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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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10

관객도 속을 수 있는 영화 - 히포포타무스 (Hippopotamus) 히포포타무스한 여자가 알 수 없는 밀실 구석에 쓰러져 있다. 민소매(나시)에 숏팬츠(돌핀), 거기에 다리에는 무릎 보호대 같은 것이 있고 머리에는 헤어 밴드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동을 하다 잠시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자의 무릎과 머리에 있는 흰색 밴드는 모두 붕대다, 그리고 그 붕대에는 피 같은 것들이 묻어 있다. 작은 창으로 겨우 빛줄기 하나 정도 들어오는 어두운 이 공간에 곧바로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여자에게 경고한다. 도망가지 못하게 인대를 끊어 놨으니 무리하게 일어 날 생각조차 하지 말고 당분간 걸을 수 없으니 도망갈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말라는 것. 또 진통제와 피임약을 끼니와 함께 제공할 것이니 잊지 말고 챙겨 먹을 것을 강조한다. 스토리 전개가 시.. 2020. 8. 21.
내가 원하는 것만 기억한다! - 살인자의 기억법 : 새로운 기억 뇌라는 건 굉장히 심오하면서도 신비롭고 까면 깔수록 알면 알수록 경이로운 대상이 된다. 분명 이것도 하나의 장기일텐데 생각을 하고 사고라는 인지 능력을 만들고 키우며 동물적 본능과 인간의 이성을 논리적으로 구축해 나간다.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걸 구분하지만 때로는 그 경계를 허물면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창조적인 것들도 만들어내고 감정은 물론 실질적인 내 몸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방어체계로 그 자체가 살아 있는 또 다른 생명체 같다. 살아 숨쉬는 것들의 뇌라는 건 우주보다 더 우주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사람은 실제 체험한 것과 체험하지 않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가상의 공간을 체험하는 VR처럼 실제.. 2017. 11. 29.
GI - 5명으로 이루어진 보이시 걸그룹 지아이 <원캣, 하연, 은지, 아람, 아이> 하연, 원캣, 은지, 아람, 아이(AI) 5명의 여자로 구성된 보이시 그룹이다. (보이 그룹이 아님), 여성이면서 남성다움을 컨셉으로 잡은 보이시 그룹인데 가요계에서 여성 팬의 입김이 워낙 강해 소녀풍 걸그룹 대신 보이시한 걸그룹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남자들은 소녀풍 걸그룹만 좋아하지만 여자들은 동성에게도 열린 마음이 있다보니 이런 컨셉이 종종 성공할 때도 있다. (여자들 중고딩 때 남자같은 숏커트의 동성 선배를 좋아하는 것처럼..)투애니원이나 포미닛도 약간 비슷한 취향이 있었지만 보이시할 정도는 아니었고 GI는 딱 봐도 여성미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보이시 컨셉으로만 데뷔 한 걸그룹이다. (걸그룹이라는 말조차 어색) 내가 GI를 처음 알게 된 건 웃기게도 해외 유투버가 올린 동영상 한 .. 2016. 9. 10.
크리미널 - 기억을 이식한다는 색다른 소재 다른 사람의 기억을 통째로 이식해서 자신의 기억과 주입된 기억을 모두 갖게 되는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캐빈 코스트너 아재가 그 주인공으로 나와서 더 몰입하게 되는 영화다.무엇보다 기억을 통째로 장기처럼 다른 사람에게 이식 한다는 발상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든다.나는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두뇌도 엄연히 장기인데 두뇌를 통째로 이식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 예를 들어서 20대 청년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식물인간으로 거의 죽은 것과 마찬가지, 70대 돈이 너무 많은 어떤 부자가 불사조로 평생 살고 싶어서 자신의 뇌를 20대 청년에게 이식한다면 어떨까 하는 나름 괴팍한 영화 시나리오를 구상해 본 적이 있다. 만약 부작용 없이 (영화라면 가능) 20대 몸으로 들어간다면 이건 가상이 아닌 사.. 2016. 8. 25.
단기 기억력 테스트 - 그림 속 벌레들의 무늬를 보고 같은 그림 찾기 A, B, C 각각 나뭇잎 위에 올려져 있는 다양한 색상의 벌레들이 있다. 10초 동안 그림 속의 벌레들 무늬를 자세히 보고 난 이후 다른 그림 속에서 동일한 벌레를 찾아야 한다. 단기 기억력을 테스트 하는 문제로 10초 동안 그림을 보고 똑같은 그림을 찾기만 하면 된다.A, B, C 각각의 벌레 그림을 10초 동안 자세히 본다A, B, C 벌레와 동일한 벌레를 찾아야 한다. 몇 번 벌레일까? 정답은 아래 공개정답은 3번, 6번, 13번, 3번과 11번 벌레는 등에 있는 회색 줄무늬가 1개, 2개로 다르다. 1번은 머리 색이 다르고 눈이 없다. [식탐/주방탐구] - 딸기우유에 들어 간다는 연지벌레 이야기 (코치닐 천연색소)[교육/심리학과] - 레고 블록의 색깔 테스트 (어떤 색으로 보이는지에 따른 성격).. 2016. 6. 29.
