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좋아하는 중저음의 나긋한 남자 목소리 - 성우 정형석/전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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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광고기획

사람들이 좋아하는 중저음의 나긋한 남자 목소리 - 성우 정형석/전승화

by 깨알석사 2017.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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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큐멘터리나 광고 CF를 보다보면 꽤 자주 나오는 묵직하면서도 꽤 지적인 남자 목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특히 성우 정형석의 경우에는 인간적인 휴먼다큐일 경우 거의 빼놓지 않고 자주 접할 수 있다. 낮은 저음이면서도 묵직하고 가볍지 않으면서도 젊은 목소리를 가졌다, 

특히 차분하고 울림이 좋아 듣기 편하다, 같은 남자가 봐도 약간 질투심이 나는 목소리다, 그냥 듣기에도 꽤 매력적인데 목소리 톤 자체나 발성되는 소리 자체가 튀거나 약하지 않아 그게 더 강점이다, 성우라면 성우만의 독특한 음색이 있기 마련인데 음색만 가지고 보면 이 사람의 목소리는 약간 평범하다, 그게 더 무섭다. 

언제부터인가 부쩍 방송에서 자주 듣게 되면서 목소리 참 좋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성우지만 다른 성우처럼 기교가 없고 톤의 높낮이가 일정해 나레이션에 특화된 목소리다, 여자들에게 속삭이거나 책 읽어주는 목소리로는 딱 제격이다. 실제로 그래서인지 성우들의 주 활동 무대니 정극, 희극물의 더빙 보다는 그냥 다큐와 CF 나레이션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조곤조곤 말하는 기술이 전부지만 이게 은근 매력 포텐 터진다. 실제 목소리를 들어보면 아! 이 목소리~하고 기억할 사람이 태반이고 특히 여성이라면 아마 좋은 느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 목소리의 느낌에 대해 물으면 지적으로 생긴 젊은 대학생 오빠의 목소리라거나(?) 20대 중후반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40대가 넘은 아저씨지만 내가 듣기에도 확실히 젊은 목소리다, 주변인들 대부분의 공통적 의견은 "지적인 감성"을 뽑았는데 차분하고 똑똑할 것 같은 목소리라는 의견이 꽤 많았다. (똑똑한 목소리라...ㅋㅋ)

남자가 가진 능력 중에 사실 목소리는 좀 짱이다, 예전부터 이런 목소리와 관련한 여러가지 연구와 실험에서도 그런 현상은 잘 드러난다, 아주 못생긴 개그맨들이 이상하게 아주 예쁜 여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실제로도 그렇다고 한다, 남자에게 여자의 외모는 1순위지만 여자에게는 남자의 외모가 절대적인 1순위가 아니라는 것이 다시한번 증명된 케이스인데 자신을 즐겁게 해주고 재미있게 해주는 남자에게 의외로 여자는 뿅~가는 수가 많다.

그런 본능은 원래 남자도 안다, 그래서 남자들은 여자를 웃겨주려고 원래 많이 노력한다, 주위에서 재미있고 잘 웃겨주는 남자가 실제로도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외모와 상관없이 말이다)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어쩌다 어른"에서 장도연 개그우먼이 나왔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남자가 아닌 여자가 웃기는 경우에는 예외없이 남자에게 인기가 없고 여자의 외모가 아무리 좋아도 끝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었다. 자신이 뭘 해주려고 하고 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남자의 본능인지라 웃음을 자신이 주지 않고 오히려 받으면 역효과가 난다는 말인데 실제 이건 100% 현실에서도 자주 겪는 공감되는 이야기다. 

재미있고 웃긴 여자는 솔직히 남자들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반대로 외모와 무관하게 여자는 그 남자와 있으면 즐겁고 재밌을 때 좋은 점수를 준다. 

꽤 오래전 실험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사진 없이 여자들에게 남자의 목소리만 들려주어 누가 더 매력적인지를 보는 실험이었다, 결과는 누가 들어도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가 선정되었다, 당연한 결과다, 이 때 목소리의 주인공들 사진도 함께 공개를 할 경우, 그리고 그 목소리 좋은 남자가 가장 외모가 딸릴 경우 어떤 반응일까 하는 걸 보는 장면인데 목소리와 상반되는 이미지의 외모라는 사실에 여자들은 깜놀했지만 목소리 좋은 남자에게 여전히 호감을 갖고 있었다, 남자는 굳이 실험하지 않아도 결과는 뻔하다, (여자 목소리에 뿅가도 외모가 딸리면 끝이다 ㅡ.ㅡ;;;)

미혼, 기혼 따질 것 없이, 아가씨, 아줌마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선호한 목소리는 정형석의 목소리, 그게 어쩜 당연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는게 그러니 다큐마다 이 목소리가 나오고 광고 CF 나레이션마다 이 목소리가 나오는거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선호하는 목소리니 마케팅 하는 입장에서는 이 목소리를 쓸 수 밖에

예전에 이런 중저음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가 한명 있었다, 헐리우드 스타 이병헌이다, 나레이션과 관련한 활동 역시 꽤 많았던 것이 이병헌이고 이병헌의 외모 뿐 아니라 목소리는 다른 배우가 갖지 못한 독특한 매력이 있다, 정형석이 등장하기 전까지 거의 이병헌이 그런 위치에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병헌이 했던 휴대폰 광고 등도 보면 기존의 배우 CF와 달리 차분한 목소리의 나레이션 형태다, 그게 잘 어울린 배우가 이병헌이다.

