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청춘에서 잠깐 소개된 일본의 도시락 문화. 도시락 하면 일본, 일본하면 역시 도시락이다. 도시락은 1960년대 우리말 순화 정책에 의해 탄생한 말로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던 명칭이다. 삼시세끼는 커녕 하루 한끼도 먹기 힘든 것이 조선시대 백성의 일상이고 도시락(새참이 아닌 정식 끼니에 해당) 같은 문화는 없었다고 봐야 한다. 다만 당일치기가 아닌 1박2일 왕복코스의 경우에는 (주막을 들리지 않고 바로 오는 장거리) 주먹밥 같은 참을 따로 준비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도시락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국이나 반찬을 따로 담아서 먼 길을 떠나거나 소풍, 유희를 즐기는 경우는 희박하다, 임금의 경우에는 그것이 가능하나 도시락이라기 보다는 수랏간 사람들이 함께 이동을 하는 경우에 해당하니 지금으로 따지면 임금의 도시락은 도시락 개념 보다는 이동밥차, 출장부페식 개념에 더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도시락의 원조라는 말을 붙였는데 이동하면서 바깥에서 먹는 음식을 싸들고 다니는 건 사람이 사는 모든 지역에는 다 존재하는 법, 다만 이걸 문화화 시키고 상설화 시키고 국가의 정체성으로 확립시킨 것이 일본의 도시락이며 동양은 물론 서양 대부분의 나라에서 도시락 문화를 일본처럼 친근하고 대중적이고 일상적으로 만든 나라가 거의 없는 것처럼 도시락 문화를 오랫동안 일상화 한 일본이 근대 도시락 문화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서양은 빵이나 수프를 따로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드물고 동양도 마찬가지로 밖에서 따로 먹거나(주막이나 시장터) 거의 대부분은 집에서 먹는 경우가 많거나 도시락이라는 것 자체가 점심(점심거리)을 가지고 다니는 거라서 아침, 저녁 2끼 문화가 더 익숙한 대부분의 과거에는 도시락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이 아니면 필요성을 못느낌), 그에 반해 일본은 음식을 싸가지고 밖에서 먹는 걸 즐겼는데 그래서 도시락(벤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먹고 살기 위함보다는 유희, 대접, 접대의 한 부분으로 활용한 것이 일본의 벤또 문화 중 하나이기도 하기에 출발 선상이 많이 다르다. 내가 먹는 벤또는 우리와 같은 주먹밥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대접/접대용으로도 많이 활용한 것이 일본의 도시락 문화인 만큼 발전할 수 밖에 없는 문화가 바탕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음식다운 음식, 끼니다운 식사. 배고픔을 떼우는게 아니라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게 일본의 도시락 문화이다 보니 근대 도시락의 형태는 일본이 원조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것
벤또를 에키벤과 동일하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차이는 분명히 있다. 같은 도시락이지만 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에키벤이라 하고 그 외 나머지는 벤또. 에키벤이라는 말 자체가 역에서 파는 도시락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라 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한정해서 지칭하는 말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다. 도시락의 왕국답게 에키벤 자체도 그 종류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벤또로 총칭하지 않고 나눌 수가 있는데 그만큼 도시락에 있어서는 레벨이 다른 차원을 가진 곳이 일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집에서 만드는 수제 도시락, 가정 도시락이 아닌 판매용 도시락의 경우에는 영양가나 맛의 스킬이 높지 않다는 평이 보통이고 맛 보다는 값싸게 한끼를 해결한다는 측면이 더 강한데 일본은 식사와 대등하게 만드는 걸 보통 원칙으로 삼기 때문에 도시락 자체가 하나의 식사가 된다. 편의점 도시락도 마찬가지로 끼니를 대충 떼운다는 우리네 개념의 도시락 보다는 식사를 판매하는 개념이라고 봐야 한다.
