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상황
최근에 자동차 오너 드라이버에게 필수 아닌 필수품이 된 자동차 용품이 하나 있다. 바로 비상탈출용 망치다. 작은 힘 만으로도 자동차 유리를 파손시켜 깨고 탈출할 수 있게 만든 작은 망치인데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자동차 문이 열리지 않아 안타까운 소식들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고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진 게 바로 이 비상탈출망치라 할 수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전복시 문이 찌그러져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차에 불이 나면 답이 없다. 구조를 기다릴 상황이라면 몰라도 구조를 기다릴 여유조차 없이 즉각적으로 탈출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유일한 탈출로는 유리로 된 창문이 될 수밖에 없는데 자동차 유리는 쉽게 파손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의 힘 만으로는 유리를 깰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
또는 차량 침수시 문이 수압으로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되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물이 자동차에 다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유리를 먼저 깨서 탈출이 용이하기 쉽게 선조치를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생명을 지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차량이 강이나 바다에 빠졌을 때도 가장 먼저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망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망치를 사용함에 있어 몇 가지 내용을 숙지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등에 있는 망치 사용 예시 동영상을 보고 난 다음 이론적으로, 혹은 머리 속으로만 정리해 대충 숙지하는 경우가 흔하다. 무엇보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 조건과 힘이 다름에도 동일한 조건으로만 보여주기 때문에 물리적인 힘이 남성에 비해 약한 여성 운전자의 경우에는 정작 위급 상황에서는 이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정확한 사용방법은 물론 힘의 활용 방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
특히나 요즘 증가 추세에 있는 전기차의 경우에는 문짝 유리조차 강화유리가 아닌 앞유리와 같은 이중접합유리 사용이 늘어나면서 비상탈출망치의 활용도가 극단적으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아래 방송에서 소개한 실제 상황과 예시를 보고 난 다음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금 더 보강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 본다.
위 실험 영상에서 본 것처럼 강화유리의 경우 기존의 비상탈출망치로 쉽게 깨지는 걸 알 수 있다. 창문의 중앙이 아닌 모서리를 잘 공략하면 된다는 망치 사용법만 잘 알고 있다면 여성도 무리하지 않고 창문을 깰 수 있는데 문제는 앞유리와 같은 이중접합유리의 경우 남성의 경우도 이게 만만치 않아 쉽게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물론 영상처럼 기존의 휘두르는 형태의 쇠망치인 경우에도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1분 내외로 깰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대처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 볼 수 있지만 문제는 휴대성이 편하다는 이유로 늘어나고 있는 윈도우 펀치 형태의 망치인 경우 유리를 깨기가 쉽지 않아 남성도 5분 가까이 시간을 들여야만 겨우 창문을 깰 수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가장 두드러진 사실은 여성의 경우 망치가 있었음에도 창문을 깨지 못하고 결국 실패했다는 것.
결과적으로 실험 영상을 보면 여성은 망치가 있어도 쉽게 깰 수 없을 것 같다는 것과, 남성의 경우에도 쇠망치가 아닌 이상 누르는 펀치 형태의 비상탈출망치는 위급상황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결과를 낼 수 있다. 특히 강화유리가 아닌 이중접합차음유리로 된 경우에는 남성의 경우에도 5분가량 시간이 소비되어 탈출 타이밍을 놓칠 수밖에 없어 망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더군다나 실험 상황은 그 자체가 실험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데미지와 상황에 따른 심리가 크게 작용하지 않은데 비해 실제 위급 상황에서는 당황하고 놀랄 수밖에 없어 시간 소요가 더 될 수밖에 없다. 그럼 비상탈출용 망치는 필요가 없는 것일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까? 그렇진 않다.
