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광고에서 광동제약의 옥수수 수염차 광고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식음료라고 하지만 제조사가 제약회사라서 일반적인 제약회사의 광고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 건강에 좋은 음료를 식품회사가 아닌 제약회사가 만든다는 포맷이라 마시는 물 하나도 신중한 요즘 세상에는 은근 인기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초코파이를 보면 여러 카피제품들이 많고 타사의 후발 제품들도 많다. 그러나 먼저 선점하고 시장을 만든 오리지널은 "오리온"이라는 공식은 머리속에 있기 마련, 옥수수 수염차 역시 여러회사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지만 오래전부터 광동 옥수수 수염차가 1등 주자다. (워낙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를 자주하다보니 1등 인식이 좀 있다)
최근 고등학생편, 걸크러쉬편 등 옥수수수염차가 제시한 V건강 안무 가이드를 보고 영상 오디션에 참가한 일반인들의 영상이 옥수수 수염차 광고로 활용되고 있다. 상큼발랄한 소녀들이 나와 똑같은 안무를 보여주는 형식인데 발을 톡톡치며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포인트 안무가 유독 눈에 띈다. 기분 좋을 때 주로 쓰는 투 스텝~ 을 연상케 한다. (랄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두 걸음씩 끊어 걷는 발걸음과 비슷)
몸에 아무리 좋다고 해도, 건강에 좋고 피부에 좋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아무리 말해봤자 보리차(?)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입장에서 제품 홍보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색다른 포인트를 잡아 광고하는 광동제약 광고는 확실히 튀는 마케팅이다.
방송광고에는 오디션에 응모해서 선정된 일부 선정자들의 영상만 나오지만 자막 문구를 보면 선정된 사람이 100인이라고 되어 있다. 나머지 사람들의 영상이 궁금하면 옥수수 수염차 해당 페이지에 와서 구경하라는 셈인데 제품 특성을 살려 제품 홍보를 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고 생필품으로 인식 시키려 하는 기획 자체가 마음에 든다. 스님에게 빗을 팔고 에스키모인에게 에어컨을 팔고 아프리카에서 보일러를 팔라는 것이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미션이지만 누군가는 그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 광동제약의 옥수수 수염차도 제품의 한계를 넘어 매일 마시는 생수를 대용할 수 있는 시장 확대 차원에서의 일상 광고가 제품이 오랜 시간 사랑 받고 팔리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편의점에서 생수 보다는 옥수수 수염차에 손이 더 가긴 하더라)
특정 회사와 광고 자체를 논하는 자리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많지만 광동제약에 직접은 물론 간접적으로도 아는 사람 일절 없고 해당 광고 관련자도 마찬가지로 나랑 인연이 아예 없다. 그냥 TV보다가 눈에 띄였을 뿐이고 또 최근 부쩍들어 자주 나오다보니 더 호기심이 갔을 뿐이다. 어디서 부탁 받거나 해서 쓰는 글은 아니다. (광동제약 관계자가 보시고 수염차 한 박스 보내주면 개감사 할 뿐이다)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선정 라이너 (고등학생편)
걸크러시 듀오 편
쎈 언니팀과 벚꽃배경 소녀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는데 벚꽃 배경은 언제 봐도 상큼발랄~
연예기획사 연습생이 추는 광동제약 안무라고 하는데 확실히 필이 남다르다~
광고가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선정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벤트가 마감된 영상들이지만 이벤트 페이지에서 지금도 볼 수 있고 또 100인 안에서도 인기투표 (좋아요~) 도 현재 진행형이라 궁금한 사람들은 해당 페이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고에 나오는 소녀군단들이 하나같이 동일한 안무를 하는데 가이드 영상이 따로 있다. 이 영상에서 주어진 부분을 따라 추면 되는게 응모 과제, 가이드 영상은 미션 부분 말고 첫 시작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댄스 볼거리가 더 많다.
노래는 광동제약 옥수수 수염차에 맞게 만든 로고송인데 원곡이 따로 있다. 소녀시대의 '파뤼~"로 전체 곡 중에서 안무와 어울리는 포인트를 따로 떼어내어 댄스 로고송으로 만들었다. 소녀시대 노래를 들어보면 해당 광고에 쓰인 노래 코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연예인이 성공한 인물인지 아닌지를 보려면 CF를 보면 안다고 하는데 남자는 자동차 광고, 여자는 화장품 광고, 남녀 공통은 아파트 광고라는 말이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광동제약 광고를 해야 인기스타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시기의 가장 핫한 연예인은 이 옥수수 수염차 광고를 하는 것 같다. 하단에 인쇄광고지를 봐도 알겠지만 그야말로 내노라 하는 스타급들이 광동제약의 광고를 하고 있다. (잘 몰랐던 사람들도 보면 아하~ 할 정도로 꽤 많은 연예인이 광고모델을 했다) 제약회사 중에 이 정도로 연예인들을 기용해 광고하는 회사도 드물텐데 그 만큼 투자를 하니 사람들에게 옥수수는 광동이라는 각인된 인상을 주는게 아닐까..
해외 한류팬들에게도 먹힐 정도로 거의 초A급 스타들만 씀
V 라이너 광고 관련 해당 페이지는 광동제약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주소는 요기 -> http://www.ekdp.com/oksusutea2017/ (선정된 100명의 댄스 영상),
솔직히 보리차, 결명자차 이후 건강까지 챙기면서 식용수를 대용할 만한 것이 별로 없고 요즘에는 집에서도 보리차를 끓여 먹는 집이 드물어 (정수기와 생수) 그냥 정수된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꽁으로 얻어 먹는게 아닌 돈 주고 사먹을 바에는 생수를 돈 주고 사먹느니 이런 건강음료를 사 먹는게 더 나은 것 같다. 카페인이나 자극적인 탄산보다는 이런 차 종류 말이다. 옥수수 수염차가 아니어도 내가 주로 사 먹는 건 "17차" "하늘보리" 헛개차 등이다. 녹차 관련된 상품은 내 입맛에 안 맞아서 ㅠ.ㅠ,
요즘엔 옥수수 과잉섭취 문제도 있고 해서 (사료를 통한 육가공 간접 섭취) 요즘엔 보리차 제품을 많이 먹는 편이고 헛개수처럼 특이한 녀석도 종종 먹는 편이다. 맛은 옥수수 수염차가 아무래도 제일 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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