우리나라 도시락 풍경은 사실 일본에서 넘어온 것이라고 봐야 한다. 풍경 자체가 굉장히 흡사하고 사실 소풍하면 도시락이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외국에서는 소풍과 도시락을 연결시켜 연상하는게 드물고 우리나라 주변국도 마찬가지) 도시락에 대한 것 자체가 일본 벤또에서 파생된 것이고 그 도시락에는 주먹밥 보다는 일본식 김밥이 당연히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소풍날에는 무조건 김밥~이라는 문화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케이스로 봐야 한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소풍날 김밥을 싸 가지? 김밥이 왜 소풍 음식의 대명사이지? 라고 호기심이 들수 있는데 그건 일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하면 또 하나 대표적인 것이 벚꽃인데 벚꽃여행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벚꽂여행은 [소풍+도시락]으로 이어지며 그렇게 돗자리를 깔고 둘러 앉아서 도시락을 까먹는것도 일본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로 일제 식민지 시대를 떠나 (일제강점기 주한 일본인이 아니라도) 일제시대나 그 이후에 일본에 거주하거나 일본 생활을 한 사람들이 상당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입된 일본 문화라고 볼 수도 있다. 강제징용을 포함해 먹고 살기 위해 자유 의지로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도 꽤 있고 해방 이후에도 많았다. 그런 사람 중 대표적인 인물이 롯데그룹 신회장님 아니던가. 우리나라 기업문화와 군대문화(미국식이라고 해도 일본 만주군 영향을 더 받아 자리잡은게 국군의 형태임)도 마찬가지고 벤또라는 이름이 1960년대까지도 대국민 용어처럼 자리잡은 것도 일제 잔재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 일본과 왕래가 잦았기 때문인데 당시 일본정부에게 보상비를 받기도 하고 대부분의 자동차, 건설, 중기산업, 가전산업, 기계산업 대부분이 일본 기술에 의지하던 때라 일본식 식문화가 다져지는 시간은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도시락, 소풍, 기차에서 먹는 별식 등 다수는 모두 일본의 영향이 크다. 부정하고 싶겠지만 어쩔 수 없다.
다만 외래어와 일제강점기 주입된 일제 잔재어는 분명 구분해야 하는데 벤또라는 건 일제 강점기 시대 우리에게 주입된 강제 일본어에 해당하고 그 문화 자체와 상관없이 그 지칭하는 용어 자체가 일제 강제교육에 의해 주입된 단어 형태이기 때문에 벤또는 확실히 우리가 사용하면 안되는 말은 맞다. 지금은 상관없으니 벤또를 사용해도 상관없지 않느냐고 한다면 벤또는 우리에게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단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아무리 원조라고 해도, 일본 땅이 아닌 한국 땅에서는 벤또가 아닌 도시락으로 표기하고 말하는게 아직까지는 정서상 옳은 선택이다. 너네는 도시락, 우리는 벤또라는게 아니라 너네는 조선말도 사라지고 조선도 사라지고 조선인 자체도 사라졌으니 새로운 말과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해서 강제로 가르친 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단순 외래어라고 볼 수도 없을 뿐더러 벤또라는 말을 사용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아픈 기억이 있어서 원형 벤또라고 해도 우리말 도시락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 한마디라고 해주고 벤또라고 하는게 훨씬 낫다.
우리가 과거에 기차에서는 계란과 사이다를 먹었는데 사이다 역시 일본에서 넘어온 식음료, 사이다라는 말 자체라 사라다(샐러드)와 같은 일본식 영어인데 소다라는 탄산수를 사이다(소다)로 부르면서 생긴 일본어다. 그게 우리에게 넘어오면서 사이다로 굳어졌다. (뭐 따지고 보면 사이다하면 칠성, 칠성사이다 하면 롯데칠성,,롯데칠성하면 일본롯데....) 일본에서는 에키벤(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이 이미 오래전부터 대중적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기차에서 오래전부터 도시락을 먹었는데 우리는 일본 사이다로 그 도시락을 대체했던 셈이다. 참고로 일본에서 사이다가 만들어진 건 1800년대 후반, 조선말기다.