사람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유리라고 해서 다 같은 유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자동차의 앞유리와 뒷유리는 이중접합유리라 해서 두 장의 유리 사이에 필름이 들어가 금만 가지 깨지지 않게 만들어져 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 깨지더라도 파편이 분산되지 않도록 고안된 형태인데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쉽게 깨지는 유리가 아니라서 앞유리와 뒷유리는 비상탈출망치가 아닌 다른 오함마 망치를 갖고 와도 쉽게 깰 순 없다. 파손은 될지언정 우리가 아는 거울처럼 산산조각나서 바로 뚫리진 않는다. (물론 망치에 물리적인 회전각을 더 줄 수 있는 외부에서 충격한다면 몰라도 내부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반면 옆유리라 할 수 있는 자동차 문유리, 창문 유리, 문짝 유리는 이중접합유리가 아닌 강화유리로 일반 유리보다는 강하지만 충격시 날카롭게 깨지지 않고 모래알처럼 분산되듯 파편으로 나뉘어 깨지게 만든 유리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안전을 위해) 일단 힘만 강하게 준다면 (마음만 먹으면) 깨트릴 수 있는 게 바로 이 양 사이드의 문짝 유리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탈출망치를 활용해 유리를 깨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무조건 옆유리를 깨야지 앞유리와 뒷유리를 깨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물론 위 영상처럼 전기차의 경우에는 앞유리와 뒷유리와 같은 이중접합유리가 옆유리에도 쓰여있어 더 어렵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에 대한 조치는 후술)
자동차 유리를 깬다 VS 자동차 유리에 금을 낸다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창문을 아예 깨려고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유리는 일반 거울과 달리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옆유리조차 일반적인 힘으로는 쉽게 깨지지 않는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고 들어서 이미 알겠지만 비상탈출망치를 사용해 유리를 깬다고 해도 100% 한 번에 와장창 깨지는 경우는 없고 백 번이면 백 번 모두 금이 쫙 가면서 유리에 실금이 생기는 걸 알 수 있다. 일반 쇠망치를 사용해도 마찬가지. 만약 성공한다고 해도 와장창 한 번에 깨지는 게 아니라 망치가 그냥 뚫고 나가 그만큼의 구멍만 만드는 게 전부다.
이때 사람들은 힘을 더 가해 유리를 완전 박살내려고 한다. 하지만 이건 무모한 행위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애초에 자동차에 쓰이는 전면, 후면, 측면 유리는 그렇게 쉽게 와장창 깨지게 만들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 힘이 필요할 뿐 정작 탈출 시기를 놓쳐 그 행위의 당위성을 잃게 만들 뿐, 아무 의미 없는 행위가 된다. 망치를 사용함에 있어 가장 큰 목적은 자동차 유리를 깨는 게 아니라 자동차 유리에 금을 가게 만드는 것이라는 걸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자동차 유리 자체가 깰 수 없는 유리이기 때문에 유리를 깨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이때는 유리를 깨려고 하는 게 아니라 유리를 부셔서 유리가 떨어질 수 있도록 만든다고 생각하고 유리 접합면을 빠지게 한다는데 목적을 두고 망치를 써야 한다.
자동차 유리를 반만 연 상태에서 그 유리를 잡고 안쪽이든 바깥쪽이든 힘껏 잡아 당겨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설명해 줄 테니 실천하지는 말자) 창문을 잡고 아무리 세게 밀거나 잡아당겨도 유리가 깨지거나 파손되지 않는다. 밖에서 주먹으로 아무리 쳐도, 내부에서 병을 던져도 병이 깨지면 깨지지 차유리가 깨지지 않는다. 일반 거울에 병을 던지면 거울은 쉽게 깨지지만 차유리에 대고 병을 던져봤자 유리는 멀쩡할 뿐이다. 그만큼 깨기 어려운 게 자동차 유리다. (애초에 쉽게 깨진다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에 치명적이다)
망치를 가격할 때는 유리 가운데가 아닌 모서리
자 그럼 망치를 쓸 때 어디를 쳐야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대부분 창문 중앙이 아닌 모서리를 치면 쉽게 깰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문제는 그 모서리가 어디 모서리냐가 문제다. 이 물음에 황당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자동차 옆유리의 모서리는 다 같지 않다. 힘을 받는 위치도 다르고 힘이 분산되는 경우도 다르다. 힘을 받는다는 건 망치를 쳤을 때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뜻이고 힘이 분산된다는 건 망치의 충격도 분산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망치를 휘두르는 데 있어 소모전이 될 확률이 크다. 똑같이 망치질을 해도 누구는 힘들고 누구는 덜 힘들고 가 바로 이 차이다.
