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2에 소개된 리장의 시민극장 - 인상여강

신서유기2에서 소개된 중국의 3대 쇼 중 하나라는 중국 운남성의 <인상여강>, 중국 소수민족의 결혼과 삶, 가족, 사랑에 대한 일상을 담은 공연이다.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소수민족 사람들이 500여명 출연해 직접 연기를 하고 자신들의 삶 이야기를 전한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중국의 소수민족 이야기는 우리네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다가오는 감동이 더 크다. 신서유기2에서는 10분의 1도 보여주지 않았지만 짧은 영상만으로도 남자들 눈물을 쏙 빼놓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오는 인상여강, 실제 옥룡설산을 뒤로 하고 보여주는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는 보는 사람들을 압도시킨다.

장예모 감독이 총연출, 소수민족 사람들을 합숙시켜 연기를 가르쳤다.

무대 자체가 야외 무대라서 스케일이 크고 멋있다.

나도 여자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그리고 짠하다

여보...조심히 다녀오세요~

이수근이 먼저 눈물을 보였다. 유부남, 돌싱, 예비신랑 할 것 없이 모두 같은 느낌, 같은 감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열정 가득한 분들이 가끔 있다. 튀지만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등장하는 아내들의 복장이 서로 다르다. 다양한 소수민족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아내 등장할 때 배경 음악이 어딘가 슬프게 만들었다. 아내만 등장해도 눈물이...ㅠ.ㅠ

술에 취한 남편을 찾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는 남편의 옷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준다. 

꽃단장하고 기다렸는데 남편들은 오자마자 술판 ㅡ.ㅡ;;;;... 내 맘도 몰라주구 아잉~

그 중에 한 남편은 아내를 안아 들어준다...와우~ 보고싶었어용 여봉~

막상 남편들 집으로 돌아가면서 아내를 안고 가거나, 업고 간다 ㅋㅋ..반가워서 얼쑤얼쑤~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면 죽어야(!) 한단다. 그래서 길을 떠나야 하는 연인, 아마도 결혼을 반대하면 죽어야 하고 그래서 죽기 위한 먼 길을 떠나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이 마을에서는 함께 살 수 없으니 멀리 떨어져서 따로 살라고 하는 말이 아닐까...진짜로 결혼 반대로 죽어야 한다면....ㅠ.ㅠ

어머니가 달려와서 잡는다....아 ...눈물났음 ㅠ.ㅠ

어머니의 손길을 뿌리치고 걸음을 옮겼던 딸이 이내 다시 달려와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안는다.

이 때 한 남자의 등장. 꽤 많은 관객들이 울었다는 장면....

머리 긴 횽님의 열정!! 최선을 다하는 연기력 ^^

공연의 끝은 기도라고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해주는 마음의 기도

인상여강, 이름이 헷갈려서 인강여상으로 찾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검색된다 @@)

동영상 사이트에서 쉽게 공연 영상 일부를 볼 수 있다. 총 6부작인데 관광객들이 1~3부 정도는 올려 놓은게 많다.

영상으로 봐도 직접 가서 보는 것과는 다르고 비교할 수 없는 법, 중국 여행을 가면 꼭 봐야 할 공연이 아닌가 싶다.

여행사를 통한 중국 여행 코스를 보니 신서유기2에 나온 코스와 거의 같다. 패키지로 가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