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TV에서 부쩍 자주 볼 수 있는 애플 광고, 그중에서 애플워치의 수면 목표 달성 광고는 잠자는 시간 알람과 동시에 꿀잠자기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하루 마감의 일상을 보여준다. 둠칫둠칫 비트있는 배경음악과 함께 잠들기 전 준비 행동으로 편한 옷으로 갈아입기, 수면 양말 깨알같이 신어주기, 대부분 루틴으로 삼는 양치하기 등을 보여주며 수면의 양과 질을 점검해주는 내용을 주요 광고 포인트로 삼았다. (잠자리 준비를 할때 양치를 하면 어느순간 뇌가 저녁 양치지를 잠들기 준비 행동 양식으로 인식해 뇌 스스로 잠들기 준비를 해 빨리 잠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광고는 침대에 누워 순식간에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는 마법을 보여준다. 실제로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잘자면 방금 잠자리에 들어 잔 것 같음에도 벌써 아침인가 하는 놀라운 현상을 겪게 되는데 (반대로 잠을 설치면 밤이 길게 느껴진다) 그 점을 광고에서도 잘 응용해 꿀잠 아이템의 필수품처럼 애플워치를 광고하고 있다. 물론 수면의 양과 질을 데이터를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검증해 볼 수 있어서 오늘 나의 컨디션을 예측해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유용한 기능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에게는 곤욕이 될 수 있는 잠들기가 (불면증 등)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는데 광고는 잠들기 전 반복되는 루틴을 지루하지 않은 재미있는 행동처럼 그려내면서 잠들기 전 준비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물론 그 표현력의 있어 가장 큰 백그라운드는 역시 둠칫둠칫 반복되지만 지루하지 않다고 느끼게 해준 광고의 배경음악이 아닌가 싶다. 광고의 잠들기 전 모습 설정도 좋았지만 음악 자체가 7할 이상의 역할을 했다.
광고에 나온 배경음악은 미국 가수 Audrey Nuna가 부른 " Locket"으로 리듬감 있는 비트와 멜로디로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 쉬운 곡조를 잘 표현한 노래라 할수 있다. 여기서 가수명을 보고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Audrey Nuna (오드리 누나)는 한국계 미국인 랩퍼로 본명은 "오드리 추"(추해원)다. 언니, 누나 등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여자형제에 붙는 가족호칭을 그대로 인용해 가수명으로 작명한 케이스.
아래는 애플워치 수면 광고에 쓰였던 배경음악인 오드리 누나 로켓의 뮤직비디오
오드리 누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udreyn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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