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주름을 펴는 초간단 비법 - 매직 드라이기 (매직 드라이기 생활 활용법)

주름은 상황, 부위, 여건에 따라 필요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주름이 있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원래 꺽이는 용도이거나 접었다 폈다를 하려면 주름 자체가 큰 도움이 되지만 (자바라) 깔끔하고 정돈된 곧은 형태가 유지되어야 하는 경우는 이런 주름이 겉보기는 물론 행색을 초라하게 만들어 보기 흉할 때도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군 복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다림질이다. 총보다 다리미를 만지는 시간이 더 많은 사람도 있는데 군인에게 있어 전투복의 각진 다림줄은 생명과도 같다. 민간인, 특히 여자들 입장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도 않고 그런 다림줄이 군복에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남자들 눈에는 그 다림줄 하나만으로 자격지심과 자부심, 자존감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심지어 짬밥에 따라 줄 수가 달라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해도 외모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그 사람이 입은 옷을 보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버드 대학의 프란체스카 지노 교수가 주장한 "빨간 운동화 효과" 역시 그런 외모에 관한 걸 말한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의외로 겉면에 따라 대인관계와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여자에게는 사실 주름이 큰 의미가 없다. 신체 구조와 관련해 여자는 곡선이 미의 기준이 되고 반대로 남자는 직선이 기준이 되는데 여자에게 주름은 화려하거나 패턴의 변화, 추가되는 미의 방식이기 때문에 그 주름마저도 아름답게 여겨지는 경우가 있지만 남자에게는 전혀 다르게 적용된다. 직선의 미는 겉의 옷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오늘은 그런 남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초간단 바지 주름 잡는 법을 소개해 본다. 미션은 내 남편의 자존심인 바지 주름을 잡아라! 여자들이 많이 쓰는 헤어 매직기의 잔열을 이용해 초간단 바지 주름을 잡는 방법으로 생각만 조금 달리하면 가정주부의 걱정도 한시름 놓을 수 있다.

매직 헤어 드라이기는 바지 주름 뿐 아니라 밀폐를 할 때도 쓸 수 있다

이 방법의 포인트는 매직기를 작동 시켜서 달구어 사용하는 게 아니라 미열의 잔열로만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바지 주름이 아닌 비닐 봉지를 녹여 팩처럼 밀봉하는 경우에는 잔열이 좀 많고 강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보는 업소용, 가정용 진공포장기 역시 같은 원리고 같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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