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날 듣는 감성 충만 올드 스쿨~ 힙합 모음 (브레이크 댄스/비보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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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비 오는날 듣는 감성 충만 올드 스쿨~ 힙합 모음 (브레이크 댄스/비보이 음악)

by 깨알석사 2016.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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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스쿨, 1980년대 초기까지 이어지는 힙합을 주로 의미한다. 뉴 스쿨과 맥락상 큰 차이는 없지만 브레이크 댄스, B-Boy들이 활용하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 쿵쾅쿵쾅 하면서 울리는 드럼 비트가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올드 스쿨이다. 보통 시기로 나누지만 음악만 들어도 그 필이 남다른데 딱 들었을 때 브레이크 댄스가 연상되거나 브레이크 댄스에 어울릴 것 같으면 그게 올드 스쿨, 그게 아니라 어깨 들썩이며 스웩~하는 감성이 들면 뉴 스쿨이자 요즘 힙합이다. 

또 하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올드 스쿨 자료들을 보면 하나같이 80년대 많이 쓰던 대형 카세트가 꼭 등장한다. 요즘 힙합은 들어도 대형 카세트를 연상 시키지 않지만 올드 스쿨은 대형 카세트가 거의 금목걸이 치장만큼 필수, 전축이 대중적이지 않던 시절에 가정마다 하나씩 있던 이 대형 카세트는 지금도 추억의 제품이다. 우리집은 전축하면 유명한 "인켈"을 거금 주고 구매한 뒤로 이 녀석을 버렸다 ㅠ.ㅠ...

또한 복장과 같은 의상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특히 모자에서 차이가 크다. 올드 스쿨은 지금과 같은 스냅백(힙합 모자) 보다는 벙거지, 건빵모자, 작은 중절모 스타일(여자들도 많이 쓰는 샤랄라 풍의 그런 여행갈 때 쓰는 모자), 등산모 스타일처럼 모자 챙이 둘러 싸인 형태도 많이 쓰고 비니같은 것도 자주 등장한다. 오래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없는게 지금도 이건 많이 쓴다. 그에 반해 올드 스쿨이 아닌 경우 대부분 딱 봐도 힙합스러운 스냅백 모자를 쓰는게 바로 요즘이다.

올드 스쿨이라는 단어를 보면 오래된 학교?? 라고 생각할 수 있고 왜 예전의 힙합을 올드 스쿨~이라고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DJ DOC 김창렬의 올드 스쿨~ 라디오가 오랫동안 전파를 타면서 올드 스쿨이라는 말 자체도 익숙한데 여기서의 스쿨은 학교가 아닌 스타일, 학교라는 단어지만 스타일로 쓰이는 말이다. 예전 스타일, 요즘 스타일 (뉴 스쿨)로 해석하면 된다. school 이라는 스쿨로 쓰지만 skool로 쓰는 경우도 있다. 쿨~한데(쏘쿨~), 멋진데~랑 비슷, 힙합 스쿨이라고 따로 부르는 경우는 없지만 힙합 스쿨~이라고 한다면 힙합 스타일과 같은 문장의 맥락이다.

올드 스쿨이 촌스럽다거나 오래된 힙합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여전히 지금도 활용되고 있으며 멜로디와 비트는 지금도 세련된 장르다. 비트 자체가 흥겨움을 유발하고 신나기 때문에 시대 유행과 크게 상관없다. 다만 추억팔이로 과거 어릴적 듣던 주요 장르이고 요즘에는 이런식의 비트로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오래된 음악으로 인식할 뿐. 누군가는 올드 스쿨로 찾고 누군가는 브레이크 댄스 음악으로 찾고 누군가는 비보이 음악으로 찾을 뿐, 크게 보면 같은 유형군이다.

비 오는날 발라드는 이제 그만~ 우중충하고 습하면 기운 낼 수 있는 신나는 비트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요즘에는 유투브(뮤직비디오 및 썸네일 편집본) 대신에 사운드클라우드로 링크를 대신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음악만 다루는 곳이니 내가 원한 정확한 음원이 더 잘 정리되어 있어 편리하다. 물론 단점은 스피커 조절이 안된다는 거~ 

유툽은 소리 조절이 바로 되는데 계정이 여러가지 이유로 정지되어서 음원 재생이 안되는 비중이 높은 것이 최대 단점. 사운드클라우드는 아래 링크 화면처럼 스피커 조절 메뉴가 따로 없어 그냥 듣거나 해당 사용기기의 볼륨을 직접 조절해야 한다. 반대로 음원이 거의 유지된다는 점이 장점. 물론 음원 검색에 따라 두 사이트의 음원은 병행 표기~

이제부터 잡설은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음악 들어볼 시간, 오늘의 음악다방 오픈 a~yo 시작은 비트 쎈걸로~


Afrika & The Zulu Kings - The Beach (Long Vocal Version)

처음 들었던 곡이라고 해도 멜로디가 익숙하고 즐겁다. 올드 스쿨 비트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쓰던 방식, 그리고 브레이크 댄스에 주로 많이 쓰이다보니 더 익숙한 것도 있다.