자동차 유리는 전면(앞유리), 측면(문유리), 후면(뒷유리)이 있다. 이중 앞유리와 뒷유리는 실리콘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그 유리 자체가 우리가 보는 유리의 크기 전체에 해당한다. 앞유리와 뒷유리의 경우 숨겨진 다른 유리 부위가 없다는 뜻이다. 착각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점인데 측면 유리인 문유리의 경우 유리가 위 아래로 "움직이는 형태"이기 때문에 유리 아래 공간이 따로 있다. 더군다나 앞유리, 뒷유리와 달리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당연히 창문을 열고 닫고 움직여야 하니 고정할 수 없고 실리콘으로 부착하지도 않는다. 앞유리와 뒷유리는 이중접합유리라는 공통점 말고도 보이는 유리가 크기 전부라는 점과 고정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옆유리는 강화유리며 유리가 전부가 아닌 숨겨진 곳이 있고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상반된 형태로 존재한다.
위에 나온 창문 유리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형태인데 이때 사람들은 여기서 하단의 끝이 자동차 문틀의 끝과 거의 같다고 알고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측 하단에 있는 유리 제조사의 "마크"가 있는 곳 바로 아래가 우리가 보는 유리의 끝면이기 때문에 그 아래 한 뼘 정도 되는 공간은 자동차 문틀 아래 숨겨져 있게 된다. 위 사진 속 유리를 보면 하단의 색이 조금 다른데 그게 바로 문틀 아래 들어가는 숨겨진 부위에 해당한다. 결론부터 말해 저 마크를 기준으로 마크 바로 위에 있는 실선 정도의 중앙 하단을 망치로 공략하게 되면 자동차 내부에서는 창문 바로 아래 "모서리"를 충격한다고 생각하지만 유리 전체로 보았을 때는 중앙에서 살짝 아래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창문 중앙을 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즉 모서리라고 생각에 (창문 아래 끝단) 마구 쳤으나 실제로는 창문 가운데였던 것.
앞서 보여주었던 뉴스 영상의 실험에서도 남성 기자와 여성 작가 모두 저 유리 하단면을 공략한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린 이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특히 윈도우 펀치 망치로 충격을 가해 유리를 깨려고 했던 곳이 바로 저 유리 아래 지점으로 실제로는 모서리라 생각해 당연히 거길 집중 공략했지만 실제로는 유리 중앙에 대고 공략한 것과 다르지 않아 파손시키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고 볼 수 있다. 실험자도 시청자도 중앙이 아닌 모서리를 공략해야 한다는 건 잘 아는데 정작 유리 하단이 모서리가 아니라는 건 잘 모른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와 주요 수입 자동차의 문유리, 창문유리 원본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찐하게 썬팅(틴틴)이 되어 있는 부위가 눈으로 보이는 창문이며 그 하단 색이 다른 부위가 문 속에 들어가 있는 부위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메이커, 차종, 모델에 따라 유리 역시 다르게 장착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모서리라 생각해 공략한 곳이 모서리가 아닌 경우가 많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라 이렇게 아래 팬티처럼 돌출된 유리 모양을 가진 경우다. 유리를 올리고 내리는 과정에 있어 유리를 잡고 끌어 올리거나 끌고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유리면을 잡아야 할 돌출면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양을 갖게 되었다. 이때 위 사진의 경우 좌측 끝과 우측 끝은 모서리가 되지만 가운데는 아래 숨겨진 유리면이 더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모서리가 아니기 때문에 충격양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물론! 대부분의 자동차가 자동차의 문 유리로 쓰는 강화유리로 된 경우에는 어차피 비상탈출망치를 쓰면 모서리가 아니어도 (중앙을 쳐도) 유리를 파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앞서 실험처럼 전기차의 경우처럼 옆 유리를 이중접합유리로 쓰는 경우에는 모서리 공략이 무조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사전에 알아두는 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자동차 창문 모서리는 꼭지점 모서리만 모서리다
