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 - 5명으로 이루어진 보이시 걸그룹 지아이 <원캣, 하연, 은지, 아람,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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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GI - 5명으로 이루어진 보이시 걸그룹 지아이 <원캣, 하연, 은지, 아람, 아이>

by 깨알석사 201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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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 원캣, 은지, 아람, 아이(AI) 5명의 여자로 구성된 보이시 그룹이다. (보이 그룹이 아님), 여성이면서 남성다움을 컨셉으로 잡은 보이시 그룹인데 가요계에서 여성 팬의 입김이 워낙 강해 소녀풍 걸그룹 대신 보이시한 걸그룹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남자들은 소녀풍 걸그룹만 좋아하지만 여자들은 동성에게도 열린 마음이 있다보니 이런 컨셉이 종종 성공할 때도 있다. (여자들 중고딩 때 남자같은 숏커트의 동성 선배를 좋아하는 것처럼..)

투애니원이나 포미닛도 약간 비슷한 취향이 있었지만 보이시할 정도는 아니었고 GI는 딱 봐도 여성미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보이시 컨셉으로만 데뷔 한 걸그룹이다. (걸그룹이라는 말조차 어색) 

내가 GI를 처음 알게 된 건 웃기게도 해외 유투버가 올린 동영상 한 편 때문이다. 꽤 오래전이고 몇 년 지난 것 같은데 어제 포미닛 현아 영상 정리하다가 급 GI가 떠올라 오늘 한번 정리해 본다. 유튜버에는 베스트 10, 베스트 20, 베스트 50, 이런 식의 랭킹을 정리해서 각 분야의 소개하는 영상들이 꽤 많은데 군대 밀리터리나 가요, 연봉, 직업 등에 대한 랭킹 영상이 많다. 

어느 날 눈에 띈 것이 KPOP의 여자 가수에서 댄스 탑텐(가요톱텐)을 정리한 영상을 보았을 때다. 오로지 댄스로만 정리했다고 하니 호기심에 보게 되었는데 10명의 가수와 걸그룹을 뽑아 보여주었을 때 10명 중 9명은 누군지 알겠고 팀(걸그룹)이라면 그룹명이라도 들어봤던 사람들인데 딱 한 사람만 누군지도 몰랐고 존재 자체를 처음 알았다. 그게 바로 GI, 이런 걸그룹이 있었어? 하고 뒤늦게 찾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인연이 되었다.

현재는 기존 멤버가 모두 나가고 새 멤버로 바뀐 상태다. 데뷔 이후 크게 성공을 못하고 2년 정도 크게 두각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멤버 전원을 교체하는 파격 변신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하연은 소속사와 합의 후 탈퇴, 아람과 원캣은 임의 탈퇴 후 소속사와 분쟁 중(작년)이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매니지먼트가 부실했고 지원이 불충분 했다는 것이 멤버들의 탈퇴 이유라는데 내부 사정이야 내가 알 수는 없지만 내가 GI를 알게 된 것도, 그리고 그 해외 유투버가 한국의 댄스짱이라고 해서 올린 영상에서 10명 중 9명은 아는데 1명만 유일하게 몰랐다는 점에서도(그게 하필 GI) 홍보 부족은 소속사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모르면 문제고 알면 좋은건 당연히 아니다. 수많은 걸그룹이 나와도 빛도 못 보고 사라지는 그룹이 더 많다는 것도 알고 존재감조차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가요계에서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것도 잘 안다. 다만 어떤 기준이라도 탑10이니 탑20이니 하면서 뽑을 정도의 랭킹들이 존재한다면 그 안에 드는 사람들은 그래도 존재감은 있었다는 말이 된다. 10명 중에 2~3명을 몰랐고 그 안에 포함되었다면 그럴려니 하겠지만 유일하게 딱 이 걸그룹만 몰랐다면 그건 확률적으로 홍보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아마 지금도 아는 사람보다 이 그룹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있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이 가능한데 오히려 국내 보다 해외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더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다.

참고로 그 영상에 나왔던 한국 여가수(걸그룹) 댄스10은 보아, 가희(애프터스쿨), 민지(투애니원), 효연(소녀시대), 민트(타이니지), 민(미스에이), 지아(미스에이), 현아(포미닛), 지연(글램) 그리고 남은 한명이 원캣(GI)이었다. (3년전 기준), 가수를 잘 몰라도 그 그룹은 알고 그룹은 몰라도 그 가수는 아는 경우가 있어도 가수도 모르고 그룹도 모르는 건 원캣의 GI가 유일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찾아보게 되었던 것이다.