아래곡은 좀 길다. 올드 스쿨 힙합 믹스 모음곡 1시간 2분짜리~ (난 전부 들어본 곡만 올린다) 2분 50초쯤 이후 나오는 비트는 듣다보면 지오디 노래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ㅋㅋ (난 아직 그대를 잊지 못해~ 오늘도 그댈 찾아 이 거리를 해매~)

이번에는 유툽 라인으로 올려본다. 8분가량 되는 믹싱으로 제목 만큼 딱 브레이크 댄스에 맞는 베스트 모음이다. 베스트 브레이크 송을 모두 들려주지 않고 하이라이트 부분만 떼어내어 편집되었다. 그래서 듣다가 마음에 드는 곡은 원곡을 따로 찾아 들어야 한다. 찾기 편하게 사용된 트랙 리스트도 올려 본다.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트랙 리스트의 게재순서가 음악 나오는 순번 그대로임)

이 베스트 모음집 자체가 비보이 음악과 다름 없다. 비보이 음악을 찾거나 비보이 댄스에 사용된 곡이 궁금하다면 거의 이 리스트 안에 있다고 보면 된다. 춤 추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맞는 취향의 곡은 꼭 하나 있을끼다~

Jackson Sisters - Miracles

Jimmy Castor - Its Just Begun

Dennis Coffey - Black Belt Jones

Mountain Mocha Kilimanjaro - Yellow Soul Force

BT Express - Energy Level

Black Opz - Battle Cry [Instrumental]

Babe Ruth - The Mexican 

Cissy Houston - Somebody Should Have Told Me

Crazy Elephant(Remix) - Pam

Def Cut - Start the Panic

Dj 4Joy - Could Have Fooled Me 

Edwin Starr - Time

Electric Light Orchestra - Fire on High

Eruption - Funky Lover 

Gwen mcrae - All this love that im giving 

Fusik - Cypher Black 

Hawkeye - Still jivin 

Jay Roc - One

Mark Ronson - Ooh Wee (Instrumental)

Nas - Made You Look (Instrumental) 

Rhythm Heritage - Theme From SWAT 

Faze Action - Moving Cities 

Kava - The Gambler

The Quantic Soul Orchestra - Terrapin

Lords Of The Underground - ChiefRocka

los tios queridos - si me ves volar

BS2000 - NY is Good

Esperanto - Night Of The Wolf 

올드 스쿨에 랩이 빠지면 안되겠징~ 폭풍 랩이 흥겨움을 더해주는 Blade - Born to Rule

아래는 1970년대에서 198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내가 좋아하는 올드 스쿨 믹싱 버전, 어깨가 저절로 들썩~. 회사 쉬는 시간에 틀면 부장님, 과장님, 대리님, 신입사원 모두 댄스타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감형 올드 스쿨, 60년대생, 70년대생, 80년대생, 90년대생, 땡땡년 새천년 세대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올드 스쿨 믹싱이다. (물론 비보이들의 브레이크 댄스에 최적화 된 믹싱곡이기도 함)

올드 스쿨의 특징이자 브레이크 댄스곡 자체가 아프리카 전통음악에서 비롯된 건 당연, 물론 힙합도 마찬가지. 그래서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콩가나 젬베와 같은 손으로 두드리는 드럼식의 통통 비트는 절대로 빠질 수가 없다. 올드 스쿨의 절반은 타악기 비트, 콩딱콩딱, 뚱딱뚱딱, 통통통, 쿵쾅쿵쾅 모두 이런 타악기 비트가 원조이자 기본

나이가 많은 분들도 올드 스쿨풍의 힙합을 막상 들으면 큰 거부감 없이 관광버스 춤을 추면서 즐겁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데 소고, 장구, 징, 북처럼 우리나라도 전통 사물놀이에 타악기 사용이 많고 뭘 두드리면서 노래를 불리는 걸 워낙 좋아하는 민족이라 이런 비트를 좋아하는 편이다. 술집에서 아부지들이 젓가락으로 상을 두드리면서 젓가락 장단을 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드럼임 ㅋㅋ.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도 힘들지만 젓가락 쓰는 동양권에서도 흔치 않는 경우임

젓가락 장단이나 올드 스쿨 믹싱곡의 장단이나 거의 흡사함 *^^* 

헤이 왔썹~ 그래도 비오는 날에 너무 신나는 음악만 들으면 영양 불균형(?)이 초래 될 수 있으니 감성충만 쏘울 가득한 음악을 걸고 마무리 해 본다. 잔잔한(?) 힙합송이다. 57분짜리임, 빗소리랑 섞여서 들으면 감성 폭발할수도~

힙합 instrumental 믹싱곡 (instrumental : 노랫말, 랩 등의 보이스 없이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곡 = inst)

이제 그럼 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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