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대륙, 중국 최대 중식당의 72시간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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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주방탐구

식탁 위의 대륙, 중국 최대 중식당의 72시간 - 3

by 깨알석사 201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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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중식당, 중국에서 가장 크다는 중식당의 3일

겉으로 보여주는 건 확실히 웅장하고 깔끔하고 대단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꽤 많이 보인다.

특히 위생적인 부분, 아무래도 중식에서 먹는 재료로 장난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음식도 짝퉁이 있어서

말도 안되는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내는 뉴스가 아직도 나오고 있는데 위생도 정말 불안

여기서도 직원들 복장이 통일되지 않고 그냥 사복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특히나 직원들 중 일부는

그냥 눈에 봐도 씻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지저분한 경우가 보인다.

랩을 씌워서 이동하는 손님상, 왜 그런가 했더니 이동거리가 길어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막기위해서다.

사실 이건 다르게 해석하면 손님이 있는 곳과 주방이 멀어서 음식이 외부에 오랫동안 노출된다는 것이고

주방이 2~3개로 나뉘어져 있는게 아니라 한 곳에서 다 한다는 뜻이 된다.

이렇게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공간 (물론 여기도 다 식당 내부임) 을 통해 음식을 이동하는게 보통이다.

복장부터 신발까지 음식과 직원이 너무 멀리 움직인다는 게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대규모 식당의 단점이기도

그리고 일반적인 레스토랑 분위기하고는 완전 다르다. 특유의 버럭~ 시끌시끌, 직원이고 손님이고 소리치는 건 

쉽게 볼 수 있다. 밥 먹던 손님이 옆에 직원이 소리치자 놀라는 모습도 간혹 보인다.

우와~ 좋다, 맛있겠다 하다가 직원 식당 장면 나온 뒤로...난 마음이 떠났다 ㅠ.ㅠ...

그래도 손님상을 만드는 주방쪽은 프로 정신이 있는 요리사들의 세계라서 좀 안심이 된다.

하지만 보여지는 이미지와 상반된 직원들의 복지는 마음에 안듬

여기는 직원들이 있는 기숙사, 걸어서 이동할 정도로 식당 앞에 기숙사들이 있다.

직원들 아침조회 (팀원조회)..바로 요이땅! 근무 시작인데 남자들 얼굴 상태가....ㅠ.ㅠ....또 안 씻음..

저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해외 방송국의 외국인들인데...너 세수했어? 라는 말은 나오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

그만큼 이런 풍경이 익숙하다는 것이겠지..세수도 안 하는데 손은 씻겠남....ㅠ.ㅠ

한국인 취재진들에게 한글로 적은 쪽지를 건네주는 16살 주방 소년~ 딱 봐도 착한 아이

지난해 80만명의 손님이 왔다는 이 중식당. 규모와 놀라고 사람 수에 놀랐지만 아쉬움이 더 큰 식당이다.

식당으로 거대한 사업을 이룬 만큼 직원들 밥은 확실히 챙겨주었으면 좋겠다. 어디가나 회사밥은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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