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가 사랑한 비보이 음악들과 브레이크 타임~a-yo / 데프컷 (def 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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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비보이가 사랑한 비보이 음악들과 브레이크 타임~a-yo / 데프컷 (def cut)

by 깨알석사 2016.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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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을 좀 듣다가 요즘 뜬금없이 디스코에 꽂혀서 ㅡ..ㅡ;;;; 올드 스쿨 음악류에 심취해 있다. 힙합이라는 것이 작은 개념 보다는 큰 개념이라 펑키와 디스코랑 크게 다르지만 뿌리는 같은 법, 아프리카 흑인 전통 음악에서 아메리카 흑인들의 노래로, 그러다 펑키가 나오고 디스코가 나오고 힙합으로 넘어간다. (R&B, 소울도 마찬가지..) 역시 이 모든 단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건 흑형들과 흑누님들, 역시 그들만의 노랫가락과 반주는 흥겹다

비보이, 브레이크 댄스 보이, 신나는 연주와 노래에서 중간 간주가 나오는 부분이 소위 말하는 브레이크 타임, 1절에서 2절로 넘어가는 쉼은 어느 노래에나 다 있다. 노래방에서 흔히 건너뛰기 하는 그 시간이다, 대부분 간주만 나오고 노래는 부르지 않는 시간이라 노래방에서 애매하기도 하고 시간도 아까운데 간주만 달랑 나올 때 신나게 춤을 추고 논다면 그것도 나름 재미있다. 

이 부분에서 댄서가 나와 요란하게 춤을 보여주고 그게 점점 반응이 좋아지면서 브레이크 타임을 더 길게 만들어 댄스 타임을 보강한 것이 브레이크 댄스의 시발점, 결국 나중에는 브레이크 댄스만을 위한 연주곡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간주(브레이크 타임)가 아닌 반주 전체가 춤으로 이루어진 브레이크 댄스 전성시대가 열린다.

이런 브레이크 타임에 나와 춤을 추는 사람이 브레이크 댄서, 브레이크 보이다. 그게 더 줄어들어 B보이, 그래서 모든 비보이는 브레이크 댄스라는 걸 한다. 같은 인간으로서 춤으로 사람을 매료 시킨다는 건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다. 특히 일반적인 매력을 가진 여성의 춤이 아닌 남자만으로도 남녀 모두를 흥분케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흑인 음악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건 타악기다, 콩가나 젬베와 같은 손으로 톡톡 치는 타악기들이 메인이고 모든 비보이 음악, 브레이크 댄스에 활용되는 음악은 이런 쿵쿵따의 강렬한 타악기 비트가 절대적이다. 우리가 잘 아는 브라질의 삼바축제도 마찬가지, 남미 원주민과 흑인 노예간의 접목으로 탄생한 삼바축제는 타악기 밴드가 절대적이고 핵심이다. 

흑인과 원주민 전통 음악이 결합된 대부분의 연주는 타악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장구, 꽹꽈리, 징, 소고, 북처럼 전통놀이에서 음악을 활용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건 타악기류, 두드리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세계 대회에서 1등을 빠지지 않고 차지하고 비보잉 대회에서 챔피언을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가 한다는 것도 어느정도 연관성이 크다고 본다. 

흑인류와 함께 황인류 중에서 우리만큼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도 없다. (확실히 한국 사람은 잘 논다), KPOP이 끝물이다~ 언젠가는 쫑난다 하는데 흡수력과 응용력이 강한 것도 우리 민족, KPOP이 그들만의 리그, 일부 외국인 매니아에게만 효과가 있는 음악이라고 치부하는 종자들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비주류가 아닌 주류의 한 부분이 될 거라는 건 확실하다.

근데.........나 지금 뭐하는거니...ㅋㅋㅋㅋㅋ...비보이가 사랑한 비보이 음악들 쓴다면서 잡설이 너무 길었어 ㅋ 일단은 음악 하나 듣고 다시 시작하자, 비보이들이 현란한 솜씨를 보여주는 장면과 영상을 보다보면 음악이 너무 좋아서 찾아 듣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런데 춤이 메인인 자리라 음악 소개는 뒷전, 예전과 달리 DJ가 후방에서 지원 사격을 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비보이가 쓰는 디제잉 음악은 따로 듣기 어려운 편이다. 