자동차 뒷좌석의 뒷문 유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굴곡이 적고 사각 네모진 비율이 많은데 위 사진처럼 가운데 아래가 더 돌출되어 있는 형태로 장착되기 때문에 차유리 가운데 아래를 치게 되면 모서리가 아니게 되어 충격을 더 강하게 주어야 하거나 더 많은 힘을,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략해야 할 때도 있다. 설령 빤스 모양이 아닌 그냥 네모 사각으로 굴곡이나 돌출 없이 반듯하게 만들어진 유리라고 해도 유리 특성상 유리면과 윈도우 모터가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 뼘 정도의 돌출 부위는 무조건 존재하며 숨겨진 부위는 무조건 생길 수밖에 없다. 오히려 저런 삼각팬티 모양의 유리가 만들어진 것 자체가 좌우 불필요한 유리 부위를 없애 단가를 줄이기 위함이니 내 차는 네모 반듯한 유리라 (첫 번째 창문 유리 사진) 하단 지점도 모서리가 된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결국 자동차 유리의 원형 개념에 대해 알고 있다면 모서리 공략 지점 역시 대체로 정해지게 되어있다. 위 실험 영상에서처럼 대체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하단 중앙 끝점을 공략하게 되는데 실제로 그곳은 모서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지점은 별로 추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주로 공략하는 건 윗 부분보다 아래 부분이 문틀에 고정되어 있어 힘(충격)을 받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틀린 생각은 아니다) 창문의 상단은 문틀이 아닌 창문틀에 걸쳐만 있기 때문에 충격을 가하면 반동만 있고 충격을 흡수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반대로 창문 하단은 창문틀임과 동시에 문틀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리를 조금 더 꽉 잡고 있을 수밖에 없고 충격을 가했을 때 전해지는 충격량 역시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이곳을 주로 공략하게 된다. 그러나 위 설명대로 정작 여긴 모서리가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충격에 따른 대미지가 크게 전달되진 않는다.
반면 모든 메이커, 모든 차종, 모든 모델 상관없이 창문 유리에서 모서리라 할 수 있는 유리면이 끝나는 지점은 하단 좌우 끝과 상단 좌우 끝이라는 것이다. 굴곡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사각 형태의 창문 각 꼭지점 모서리만이 더 돌출되는 유리면 없이 끝단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곳이 정확한 모서리가 된다. 더군다나 윗면은 창틀이기 때문에 유리를 잡아주지 못해 반동이 더 있을 수밖에 없어 충격 흡수가 클 순 없다. 결과적으로 네 모서리 중 상단 2곳을 제외하면 남는 건 하단의 좌우 끝 지점 두 개 밖에 없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해 보면 자동차 문은 열리는 곳과 열리지 않고 걸쳐져 있는 곳이 있다. 문의 앞쪽은 자동차 본체와 연결 고정되어 있고 문의 뒷쪽이 열고 닫히는 구조인데 결과적으로 충격을 줄 때 받는 쪽은 꽉 잡고 있어야 충격을 제대로 받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는 쪽을 우선해 가격하는 것이 당연히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태권도에서 정권 지르기를 하는데 상대가 한 손으로만 판을 잡고 서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걸 아무리 세게 차도 격파가 되진 않는다. 칠 때마다 상대의 손이 흔들리면서 판이 뒤로 젖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꽉 잡고 있어!" 하게 되는데 두 손을 잡아주면 쉽게 격파를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문이 흔들릴 수 있는 뒷 공간 (안전벨트 지점) 우측 유리가 아닌 자동차 대시보드가 있는 앞쪽 하단을 쳐야 가장 최적화된 모서리 공략 포인트가 된다.
실제로 구조를 전문으로 하거나 경찰 등이 유리를 깨 부술 때 모습을 보면 유리 앞쪽 (데시보드 측면 유리 지점)을 주로 치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세 지점에 비해 깨질 거면 확실히 깰 수 있는 게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운전자 좌석에서 사이드 미러 (백미러)를 보면서 백미러를 가격한다는 생각으로 백미러가 보이는 지점을 충격하고 동승자 좌석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이드 미러 (백미러)를 보면서 그 백미러를 가격한다는 생각으로 그 부위를 가격하면 된다는 뜻이다.
