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곳은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사실 계급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직장도 마찬가지, 회사라는 조직에는 다양한 계급명이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직급이라 하여 직무에 따른 계급으로 통용하여 쓴다. 말 그대로 직급, 이런 직급은 흔히 사용하고 부르지만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개념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무나 상무처럼 흔히 임원이라고 부르는 이런 직급들도 왜 상무라고 부르는지 왜 전무라고 부르는지 모르면서 그냥 부장 다음은 상무, 상무 다음은 전무라고만 생각하고 부른다. 이런 직급에 따른 개념을 알아둔다면 그 직급에 해당하는 책임과 업무 범위에 대해서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많이 알려진 평균적인 사실만을 적시한 것으로 다소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우선 사회 초년생들이 헷갈려 할 수 있는 직무/직급/직책에 대한 풀이부터 (사회 초년생을 위해 학교로 비교해 보자)
직위
자리의 높낮이, "직"의 높낮이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비슷한 말로 "지위"가 있다. "지위를 막론하고" "지위를 따지지 않고 처벌~" 등, 그런 수직적인 [서열], 지위를 가지고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자리(직)로 높고 낮음을 따지는데 이게 직위다. 과장, 차장, 부장 등 (학교로 따지면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높낮이 자리의 서열,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구분)
직급
직위와 같은 개념이다. 직위와 의미가 같은 것이 지위라고 했듯이 직급은 계급이라는 말과 유사하다. 직급도 높고 낮음을 뜻한다.
물론 사전적 풀이로 직위와 직급은 다르게 구분한다. 보통 호봉으로 동일한 급(동급)에서 호봉으로 따져 구분한다고들 하는데 우리나라 기업 문화는 일제 기업 스타일로 이어진 게 50% 이상이고 지금이야 여사원이 많지만 대부분 남자들만의 조직이 기업이면서 또 우리는 그 남자들이 대부분 군대 경험자이기 때문에 군대 문화가 짬뽕된 케이스다. (그 군대문화도 일본 병영 문화 - 국군 창설 초기 일본군 출신 다수 -가 많고 나중에 미군의 영향으로 믹스가 된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의미는 물론 발음까지 동일하게 쓰는 주임, 계장, 과장, 부장이라는 호칭도 그런 이유다.
헷갈리거나 혼용되어 쓰이는 것은 다양한 문화가 짬봉되어서 그렇다. 특히 일본 식민 문화와 기업(우리에게는 상업)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 동양과 미국 서양의 기업 문화가 섞여 있어 헷갈려 한다. (한자도 중국식 한자와 일본식 한자가 달라 기업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줌 - 이런 말들이 다 한자식 표현이라서..)
학주(학생주임)도 학생들의 생활 훈육관을 말하는데 이 자체가 다른 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자리다. 즉 일제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학생들을 감시, 감독, 훈육하는 개념으로 주번도 마찬가지로 돌아가면서 서로 감시하는 역할이 본래 목적이다. (그래서 학주는 항상 혼내고 무서운 사람, 주번은 이름 적어서 선생님께 보고하고 사람이다. 우리가 아는 물주전자 채우고 칠판 닦고 하는 주번의 개념은 사실 당번~)
호봉이라는게 기업에서도 존재하지만 군대와 관공서(공무원)에서 주로 많이 따진다는 걸 알 수 있다. 공조직과 사조직 문화가 믹스되어 용어를 함께 사용하다보니 비슷하면서도 다른 말이 존재한다. 직급은 원래 호봉제를 가지고 서열을 따지는 공조직(공무원, 군인, 경찰)용으로 호봉제로 서열을 따지지 않는 사조직(기업)에서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 그리고 호봉제가 큰 역할을 하는 관직 계열에서는 원래 호봉만 쌓여도 [직위]가 자동으로 성립되는 경우가 많다.