편의점 도시락 클라스 보소....우리나라 편의점 도시락도 따지고 보면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걸 보고 만든 대표적인 메뉴며 삼각김밥이나 기타 여러가지 식음료가 일본 편의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초창기 우리나라 편의점에는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일본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을 보고 우리도 하면 되겠다해서 따라 만든 것으로 삼각김밥이 왜 편의점 대표 메뉴인지도 알고보면 일본의 영향 때문..(그 김밥 모양자체가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일본에서는 익숙한 김밥임)
김밥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아직도 김밥이 우리나라꺼다. 일본꺼다 한국에서는 과거에도 김밥과 유사한 음식이 있다라고 논쟁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위키백과 가보니 거기도 일본탄생설과 한국자생설로 나눠 설명하더라) 김밥은 당연히 일본에서 시작된 음식이다. 김밥이라는 이름 자체가 김과 밥의 조합인데 우리나라 김밥을 보면 절대로 김밥이라는 이름으로 짓지 않았을 것이라는 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초기 일본식 김밥은 누가봐도 김과 밥으로 이루어진 김밥이고 우리네 김밥은 아마 다른 이름으로 불렀을 확률이 큰데 애초에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니 김밥이라고 지어졌다고 보면 된다.
김밥의 구성도 마찬가지. 김밥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밥은 밑간을 하는게 보통인데 가정에서 만드는 오리지널 김밥은 다수가 초밥(식초물로 간을 한 밥)으로 만들며 지금도 많은 어머니들이 김밥용 밥에 식초물을 넣는 이유도 일본 초밥(김밥의 또다른 출발점)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며 김밥에 들어가는 대표 재료 자체가 다꽝(단무지/일본), 게맛살(일본이 만든 인공식품)로 당연한 첫인상이 떠오르는 것도 일본 때문이다. 토속적인 우리네 음식이라면 거기에 왜 다꽝이 들어가겠는가. 더군다나 게맛살이 들어가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 (게맛살은 1970년대 일본에서 개발, 소풍날 음식은 사이다와 계란후라이+밥이 대부분이다 나중에 80년대 이후 먹고 살만해지고 나서부터 김밥으로 많이 바뀐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밥이 대중화 되면서 김밥의 형태가 지금처럼 굳어졌지만 일본에도 우리나라 김밥과 거의 흡사한 김밥이 따로 있다 (김초밥 말고 우리나라 김밥 형태) 다만 일식집이나 일본 가정집에서는 그런 김밥류를 잘 만들어 먹지 않아 대중적이지 않고 요리집에서나 간혹 나오던 형태였는데 우리는 대중화 되고 일본은 별식으로 묻히다 보니 지금 한국식 김밥은 우리만 있는걸로 착각한다. 일본에도 똑같이 있으며 일본에서도 김발(김발이)이 있고 우리와 완전 100% 똑같은 형태로 존재한다 (만드는 방식 자체도 완전 똑같음) 물론 한국식 김밥의 형태가 일본에 더 먼저 있었다는 건 당연한 사실, 동치미 같은 하얀무(절인 짠지)가 아닌 노란 다꽝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사용되는 이유도 일제 강점기 일본식당(일식요리집, 일식주점, 일식요정집)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김밥의 유래는 일본이고 지금 우리가 먹는 김밥의 원조는 한국으로 유래와 원조를 구분하지 못하면 답이 없다. 김밥의 큰 틀에서 이런 형태는 일본에서 유래했지만 지금의 한국식 김밥은 한국에만 있는 것으로 변형된 형태이며 변형된 형태의 원조는 우리다. (그래서 일본인은 배우지 않거나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로 한국 김밥을 스스로 못 만든다), 하지만 유래는 일본이기 때문에 김밥(김+밥/김초밥/김말이 등)을 만들라고 하면 김밥의 형태로 볼 수 있는 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김과 밥이라는 단촐한 원형은 그들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래가 일본이고 근대 김밥의 원조는 우리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식, 한국식 김밥을 모두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일본은 유래만 해당되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김밥만 만들 수 있다는 차이를 안다면 김밥의 원주인이 누구인지 쉽게 가려낼 수 있다. (카레의 유래는 인도이고 그 이름도 커리지만 우리가 아는 카레는 일본식이고 이름도 커리가 아닌 카레로 알고 있는 것처럼 카레의 유래는 인도, 카레의 원조는 일본으로 생각하면 똑같다)
생선 한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초밥 도시락....와~ 화면만 봐도 후덜덜하다..고등어 초밥 같은뎅....ㅠ.ㅠ
우리나라에도 제법 규모를 키운 도시락 전문점, 체인점이 많지만 도시락 사업은 앞으로도 유망하다고 본다. 맛집 해보겠다고 해외 유학도 가고 일본에서 배워 오는 사람도 많은데 엄마손 솜씨 믿고 위생과 영양, 가격만 충분히 잡아낸다면 젊은이들이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코레일도 기차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가치있는 도시락을 개발해 판매한다면, 그리고 기차를 타야지만 먹을 수 있는 명품 도시락을 만든다면 기차 이용자수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일본의 에키벤처럼..) 마지막으로 도시락은 한자어가 없는 우리말이다.