비상탈출망치 VS 머리받침, 목받이 (헤드 레스트)
아래는 자동차 실험 유튜버로 유명한 픽플러스에서의 자동차 유리 탈출 방법 영상이다. 비상탈출망치가 없는 경우 헤드 레스트로 가격했을 경우 탈출이 가능한지에 대한 실험인데 실제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게 참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건 비상탈출망치가 없을 때는 대부분 이 방법을 많이 활용했고 또 대체로 이 방법을 구난구조 응급상황 대처법으로 많이 소개를 했었다. 비상탈출망치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구비해야 할 필수품처럼 인식되지만 사실 그런 도구를 쓸 경우 도구가 작동되지 않거나 도구가 고장 나는 경우 더 당황해 손을 쓸 겨를 없이 더 나쁜 상황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 없이 모든 자동차에 있는 이런 자동차 구조물로 즉각 대응하는 교육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깨지지 않아 당황스러울 순 있어도 도구 자체가 고장 나거나 사용불가인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유튜브 등에서 창문 탈출과 관련한 국내 주요 언론사의 뉴스 자료를 찾아보면 헤드 레스트가 효과가 없거나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는 자료가 여전히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한 오류이기 때문에 그런 자료는 걸러 듣는 게 낫다. 헤드 레스트를 치는데 있어 응급 상황과 동일한 차량 내부에서 (위 픽플러스처럼) 의자에 앉아 실제 상황처럼 만들어 실험을 해야 하는데 기자들이 실험한 것들은 밖에서 유리를 가격해 보거나 문을 연 상태에서 창문을 가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정확성은 물론 대처 상황에도 맞지 않아 정확한 정보 전달이라 하기 힘들다.
문이 닫혀있어야 유리에 가해지는 힘이 그대로 전달이 되는데 (애초에 문이 열려 있으면 탈출을 못 할 이유도 없다) 문을 활짝 연 상태에서 밖에서 유리를 치면 문이 흔들릴 수 밖에수밖에 없고 당연히 문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기 어렵다. 이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그것도 서서, 문을 열고 헤드 레스트를 가격한다면 이게 실험이 제대로 될지도 의문이지만 창문 유리가 안 깨지는 게 당연하기에 당연히 헤드 레스트가 효과 없다는 엉뚱한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픽플러스에서 보여준 헤드 레스트 가격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3분 15초 지점) 픽맨이 정확히 가격한 지점이 바로 앞서 설명한 데시보드 경계면의 유리 앞쪽이라는 걸 알 수 있다. 2분 30초 지점에서는 동승자석의 창문 위쪽을 가격했지만 실패하고 실금 정도를 냈었지만 이후 곧바로 자세를 바꿔 하단 앞쪽의 백미러 지점을 가격함과 동시에 유리가 깨지면서 파편이 생기는 걸 알 수 있다. 픽플러스 실험 영상이 상당히 좋았던 이유가 이런 모든 상황과 이론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
결과적으로 헤드 레스트 (머리 받침대) 충격은 비상탈출망치의 대용품으로 충분하며 쇠망치 형태의 휘두르는 일반 비상망치라면 몰라도 윈도우 펀치처럼 눌러서 쓰는 저급 혹은 간단한 형태의 망치인 경우 그 망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오히려 망치가 부서지는 경우, 또는 전혀 이 망치로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헤드 레스트, 목받이 머리받침대를 뽑아 망치처럼 쓰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사용 편의성에 따른 차이일 뿐이라 망치가 아닌 헤드 레스트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망치를 사지 않아도 된다. 주의할 점은 헤드 레스트에 나온 쇠 연결 부위 두 곳을 모두 쓰는 게 아니라 약간 각도를 주어 사선 방향으로 휘둘러 한 부위만 닿게 해야 한다. 두 개가 닿으면 그만큼 충격양도 분산되어 충격이 덜 가해진다. 그러니 무조건 하나만 닿게 해서 충격을 주어야 한다.
참고로 여자 구두 굽의 경우 효과가 없다는 말이 있고 실제로 모 언론사에서 마찬가지로 기자가 여자 굽으로 실험한 영상도 인터넷에 있는데 이것 역시 실험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는 건 틀린 말이다. 헤드 레스트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비상탈출망치 구조 원리와 마찬가지로 여자의 신발 구두 굽이 날카롭고 헤드 레스트에 나온 연결 쇠뭉치 수준으로 굽이 하이힐 수준처럼 날카롭게 구성되어 있다면 이 역시 여자 구두 굽으로 충분히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여자 구두 굽의 폭이 새끼손가락 폭 사이즈 정도로 얇다면 충분히 가능하고 유리면과 닿는 굽의 면적이 적으면 적을수록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이힐이 차량 내부에 있다면 하이힐로도 충분히 가능은 하다. 이때 실패하는 경우와 성공하는 경우의 차이는 구두를 휘두르는 형태인데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이 위치하는 구두 양볼을 웅켜잡고 휘두르는 게 보통이지만 이렇게 되면 휘두르는 폭과 각도가 나오지 않아 큰 힘을 전달하기 힘들다.