가장 먼저 찾아봤던 원캣 영상, 스웩 좀 있다. 이 인트로 영상 보고 오~괜찮은데 하고 노래들을 찾아 듣게 된 셈이다 GI은 글로벌 아이콘의 약자이며 처음부터 보이시를 컨셉으로 나온 걸그룹이다. (지금 새로 바뀐 GI는 보이시와 무관해 보인다. 막방에 새 맴버의 GI 뮤직비디오 - 돌리고~돌리고~ 링크해 놨다..제목이 ㅠ.ㅠ 트로트도 아니고 ㅠ)


아래부터는 GI의 대표곡을 모아봤다. 3곡으로 비틀즈, 기억, 뻥치지마


GI 원캣 소개 영상

비트를 즐긴다~ 비틀즈


비틀즈 안무 영상


기억 (GI-YEUK) 기억이라는 영문에 GI 가 들어가 마음에 든다


기억 뮤직비디오

뻥치지마 - 영문 노래 제목이 ㅋㅋ (bullshit를 다르게 표현한 듯..)

GI 구멤버 아람의 솔로 버전인데 가창력이 후덜덜하다. GI 발라드 2곡을 들어봤는데 가창력은 꽤 좋게 들린다

GI 아람 - Stand up for love (가수인지 모르면 길거리 캐스팅급인뎅..ㅋ)

GI 인터뷰 (GI 조 영화가 문득 생각나는 건 뭐지 ^^)

추구하는 (추구했던~) 장르는 힙합, 퓨전힙합이며 귀요미를 제거한 걸그룹 답게 모두 숏커트로 잘랐다. 어리게 보이지만 모두 성인이며 예전 여성미가 있었던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지금과 완전 딴판. 역시 여자의 외모는 숨길 수가 없다. 그러나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답게 행동하면 또 쉽게 변화되는 것이 특징, 인터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보이시 컨셉이라고 해도 모두 미인형이다. 활동성 강한 여자들이 겨울이면 꼭 가는 스키장에서 보드 겁나게 잘 타는 예쁘면서도 힙합스러운 여자들 같은 느낌~

심통 엔터테인먼트 홈피를 가봤는데 메인에 아직 과거 멤버들의 사진이 떠 있다.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에도 예전 이 멤버들의 영상과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변화를 추구했지만 그래도 기존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남아 있는 듯 하다. (아님 아직도 미처 정리를 제대로 못했던지, 홈피 관리 부재등...)

워낙 걸그룹이 많다고 해도 나오는 걸그룹의 90%는 소녀풍 샤랼라~ 그에 반해 보이시가 강조된 여성 그룹은 거의 없는 것도 현실이다. 그런 부분을 공략해 나왔지만 오래가지 못했는데 노래도 좋고 멤버 구성도 좋고 다 좋은데 너무 빨리 사라져서 좀 아쉽다. (물론 새 멤버로 여전히 활동중이라고는 하지만..난 기존이 더 좋다..새 식구들에게는 미안~)

역시 예능이나 방송에서 고정 프로 하나 정도는 해야 얼굴 알리기가 쉬운데 그런거 없이 음악 활동에만 집중하면 국내 가요계에서는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 예전 카라의 한승연이 인터뷰에서 그룹 홍보하기 위해 별별 예능에서 다 활동하고 버텼다고 하기도 했었는데 역시 노래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얼굴 알리기가 최우선이 아닌가 싶다.

GI는 사실상 기존 멤버들의 활동이 끝냈다고 봐야 하는데 다 죽어가서 이미 각자의 길로 가기로 했던 EXID가 팬이 올린 동영상 하나로 살아남았던 전설이 있는 만큼 (마찬가지로 EXID 존재도 몰랐던 사람이 더 많았는데 완전 국민대스타로 급부상) GI도 기회는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멤버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보이시한 여성 그룹"이라는 컨셉만큼은 말이다.

아래는 새멤버 (희소, 도경, 지아민) 로 바뀌고 나온 보이시 컨셉을 완전 버리고 새로 바뀐 GI, 현재 활동유무는 잘 모르겠당 ㅠ.ㅠ 구멤버 은지와 아이는 남아 있는 듯~

아래는 새 멤버로 바뀐 새 GI 

소속사는 심통 (심통 엔터테인먼트), 이름 마음에 든다. 찾아보니 대표님이 심씨네 ㅋ

참 괜찮은 걸그룹인데 아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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