명언과 조언 모음 내일의 희망은 믿는 자에게만 찾아온다 Give and Take가 아닌 Give and Forget가 되어야 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범죄소년은 결코 홀로 자라지 않는다 원래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어른이 주시면 받는 거다 언제든 넘어질 수 있어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만큼 인생의 쾌락도 늘어난다 평화란 분쟁의 해결 수단으로 폭력을 포기하는 것 손맛이 좋다 표현이 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솜씨가 좋다는 뜻이다, 그런데 한 편으로 손맛이란 손이 많이 가는 맛이라는 뜻도 된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노력이 깃들어야 한다는 뜻인데 실제로 손맛이 좋은 음식이 그렇다. 조미료 안 쓰고 일일이 재료부터 손질해 볶고 지지고 감칠맛을 뽑아내기 때문이다. 반찬은 수고가 .. 2014. 12. 12.
한국의 예전 모습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지금은 개인 휴대폰이 어린 초등학생도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적이고 그 휴대폰은 모두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사진기로서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집에 카메라 있는 경우가 드물 정도로 사진 찍는 건 일상과 거리가 있었다. 사진기가 집마다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사진을 찍는 것도 일상이 아닌 특별한 날, 특별한 모습이 대부분으로 결혼이나 환갑 등 집안 행사가 아니면 그 마저도 사진 남기기가 쉽지 않았다. 요즘엔 식당에서도 음식 사진을 찍고 셀카처럼 수시로 자기 모습을 찍어 하루에도 수 백장 이상 사진 찍는 것이 보통이지만 과거 필름 시절에는 인화 과정도 오래 걸리고 인화 값도 만만치 않아 무의미하게 막 찍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이 바로 사진이다.이렇게 사진 보는 것, 사진 찍는 것, 사진 구경 하는.. 2014. 12. 1.
기억이 추억이 되는 순간 03 그녀가 자취방에 놀러 온 어느 날 이었다. 늦잠을 자고 있던 어느 날 그녀에게서 문자 한 통이 왔다.오빠 나 지금 출발~다른 사람과 달리 빨간 날 쉬지 않고 이틀에 한 번 꼴로 휴무가 있던 그녀는 휴무가 되면 곧잘 나를 보러 놀러 왔다. 이틀에 한 번 쉴 때도 있고 삼 일에 한 번, 또는 이틀 붙여서 쉴 때도 종종 있다. 따져보니 한 달에 15일은 쉬는 것 같다. 노동 강도는 좀 있어도 급여나 휴무만 보면 그래도 괜찮은 직장 같다. 애초에 노동 강도가 좀 있으니 휴무를 이렇게 주겠지만..아무튼 얼른 씻고 같이 날씨 좋은 덕에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집 근처에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있어 도보로 장보기도 쉬운 편인데 가끔은 우리 둘이서 마치 신혼부부가 된 것 마냥 장보기를 같이 할 때도 많았다, 그 때 처음.. 2014. 6. 8.
기억이 추억이 되는 순간 02 그녀가 내 자취방에 놀러 온 날이었다. 같이 밥 맛있고 먹고 뒹굴뒹굴 놀던 중 최근 보고 있는 드라마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모니터를 주시하던 그녀는 요즘 부쩍 즐겨 본다는 미드 하나를 골라 나와 함께 시청하길 바랬다. 그렇게 우리는 침대에 나란히 엎드려 턱에 손 받침을 하고 미드를 보게 되었다.그 미드가 워킹데드라는 좀비 드라마였다. 1편까지는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이후에는 약간 몰입감이 떨어지더니 집중이 안된다. 반면 그녀는 아주 재밌다며 울트라 초집중을 하고 있다. 좀비 관련 작품 중에는 28일 후나 28주 후 같은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워킹데드는 장편 드라마라 그런지 약간 늘어지는 감이 내 스타일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다. 좀비라는게 계속 보면 식상함이 있는지라 이런 장르는 영화처럼 한 두.. 2014. 6. 2.
기억이 추억이 되는 순간 01 겨울이 막 끝나가는 시기, 난 6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 1년만 다니자고 생각해 별 의미없이 들어갔던 회사에서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며 나름 열심히 일했던 곳이다. 세금을 떼고 나면 겨우 돈 백만원 정도가 급여의 전부일 정도로 지금 기준으로 보면 편의점 알바생보다도 적은 월급이었지만 그 때는 그걸로도 당장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던 시절이다. 물론 혼자 지냈기 때문에 가능했기도 했다.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갔지만 군대생활 2년 정도가 사회 물정을 모르는 철부지가 될 줄은 몰랐다.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동료이자 선배의 부탁으로 명의를 빌려주게 되었는데 그게 사기의 시작이었던 걸 몰랐고 결국 나는 그 때의 실수로 인해 20대 시절 전부를 남의 돈 갚는 시절로 허무하게.. 201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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