민간 또는 기업에서는 사실 크게 따지지 않고 군대나 공직에서 많이 따진다. 실제로 군대에서 남자들이 공감할텐데 일병 몇호봉, 상병 몇호봉, 병장 몇호봉 식으로 같은 계급끼리도 호봉 따져서 고참, 쫄따구로 나눈다. 같은 상병도 상병이 아닌 셈. 상병 1호봉이 상병 6호봉한테 어이~ 박상병~ 이러면 뒤지게 맞는다. 호봉으로 서열을 확실하게 나누는 병영 문화 또는 공직 문화에서는 중요한 포인트지만 민간에서는 대리면 다 같은 대리, 과장이면 다 같은 과장으로 보통 퉁친다 (나이차가 많거나 누가봐도 아랫사람이 역전해서 서열이 바뀐 경우가 아니라면 같은 직급끼리는 서열을 따지지 않음)
학교로 따지면 선생님과 학생간의 서열이 아니라 학생간의 서열을 의미한다. 같은 학생인데도 높낮이를 따지는 선배와 후배의 관계, 학생 관점에서는 학생이라는 같은 동급이지만 선후배의 서열이 존재한다. 연차가 곧 호봉인 셈
직책
자리에 붙는 호칭, 그 사람의 직위나 직급이 존재하더라도 직책이 있다면 직책으로 부르는 게 통상적이다. (학교로 따지면 교무주임, 학생주임 / 학생으로 따지면 반장, 부반장처럼 이름 대신 항상 그 명칭으로 그 사람을 호명하게 된다)
조장
현장직에서 많이 쓰이는 최하위 조직단위의 최선임자. 요즘 회사마다 팀장이라는 것이 많이 사용되는데 굳이 번역하면 팀장이 우리나라 조장이라는 명칭과 가장 잘 맞는 범위이지만 어찌된게 팀이라는 아주 자잘한 소규모의 역할이 우리나라에서는 큰 부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팀이라는게 원래 임시적으로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도 하는 비정규 부서로서 상설 기능이 아닌데 가요계에서도 미국물 먹은 애들이 주류가 되는 것처럼 외국물 먹고 외국계 따라하다보니 이상한 모양새가 된 것이 팀(부서)이다. 팀이라는 영어와 장이라는 한자가 만나 팀장이라고 부르는 것도 웃기는 짬뽕 사례 중 하나다.
군대도 조장이라는게 원래 있다. 보통은 중대(중대장), 소대(소대장), 분대(분대장)으로 나누는게 전부이고 모두 "대장"이 붙지만 분대 바로 아래가 조장으로 이건 정규 편성이 아니 전투 현장에서 또는 작전훈련중에 상급자나 지휘관이 임의적으로 분류, 지정하는 형태다. 분대보다 더 소규모의 형태로 2명 내지 3명 수준의 조를 편성, 역할을 주는 것이며 그 안에서 그 조를 책임질 조장을 뽑는 것이다. 원래의 (팀)이나 우리의 (조)나 비정규, 비상설이라는 점은 같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게 인식한다. 팀장을 조장이라고 부르는 회사는 없다.
현장(공장)에서 쓰이는 조장은 정식 직급도 아니고 승진도 아니다. 호봉 차이만 있고 선임자로서 급여에서 조금 차이가 날 뿐이다. 특별히 나은 건 없지만 그 조의 선임자로서 조를 맡는다는 점에서 직급의 사실상 첫 출발점이자 리더쉽을 발휘해야 하는 점이 평사원과 다르다.