움켜잡은 손 자체가 구두 아래면에 내 손가락 끝이 위치하기 때문에 유리를 칠 때 유리면에 내 손이 닿아 손을 다칠 확률이 있고 이때부터 세게 치기 힘들어 겁을 먹고 제대로 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구두 굽을 웅켜잡지 말고 발을 집어넣는 발등 쪽 위를 손으로 잡아 (여자가 손으로 할퀴는 손 모양) 내 손이 구두 아래쪽에 위치하지 않고 구두 앞쪽 윗면만 잡아 구두를 휘두르면 충격을 더 크게 전달할 수 있다. 구두가 휘어질 정도로 계속 치면 실금이 가고 그 실금이 커지면서 깨지게 되는 것.
손과 망치 VS 발과 반동
뉴스 실험 영상과 픽플러스 실험 영상에서 공통점을 찾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실험 영상을 보고 망치나 도구를 활용해 창문을 깨고 나온 것처럼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망치나 헤드 레스트 같은 도구는 맨 처음 설명한 것처럼 유리를 깨는데 쓴 것이 아니라 유리에 금을 가도록 만드는 과정까지만 쓰이고 실제 탈출할 때 주요하게 쓰인 방법은 모두 "발차기"였다. 힘의 사용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면 손보다는 발이 더 강하고 손 보다 발이 더 쉽고 빠르게 쓰일 수 있다는 걸 아는데 이 탈출방법에 쓰인 망치나 도구는 발을 편하게 쓰기 위한 일종의 사전 작업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발로 부수거나 찼을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구를 미리 써서 조금 부순다는 것이다.
망치나 도구 없이 오로지 발로만 유리를 찬다면 천하장사라고 해도 유리를 부수거나 깰 수 없다. 두 발로 힘껏 차도 성공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자동차 내부에서는 앉거나 누워서 발을 써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 수 밖에 없는데 밖에서 편하게 발로 차도 유리 깨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발을 쓰기 전 부수기 쉽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도구의 쓰임이다. 큰 틀에서 봤을 때 비상탈출망치를 쓰는 목적은 그 자체로 탈출을 하거나 도와주는 100% 만능 도구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내 힘과 내 체력으로 탈출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큰 힘을 쓰고 낼 수 있는 발차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도구를 쓴다고 생각하고 이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앞서 뉴스 실험에서 여성이 실패한 것도 망치로만 유리를 깨려고 시도했기 때문이고 발차기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남자는 발차기를 잘 활용했는데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비상탈출망치" 사용방법을 보면 결국엔 최종적으로 발차기를 통해 (통해야만) 탈출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발차기 없이 망치로만 유리를 다 깨서 부수고 나온다는 건 잘못 배운 응급대처이고 그게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손으로만 하면 여성 실험자처럼 자기 체력에 지쳐 포기하기 때문에 탈출하지 못할 확률이 매우 크다.
여기서 중요한 건 유리에 적당히 금이 가게 하거나 파편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미친듯이 발로 쳐서 발차기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때부터는 망치가 있어도 쓰지 않았는데 이게 핵심. 위 뉴스 실험영상과 픽플러스 실험영상을 다시 보기 하면 이들 역시 처음에만 망치질을 하다 유리에 금이 가서 파편이 확실히 생기면 그때부터는 망치질을 하지 않고 발로만 부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여성 운전자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탈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망치만 있으면 탈출할 수 있다고 배웠기 때문이고 어느 순간부터 발차기로 전환해서 몸에 반동을 실어 발로 쳐야 한다는 걸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심리적으로 신체 능력에 대한 본능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 조각이 나거나 움직임이 보이면 자기 몸을 쓰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무모함으로 연결되기도) 특별히 알려주지 않아도 깨지는 상황을 목격하면 발을 자동적으로 쓴다는 것이다.