목소리가 좋은 남자는 광고를 해도 나레이션으로 가게 되어있다, 외모는 부수적일 뿐, 목소리가 외모보다 갑이 되는 것도 이런 이병헌의 광고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병헌의 외모로도 충분하지만 외모를 뛰어넘는 목소리가 더 부각) 

정형석은 연극 배우 출신으로 뒤늦게 성우의 길로 들어섰다, 약장수라는 영화에 출연했는데 위 사진 우측 끝 두번째

아주머니들을 상대로 약을 팔아야 하는 <약장수> 영화에서 주인공과 같은 팀장으로 나온다

한복 입고 여장하면서 약 파는 팀장, 이 분이 성우 정형석 ㅡ.ㅡ;;;;

이 회사는 모두가 팀장인데 팀장 셋 중 우측 끝 지휘봉 들고 있는 분이 정형석. 이 영화 평점은 꽤 좋다 10점 중 8점

주형훈 닮은 꼴로 나오는 이 스틸컷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결혼했고 배우자는 역시 같은 성우인 박지윤, 아내의 아버지는 연기자 박용식이다.

전두환 장군 닮았다는 이유로 군사정권에 의해 실제로 방송출연 정지까지 당했다는 그 분, 

사위는 요즘 잘 나가는 성우이고 장인은 꽤 유명한 연기 배우

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만 놓고 보면 남편 정형석, 친정 아버지 박용식씨보다 진짜 잘 나가는 사람은 아내 박지윤이다, 아내도 성우인데 "겨울왕국"의 안나 목소리가 아내다. 라푼젤 목소리 역시 이 분의 목소리, 부부가 목소리 짝궁으로 대한민국을 쥐었다폈다~ 일반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인지도 쌓은 성우가 생명력도 길지만 여운도 크다. 대체로 유명한 성우들 보면 어린 시절 익히 들었던 목소리 주인공들이고 이런 경우 아이들이 커서도 그 성우를 좋아하기 마련이다, 지금 10대, 20대가 성우 정형석을 나중에 잘 모를 수 있어도 지금 10대, 20대는 중장년이 되어도 아내, 그녀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비율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부부가 연극 배우를 하다가 뒤늦게 성우의 길로 들어섰는데 아내인 박지윤은 성악 전공자 답게 노래 실력 또한 뛰어나 실제 더빙을 할 때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녀의 실력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게 되어 있음

정형석과 마찬가지로 극화의 성우 더빙 보다는 나레이션에 특화된 남자 성우가 또 한명 있다. 성우 전승화다, 나레이션에 최적화 되었다는 건 정승화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는 뜻이 된다, 아마 먹방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로 CF가 아니어도 지금도 매주 그의 목소리를 방송에서 들을 수 있다.

꽤 호감있는 외모로 여자분들에게 인기가 많다, 우리가 기억하기 좋은 작품은 KBS 인간의 조건에 나온 나레이션 목소리이고 현재는 수요미식회에서 첫 오프닝 때 음식 소개와 함께 나오는 나레이션 주인공이 바로 이 분이다,

수요미식회에서 맛깔스런 표현으로 미식에 더 집중하게 도와주는 목소리, 인간의 조건에서도 차분한 멘트로 사람들 뇌리에 남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음식 조리 과정을 말로도 맛깔나게 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수요미식회에서 말로 조리하시는 분

일반 더빙 보다는 소근소근 이야기를 하는 나레이션에 어울리는 중저음의 남자 목소리 주인공이다.

그 외 전문 성우이거나 아마추어 중에서도 이런 목소리는 여전히 인기가 좋은데 성우 정형석, 성우 전승화의 목소리와 아래 삼성화재 나레이션 남자 목소리를 들어보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중저음이 갖는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나레이션이 많은 기업 PR광고나 스토리가 있는 광고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저음의 남자 목소리, 집중력을 높인다, 아래는 남자 성우의 나레이션 목소리 샘플인데 은근 중독성 있다, 이런식으로 광고를 할 수 있다는 나레이션 목소리 홍보물인데 목소리도 부모에게서 물려 받아 타고나는 능력 중 하나로 외모가 아니어도 목소리만 좋으면 먹고 살 걱정은 없어 보인다. 

물론 여성들이 좋아하는 차분한 아빠 목소리 같은 중저음이 가장 선호하는 목소리지만 같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중저음은 약간 다르다, 거의 신적인 레전드 목소리라고 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남자 성우들 목소리는 남자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 여자들은 아빠나 삼촌, 오빠 같은 연령층의 남자 목소리를 좋아하는 반면, 남자는 할아버지가 내는 걸걸한 목소리의 "웅장함"에 더 이끌리는 법, 멋있다기 보다는 목소리로 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를 좋아한다.


 남자의 중저음과 관련해 쓴 글이지만 그래도 여성 성우도 빼놓을 수 없는데 MBC 성우 출신인 김서영이다.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기억하기 쉬운 목소리 주인공 캐릭터는 바로~~~~!!!!

내가 좋아하는 바로 이 녀석, 아리~!! 박사님~~~~~

여성용품, 화장품, 여자 연예인들이 자주 나오는 광고 멘트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영어 발음도 수준급으로 남편이 외국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목소리 좋은 사람들 정말 부럽다, 통신사, 보험사 고객 상담원과 통화 할 때 상담원들 너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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