사전이나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도시락이라는 한자어는 찾지 못할 것이다. 조선 후기 시조 도슭이라는 말에서 따와 1960년대 벤또라는 말 대신에 쓰기 위해 만든 말이기 때문에 도시락이라는 한글 이름만 존재하는 건 당연. 북한에서는 곽밥(나쁘지 않아 보임)으로 부르는데 도시락이 도슭의 기원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 도슭이 아니라 행주가 더 오래전부터 사용된 말이고 행주라는 뜻 자체가 행(돌아다니다) 주(부엌/주방/요리사/네모난 그릇=도시락통/찬장=음식을 넣어두는 장소) 말뜻 그대로이기 때문에 이동해서 먹는 음식과 연관성이 더 깊다. 행주치마라는 것도 수랏간이나 주막에서 음식을 하는 사람들이 음식을 나를 때 (이동시키는) 주로 쓰던 앞치마인데 괜히 행주치마가 아닌 것이다. 집에서는 사용치 않고 음식을 날라야 하는 사람들이 주로 썼던 앞치마가 행주치마, 도시락으로 부르게 된 도슭이 조선말기 시조에서 따왔다는데 행주라는 말은 1500년대 이전부터 사용하던 말이라는게 일반적으로 더 오래된 고유어다. (물론 한자어) 이게 행주치마라는 말은 온데간데 없고 앞치마로 퉁 치면서 행주는 주방에서 쓰는 걸레나 천이라는 인식만 남아 있어 그게 더 아쉽다.
방언, 사투리로는 동고량, 밥두구래기, 밥고리 등이 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음에도 사투리라는 이유로 묻혔다. 밥동구리라는 표현도 있는데 사투리가 아닌 잘못된 표현이라고만 사전에 소개되어 있는데 그 이유를 찾아봤으나 왜 잘못 된 표현인지는 나와있지 않다. 밥동구리....괜찮은 것 같은데...(대부분의 사전이나 어원 탐색에는 도시락 옛말로 행주라는 부분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왜??? 행주라는 말 자체가 도시락의 뜻과 상당히 유사함에도....)
도시락이라는 이름도 익숙하고 우리말이니 좋은데 사투리 동고량도 눈에 띈다. 벤또라는 이름으로 프렌차이즈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네 말로 도시락 사업을 하는것도 고려해 보셨으면...바깥에서 먹는 도시락, 이동해서 먹는 음식이 도시락인 만큼 움직이다(동)라는 뜻이 더 강조되었으면 하는 바램도...동고량 추천~
참고로 EBS방송과 포스팅 내용과는 무관하다. 방송은 일본 도시락에 대한 걸 보여주고 체험하는 것이고 그 이미지를 활용해 내가 썰을 푼 것이니 혼동하지는 말길~
'식탐 > 주방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탁 위의 대륙, 중국 최대 중식당의 72시간 - 3 (0) | 2016.06.14 |
---|---|
식탁 위의 대륙, 창사시의 중국 최대 중식당 72시간 - 2 (0) | 2016.06.13 |
식탁 위의 대륙, 중국 창사시의 세계 최대 중식당 72시간 (0) | 2016.06.13 |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편에서 다루었던 수육 VS 제육 VS 편육 (0) | 2016.06.06 |
모밀국수, 막국수, 메밀국수, 소바냉면, 메밀소바, 소바국수, 메밀면은 하얀 면이 진짜? (0) | 2016.05.29 |
백선생이 알려주는 사기팁과 집밥의 기술, 알고보면 더 좋다. (집밥과 외식은 구분하자) (0) | 2016.05.11 |
쿡가대표 한일전 (연장전/최종) - 최현석 VS 모토카와 아쓰시의 자존심 대결 (0) | 2016.04.25 |
쿡가대표 한일전(2차/후반) - 최현석, 정호영 VS 나키타나, 히구치 (소울푸드) (0) | 2016.04.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