반대로 여자의 경우에는 자기 체력보다는 도구의 힘이 더 크다는 걸 알기 때문에 끝까지 도구를 쓰려고 한다. 자신의 발차기 보다는 쇠망치가 더 힘이 세다고 느끼기에 끝까지 도구를 쓰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발차기에 용이한 타점 (망치를 치는 부위와 타이밍)을 모르고 발차기를 생각지 않고 도구만 쓰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건 똑똑함과 현명함과는 상관이 없고 신체적 능력에 따른 본능과 심리 요소에 따른 차이라 각각의 상황과 발생 경험에 따른 교육의 차이이지 남녀 성별에 의한 단순 구분은 될 수 없다. 그러니까 이런 정보를 접한 남정네는 자기 아내와 주변 여성에게 망치에 대해 설명할 때 더 디테일하고 여성에 맞는 방법을 정확히 더 설명해줘야 한다.
남자라면 누워 발로 차기만 해도 효과를 내지만 여자는 근력의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반동까지 이용해 한 손은 좌석을 짚고 한 손은 등받이를 잡아 몸을 띄운 뒤 그네를 타는 것처럼 위아래로 흔들면서 발에 "체중"을 실어 발차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대처법이 발차기만 나오지만 꼭 발로 직접 차야 하는 건 아니고 발로 누르기만 해도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발차기에 약한 여성 운전자의 경우에는 발을 모아 힘껏 지그시 눌러 주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물론 눌렀는데 효과가 전혀 없다면 아파도 발차기를 해야 한다)
강화유리와 이중접합유리 (전기차 탈출 방법)
강화유리와 달리 이중접합유리에는 유리 마크에 라미네이트 Laminate 문구가 있다. 라미네이트 문구가 있다면 이중접합유리다. 그래서 유리와 달리 플라스틱 같은 둔탁한 소리가 난다. 자동차 탈 때 한 번 확인해 보자. 강화유리라면 뾰족한 무언가로 가격하면 비상탈출망치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망치, 헤드 레스트, 하이힐, 송곳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이때 금이 가고 조각이 나면 그때부터는 발로 치자. 망치로 아무리 쳐내봐야 구멍만 나지 유리가 깨지진 않는다. 이럴 때는 발로 차서 유리를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유리를 부수거나 밖으로 밀어 떨어트린다는 생각으로 쳐야 한다. 깨려고 하면 안 되고 일부분이 부서지거나 깨져 창틀에서 분리되면 그 틈을 공략해 유리 전체가 떨어지게 만들면 된다.
측면 문 창문이 앞유리와 뒷유리와 같은 이중접합유리인 경우 백미러 쪽 모서리만 공략하지 말고 (중요) 상식과 반대로 하지 말라는 유리 가운데 정중앙을 가격해 금이 가도록 만든다. 펀치 형태의 휴대망치도 마찬가지. 가운데나 모서리나 이 경우 딱 소리만 나고 살짝 실금만 가서 당황하는데 (강화유리라면 쫙 갈라지면서 유리 전체가 깨지지만) 당황하지 말고 딱딱 소리에 맞춰 10개 정도 골고루 전체적으로 펀치를 누른다는 생각으로 그냥 찔러준다. 강화유리의 경우 단 한번의 펀치로 유리가 쫙 갈라지지만 이중접합유리는 돌빵처럼 뭐가 생기다 만 듯한 흠집만 나기 때문에 아무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중요한 건 강화유리와 반대로 공략점을 여러 군데로 하고 가운데부터 시작해 골고루 찍어 준 다음 (쫙 갈라지거나 금이 가지 않으면서 아무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 상태에서 그냥 발을 접어 지그시 눌러주어야 한다. 발차기도 효과는 있지만 힘이 약한 여성 운전자의 경우라면 발을 뻗어 차는 게 아니라 발을 모아 지그시 힘껏 눌러 주면 유리가 접히면서 꺽인다. 이중접합유리의 경우에는 깨는 게 아니라 밀어서 꺾어 넘긴다는 것이 차이. 흠집만 있지 아무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그시 눌러주면 갑자기 조각이 나면서 실금이 점점 가고 그 실금이 더 많아지면서 (계속 눌러주고 쳐댄다) 결국에는 창문 상단의 창틀에 이격이 생겨 유리가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유리 하단은 문틀에 이어져 있기 때문에 꺾이게 된다. 담이 쓰러지듯 유리를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는 것이고 아래가 아닌 위 창틀이 유리와 닿는 면적이 작기 때문에 가운데 실금이 가면서 유리가 살짝 접히면 이격에 의해 유리가 분리가 되는 것이다.