반장
이것도 현장에서 많이 쓰인다. 보통 조장 다음 반장으로 올라간다. 사무직만 있는 건물에서는 미화(청소)하시는 분 중에 미화 반장이라는 분들이 꼭 있다. 조장과 마찬가지로 승진도 아니고 정식 직급도 아니지만 그 분야에서 최고 선임자로서 각 조들을 책임지는 자리다. 반장이 있고 조장이 있다면 보통 주간조, 야간조처럼 조가 나뉘고 그런 조들을 통합해 지휘하는 것이 반장이다. 공무원과 같은 관직에서는 사조직과 달리 직급으로서 대우 받는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수사반장~) 사무직과 연동해서 사무실 사람과 서열을 비교해야 하고 서열을 굳이 나눈다면 조장은 평사원과 같지만 짬 되는 선임이고 반장은 주임 성격으로 많이 보지만 애초에 현장직과 사무직, 관리직은 비교하기가 곤란하고 업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의미는 없다. 군대로 따지면 준사관(준위) 같은 개념이라 정년까지 반장, 조장만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주임
여기서부터는 현장직에도 쓰이고 사무직에서도 쓰이는 시발점이 된다. 주임에 관한 건 관련 포스팅을 참고하자. 주임은 주어진 업무 현장에서 실무자를 말한다. 책임자와 구분되지만 흔히 말하는 "담당자"가 바로 주임이다. (주임목사, 주임/담임교사, 주임원사 등의 의미와 같다)
[산업/노사노무] - 회사, 직장에서 불리우는 그 이름 - 주임, 주임이 뭐예요? (그리고 대리, 계장, 차장, 실장)
대리
실무자로서 실무도 보지만 과장, 차장, 부장과 같은 부서장들을 대리하여 보좌하고 업무를 관리/감독하는 사람이다. 말 그대로 누군가를 대리한다는 의미가 가장 큰데 예전에는 계장, 과장도 부서 자체가 인사계, 출납계, 총무과, 자재과, 경리과처럼 부서로 아예 독립된 형태가 많았지만 지금은 부장 아래 직급으로 그냥 많이 쓰며 과라는 부서도 거의 독립적으로 쓰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계장이나 과장을 대리하는 대리자의 역할도 사실상 의미가 없다 (과장, 계장도 부서장이 아니고 그냥 부하직원이 되버림. 부장님만이 존재) - 총무부, 인사부, 회계부처럼 부서도 부 형태로만 거의 쓴다.
계장
대리보다 높은 직급이다. 직급 명칭만 보더라도 대리라는 단순한 명칭과 [계]의 책임자[장]라는 계장과는 비교 자체가 다르다. 계라는 부서는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우리나라 기업은 일본 기업의 형태를 많이 따라했다. 지금도 계장이 존재하는 회사가 일본계 회사들. 일본 드라마에도 여전히 계장 직함이 등장한다. 일본 식민지 시대를 거친 우리나라는 그래서 관공서, 관직에 계장이 지금도 사용된다. (경찰서, 구청, 시청에 가면 계장님 계심).
인사계, 인사과처럼 계와 과를 거의 쓰지 않는 지금 계장 직함과 과장 직함의 "장"은 의미가 사라지고 단순하게 서열 상으로만 남아있다. 계장 없이 대리로 많이 따진다 (과장 아래가 계장이었기 때문에 현 과장 아래는 대리가 되니 대리를 계장으로 많이 엮음. 하지만 계장 직함을 쓰는 곳이라면 대리와 맞먹고 비교하면 안됨. 과장, 또는 과장대우 정도로 보면 됨) 영화에서 검찰이 등장할 때 항상 나오는 사람이 있다.
검사와 함께 항상 활동하는 검찰 수사관을 보면 "계장님"이라고 많이 부른다. 검사도 보통 그렇게 부른다. 특정 기업(L기업)처럼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계장이라는 명칭을 쓴다면 관공서라고 보면 된다.
과장
과의 책임자. 대리와 계장 부분에서 이미 충분히 설명, 과를 책임자지만 실질적으로 과라는 단위 부서는 안쓰고 부라는 단위 부서만 거의 쓰기 때문에 큰 역할은 예전같지 않다. 실무자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최일선에서 부서장을 빼고 최고직이라고 보면 된다. (경찰에서도 경찰서장 아래가 과장임) 보통 사원과 중간 관리자, 그리고 임원진으로 나누는데 중간 관리자는 계장, 과장, 차장, 부장을 의미한다. 대리는 엄연히 계장보다 아래이기 때문에 중간 관리자로 보기 어렵다. 대리자는 대리자일 뿐..