비보이들이 댄스 대회에서 활용하는 음악 중에서 데프컷 음악이 빠질 수 없는 법, 일단 시작은 데프컷의 스타 더 패닉으로 시작해 보자 (데프콘 아님, 데크컷 ㅋ) 링크 된 음원은 1분대로 좀 짧다, 3분짜리 리믹스 버전이 있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3분짜리 음원은 내가 가지고 있어 따로 올릴까 하다 댄스 시간에 맞춰 길이만 좀 늘린거라 1분짜리로 퉁 친다. 내 취향과 가장 잘 맞을 뿐, 비보이 형님들이 제일 사랑하는 건 아니다. 착오 없으시길~



[DEF CUT - Start the Panic]

원래 시작을 비보이들이 즐겨 활용하는 여러가지 음원들 소개로 하려고 했고 시작을 데프컷 음원으로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데프컷의 음악 중 괜찮은게 쫌 있는지라 데프컷 하나만 가지고도 양이 꽤 될 것 같다. (뜬금없는 고백이지만 데프컷 만큼 데프콘도 좋아한다, 역시 힙합보이하면 대준이)

그래서 그냥 이번 편은 데프컷의 음원 소개로 하고 비보이 시리즈로 따로 함 써볼까 한다. 내가 가지고 있거나 괜찮다고 생각해 듣는 이런 비보이 댄스용 음악만 100여곡이 넘는다. 하나씩 깔아 볼테니 기대하시라~

스타 더 패닉 음악은 2010년 발매 된 음악이다, 얼마 안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정규 앨범이 그렇다는 것이지 음원 자체는 10년전부터 비보이, 힙합보이들이 즐겨 사용하던 음악이다. 싸이월드의 도토리가 활개를 치던 예전 보다 더 오래전에 나왔던 음원으로 지금도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물론 비보이들은 많이 아는 음악, 비트가 전투적이고 여성의 랩으로 툭툭 치고 나오는게 매력적인 음악이다. 중간에 일본 아그들이 많이 쓰는 기타줄 튕김음 연상케 하는 멜로디가 인상적, LP판 스크레치 비트는 당연히 필수다

다음 곡은 비보이 스탠스~ 비보이에게 딱 깔맞춤 한 음악이다. 비보이들이 데스컷 음악을 많이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보이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맞춤곡이 많다. 사운드클라우드에 들어가 데프컷 음악을 검색해 듣는다면 하루종일 모든 음악을 스피커 찢어지게 들을 수 있다. 전부 비보이들이 쓰는 음악류다 (참고로 DEF를 DEFF로 쓰는 음악도 있다)


[DEF CUT - B BOY Stance]

음악이 딱 들으면 비보이들의 현란한 댄스가 연상되는 음악이다. 댄서를 하는 친구들에게는 훌륭한 스테이지 음악이지만 일반인에게는 활용도가 따로 있다. 드라이브 뮤직으로는 거의 최상급, 특히 칼치기 할 때 꽤 유용하게(?) 쓰이는 음악이다, 없던 능력과 자신감이 솟구치게 만드는 음악으로 차량 폭주족들 중 일부가 칼치기를 할 때 쓰는 배경음악으로 차량안에 쫙 틀어놓고 무모한 주행을 하기도 ㅋㅋㅋ (내가 그런다는 거 아님...난 80킬로 정속주행빠.....과거에는 좀 꼬리물고 칼치기 하고 그러긴 그랬음 *^^* 철없던 어릴적에는...)

연인들과 함께 드라이브 데이트용으로 쓰기 보다는 혼자서 야밤에 한적한 도로 주행할 때 요긴하다, 데프컷의 음원 중에 괜찮은 녀석들이 꽤 많지만 오로지 내 취향에 맞는 비트만 선곡했다는 점을 다시한번 알리며 전곡을 듣고 싶다면 사운드클라우드나 유투브를 직접 이용하기 바란다 (가지마~~ㅠ.ㅠ 여기서 뽕을 뽑아)

지금부터는 비보이들이 스테이지에서 쓰는 폭풍 비트들을 쭉 나열해 봤다. 누가 들어도 브레이크 댄스 춤을 춰야 할 것 같은 음악들만 구성함, 비보이들 스텝을 해야 할 것 같은 음악들, 물론 데프컷으로만~


[DEF CUT - The Lord]

{Def Cut - On The Run feat. Blade (Showdown Mix)

[Def Cut - Hope That You Listen]

빡빡머리 이 아재가 데프컷, 1977년생 스위스 사람~ 


[Def Cut - Brainstorm (Preview)]

[Def Cut - On Your Own Risk (Preview)]


소개하지 않은 곡이 더 많고 믹스 버전까지 합치면 끝이 없다. 오리지널 버전이 요 정도, 믹스하면 비트가 더 쎄짐, 마무리로 몇 가지 믹스 버전 올리고 마무리~ 비보이 무대에서 흔히 듣던 바로 그 비트! 에이~요! 히릿!


어이쿠...컴온과 롹떠빗을 빼 먹었네, 이건 꼭 들어줘야 하는뎅...쏘리~ (이거 하나면 밥 한끼 거뜬 함 ㅡ.ㅡ;;)


[Come On (Rock The Beat) - Zeb Roc Ski ms Def Cut]

히릿~체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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