동일한 상태에서 유리만 다른 경우 차이는 이렇다.
일반 자동차 -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
자동차 안에서 바깥 백미러를 친다는 생각으로 그 유리 부위에 망치를 쓰고 금이 쫙 가면 발로 유리 전체를 가격해 쳐서 부순다. 그리고 탈출. 유리 중앙이 아닌 모서리 공략이 포인트. 여성 운전자도 이때는 과감하게 누워 발차기를 시도해야 한다.
전기 자동차 및 이중접합유리를 문 유리에 쓴 경우
자동차 안에서 문 유리 중앙을 시작으로 골고루 10~20개 정도 망치로 가격을 해서 흠집을 낸다. 겉으로 보면 멀쩡하나 유리 부위에 작은 파손이 생기면 그 점을 시작으로 실금이 생기고 힘이 분산되기에 충격을 가하면 그 주변으로 실금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발차기 혹은 발을 유리에 대고 지그시 누른다 (여성 운전자의 경우) 발로 누르기 전까지는 멀쩡했던 유리가 점점 쫙쫙 갈라지면서 꺽이고 접힌다 (핵심 포인트). 이중접합유리의 특성상 깨지진 않아도 접힐 순 있어서 이렇게 접히는 순간이 생기면 창틀과 맞닿은 유리의 양 끝면에 틈이 생겨 유리가 창문틀에서 일부 빠지게 되고 이때 계속 힘을 주면 유리가 밖으로 밀려 접히는 강도가 늘어난다. 유리가 접혀 꺾이면 발로 쳐서 마무리 한 다음 방석 등을 깔고 창문 밖으로 탈출. 이중접합유리의 특성을 활용. 물엿처럼 유리를 접어 꺾어 "넘어지게"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
정리
1. 이중접합유리인 앞유리와 뒷유리가 아닌 강화유리인 문짝 유리를 공략
2. 창문의 중앙이 아닌 모서리를 가격(충격)하되 문이 열리는 쪽이 아닌 문이 고정된 쪽 모서리를 공략 (백미러 쪽)
3. 유리를 다 깬다고 생각하지 말고 유리가 부서지거나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조각을 낸 뒤 발로 가격해야 함
4. 창문이 깨지거나 부서지고 난 다음 넘어갈 생각부터 하지말고 혹시 될 수도 있으나 손을 밖으로 뻗어 바깥 손잡이로 문을 한 번 열어보도록 한다.
5. 강화유리가 아닌 차량의 모든 유리가 이중접합유리인 경우 충격을 주되 모서리뿐 아니라 유리 전면 전체적으로 골고루 충격을 주되 겉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유리가 대미지를 입어 조금씩 힘을 주면 유리가 접히거나 꺾여지기 때문에 이때는 발차기나 발로 지그시 힘껏 눌러 (여성 운전자) 유리가 접히도록 한 다음 확 밀어 넘겨 재끼면 된다. 앞유리도 시간이 많이 걸릴 뿐 꺾이거나 접히게 해서 앞으로 밀어 넘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
* 발로 차서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자. 발로 강하게 누르기만 해도 이중접합유리에 금이 일부라도 가기 시작했다면 시간 싸움. 결국에 깨지는 실금이 생기면서 유리가 꺾이고 접힌다.
강화유리와 달리 이중접합유리인 앞유리가 와장창 깨지는 경우는 없고 영화나 드라마, 실제 사고 장면을 보면 다 앞으로 넘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영화 장면에서 주인공이나 악당이 깨진 앞유리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자 발로 차서 앞유리를 본네트로 넘겨 유리 없이 주행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유리를 넘겨 버리는 게 핵심인데 창문은 아래까지 유리가 있어 발로 지그시 눌러야 꺾이면서 접힌다는 차이가 있다.
* 뻔한 이야기일 수 있고 특별하지 않는 정보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5분 정도 투자한 이 시간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하게 탈출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간과하지 말고 말이라도 이런 방법이 있다고 가족에게라도 정확히 잘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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