도 없구...지금은 보건 교과서라는 게 따로 있다고 한다.

보건 책, 초등학교 보건 교과서 가지고도 단계별 관찰 심리가 가능하다 ㅋ 얼마나 잘 묘사했길래 저렇게 다들 놀랄까.

우리나라 교과서 의외로 말 많던데....이거 저런 반응이면 보건 교과서도 잘못 만든 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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