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 천왕 만두 투어에서 중국 만두가 직접 나온적이 있다.
중국 청도의 물만두로 우리나라에서 만두업계 계시는 분들이 관심을 두어도 좋을 아이템이다.
중국 청도의 오색찬란 예쁘고 먹음직스럽고 속재료도 특이한 중국 전통 물만두~ 구경해 보실까유~
약간 송편처럼 보이는 중국 만두...사실 만두와 송편은 둘이서만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송편도 빚다, 만두도 빚다. 둘 다 만든다고 하지 않고 두 녀석만 빚다라고 한다. 그리고 생김새도 같다.
그리고 둘 다 원래 (지금도 그렇지만)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이다. 바로 명절~ 설날과 추석
물론 만두나 송편이나 대륙에서 넘어온 음식이다. 그래서 같다.
아따..노란색 물만두...거시기하게 예쁘구만...빛깔이 참 곱소~
오이 식감 참 좋지...오이를 만두의 주 속재료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 먹고 싶다. 오이만두...
색깔 때문인지 송편처럼 쫄깃쫄깃하고 쫀뜩쫀뜩할 것만 같은 느낌...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
검은색 만두의 속재료는 부추와 갑오징어....와우 띵호와~
새우가 들어갔다고 해서 간새우라고 생각하지만 만두속을 보면 생생한 새우가 떡~!!
여기서 잠깐! 오늘의 참견~ 원래 우리나라 외식, 식당이라는 건 바깥 "외" 뜻도 있지만 외국의 음식이라는 이중적인 뜻도 있다. 고급 중식당, 고급 일식당 등의 일제강점기 요정 문화에서 파생된 것이 지금의 식당 문화, (주막 문화라고 할 수는 없다) 60~70년대에는 중식이 대세였고 그래서 외식하려 가면 "짜장면"을 먹게 된다, 이건 오랫동안 기념일에 먹는 음식이 되기도 했다. 이후 80~90년대에는 경양식 문화 (말 그대로 간단하게 먹는 서양 음식=경양식) 가 자리잡게 되고 포크와 나이프로 점잖게 폼 잡는게 외식의 한 축이 되었다. 경양식 자체가 일본에서 유래한 것이라 함박스테이크(햄버거의 일본어)나 수프(스프), 사라다(샐러드) 문화가 파생되었으며 서양식이라고 해도 함박스테이끼에 단무지(다꽝)가 딸려 나오는 이유도 일본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한식당에서도 초기에는 여기 식당들이 내놓는 양념이나 간을 맞추는 기본 장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지금은 그런게 드문데 예전에는 식당에 가면 테이블마다 양념통이 항상 있었고 식초, 간장, 고추장, 설탕 등 기호에 맞게 식탁 구탱이에 마련된 경우가 흔했지만 요즘에는 특정 식당만이 그런 양념장을 둘 뿐 모든 식당에서는 보기 힘들다. 중국집에 가면 아직도 테이블에 식초와 간장 등의 양념통이 구비되어 있는데 다수는 그냥 내어준 음식을 먹지만 원래 그 양념통이 있는 이유가 기본 조리에 니들 입맛에 맞게 최적화 해서 먹으라고 준비된 상차림이라 그걸 이용하지 않는다면 원래 맛은 느낄 수 없다. 중국집에서는 식초나 간장을 반드시 첨가해서 먹는게 원래 오리지널 (그래도 아직은 몇 명이 단무지 나오면 식초 뿌리고 한다. 그런데 이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 있음 ㅠ.ㅠ)
또 이런 외식 문화에서 비롯된 하나가 물이다. 중국집에서 자주 보던 그 동그란 물잔에 뜨끈한 보리차를 담아 먼저 내어주는게 보통이고 이후 한식당에서도 동그란 물컵(플라스틱 또는 사기그릇, 또는 돌 비스무리한 돌잔)에 보리차를 내어주던 모습은 요즘 거의 찾기 힘들다. 그냥 생수통 큰 거 하나 주거나 물은 셀프~하면서 정수기로 퉁치지만 보리차 내어주던 모습이 사라진 건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다.
중식이라는 게 식초가 빠지면 안된다. 식초 맛은 식탁에서 본인이 조절해서 먹으라고 따로 조리과정에 넣지 않고 별도로 구성한 것인데 그걸 해주지 않으면 본연의 맛을 맛보기 어렵다. 백쌤처럼 중국에서는 식초로 먹어야 한다는 것도 그런 이유, 짜장면에도 살짝 넣어주거나 울면, 짬뽕 등에도 넣으면 좋다. 식초는 단맛을 끌어내는 역활도 하기에 달짝한 걸 좋아하면 식초는 필수~
여기에 나온 중국 청도의 물만두, 만두 장사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잇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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