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라는 타이틀의 이두희가 말하는 본인의 어머니 훈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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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육보육

천재라는 타이틀의 이두희가 말하는 본인의 어머니 훈육법

by 깨알석사 2016.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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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게임 천재들의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나눴던 대화 장면이다. 방송은 컨셉답게 EBS에서 방영되었다. 각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두뇌 게임을 벌이고 실험을 하는 영상으로 이 사람들이 성장하는 과정이나 학습 방법에 있어 어떤 노하우나 차이가 있는지를 보는 방송이었다. 

이 중 여러가지 게임을 하면서 중간에 참가한 사람들끼리 각자 부모님이 자신을 키운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단연 모든 사람에게서 관심을 받고 인정을 받은 건 이두희의 어머니 훈육법, 참가자 모두 이두희가 경험한 훈육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에 놀랐고 상당히 좋은 훈육이라고 칭찬을 했는데 제3자인 나 역시 그와 그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로 남다른 훈육법으로 잘 가르친 것이 아닌가 싶다.

자식이 잘 나서 똑똑했다기 보다는 그런 환경이 될 수 밖에 없는 조력자의 힘, 바로 부모의 힘이 더 크다는 걸 새삼 느낀 부분인데 어떤 방법인지 알아보자~

이두희는 혼날 일이 생기면 집에서 혼나지 않고 밖으로 끌려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까페로~ 여기까지 들으면 사람 많은 곳에서 혼쭐을 내서 망신을 주려고 하는가보다 할텐데 어머니의 의도는 다른데 있었다.

집이라는 공간은 행복한 공간, 행복만이 존재하는 곳이어야지 꾸지람을 듣고 혼꾸멍이 나면서 그 분위기 때문에 집안의 분위기가 흐트러지면 그것보다 더 나쁜게 없다는 것이다. 하긴...집에서 아이 하나만 혼나도 퇴근하는 아버지들이 "오늘 집안 분위기가 왜 이래?" 하면서 말하지 않아도 집안 돌아가는 낌새를 눈치채신다. 

집이라는 공간, 하우스라는 개념이 아닌 홈이라는 안정감을 주는 단어의 차이처럼 공간이나 단어가 주는 어감과 느낌이 다른데 집이라는 행복만이 존재해야 할 것 같은 공간에서 혼이 난다면 그 집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거나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집보다 편한게 없고 집밥보다 맛있는게 없다는게 사람들의 심리인데 집이 불편하면 어디로 가야 할까?

집이 불편하면 가장 많이 하는 아이들의 실수가 가출인데, 항상 내가 있는 우리집은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 집에서 가출하는 선택은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혼을 내더라도 외부에서,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혼낸다는 게 참 대단한 생각 같다.

어머니가 자식을 혼낼 때 집 밖으로 나가면서 생기는 또 다른 이점은, 시간차. 우리가 화가 치솟는 사람에게 "물 한잔" 하면서 시간차를 두고 밖에서 잠깐 "담배 한대?" 하면서 시간차를 두고 크게 호흡 한번 하라고 하는것도 어떤면에서는 이런 시간차를 노린 방법 중 하나다. 밖으로 나가는 와중에 감성적이던 판단은 이성적으로 되돌아 올 확률이 높고 어머니 스스로도 안정감을 찾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은 까페에 가서 혼을 낸다는 건 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을 주겠다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 때문에 큰 소리를 자제하고 나긋한 말투로 잘잘못에 대해서만 딱 부러지게 혼을 낼 수 있다는 어머니의 훈육법 이야기에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역시 그 어머니의 그 자녀...

성적표를 보여준 적도 없고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 (선생님이나 아이의 친구, 주변 이웃) 로만 대강 성적에 대해 알고 계신다고 한다.

성적표를 받아 본 다는 것 자체가 "검열" "확인"의 개념이기도 한데 칭찬 보다는 얼마나 잘 했는지에 대해 부모에게 "검증"을 받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어서 성적표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왜냐면 생각외로 많은 아이들은 부모에게 칭찬 받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혼이 나거나 실수한 부분을 지적당하는 경우가 더 많고 오히려 혼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지어 잘해도 만점이 아니면 실망하는 부모도 많아 아이에게 성적표는 순수한 성적의 지표가 아닌 맹목적으로 잘 보여야 하는 숫자에 지나지 않게 되고 과중한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솔직히 부모가 자녀의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 아이가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고 고민에 사로잡혀 반항할 이유도 없다.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끔 지원해 주는 게 어떤 면에서는 가장 효율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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