차장
말 그대로 장의 차순위자, 차장이다. 부서장 역할도 하면서 부서의 2인자를 뜻한다. 대외적인 것을 부장이 한다면 대내적인 업무는 차장이 하는 것으로 엄마와 같은 존재. 차장과 부장을 다르게 보지만 둘다 부서장에 해당하며 부장이 공석이거나 부장이 부재(외출까지 포함)시 모든 업무를 대리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경찰청장, 국정원장 아래가 차장인 것과 같다. - 부장, 청장, 원장 없으니 당연히 서열 다음권자인 차장이 우선시 되는 게 아니라 원래 부서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자리다. 나중에 따로 언급하겠지만 부사장과 사장의 역할과도 같다.
계의 책임자 계장, 과의 책임자 과장, 부의 책임자 부장 등은 모두 그 부서의 1인자를 의미한다. 계장, 과장, 부장과 달리 자리 자체가 업무가 아니라 서열만을 따지는 자리로 1인자냐 2인자냐만을 의미하는 자리다. 엄마같은 존재라고 했듯이 기업이든 관공서든 의외로 제일 중요한 자리 (1인자 같은 2인자, 오른팔이 잘해야 그 부서가 잘 돌아가는 건 어디가나 똑같음)
부장
말 그대로 부서장. 짱, 중간 관리자로서 임원이 아닌 사람중에서 가장 높은 사람
상무
보통 전반적인 생활을 "일상"생활이라고 하듯이 "상"무라는 말 자체가 회사 전반에 대한 일상적인 업무를 말한다. 고로 회사 업무 전체를 두루두루 다 보면서 이것저것 위에서 시키는, 뭔가 주문이 내려오면 내려오는데로 다 해야하는게 바로 상무다. 이름에서 모든걸 말해준다. 임원으로서 전반적인 모든 업무를 도맡아 관리하는 자리다. 피곤한 자리.
참고로 상무 이전에 상무보라는 타이틀을 주는 곳도 많은데 검찰시보처럼 이것도 일본풍의 영향이 있다. 정식으로 임명되기 전에 주어지는 수습의 개념인데 검찰시보를 검사라 보지 않듯이 상무보는 상무가 아니다. 과장대우, 차장대우, 부장대우 등도 있는데 시보와는 성격이 다르다. 윗자리가 없거나 내어줄 자리가 마땅치 않거나 아니면 외부에서 수혈(경채/경력채용)된 경우 서열을 맞춰준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과장대우, 차장대우의 대우는 말 그대로 보상(급여,복지후생)에 대해서 과장과 차장에 준하여 동일하게 대접하겠다는 뜻이지 과장과 차장은 아니다. 돈(물질적)은 과장, 차장처럼 주고 겉으로 보이는 모든건 다 똑같이 대우해주는데 대우를 떼기 전까지는 정식 직급으로 보기 어렵다. 군대로 따지면 준사관(준위), 준장(원스타)과 같은 말이다.
전무
특정분야, 하나의 독립된 분야를 맡아서 책임지는 자리다. 전문(전담)이라는 말 자체가 어떤 특정 분야의 독점적인 걸 의미하는데 전무라는 직함 자체가 바로 모든 업무를 보는 상무와 달리 하나의 독립된 업무만을 전문(전담)으로 본다는 뜻이다. 기업의 독립된 사업이나 본부같은 걸 따로 책임지는 형태가 많다. 그래서 보통 본부장 직함은 전무부터 달기 시작한다. 회사 전체를 대표하는게 사장이라면 특정 부서, 또는 특정 사업부, 특정 사업체(자회사)를 전담해서 전문으로 사무를 보는게 전무다.
보통 전무부터 대표이사를 달아주고 전무직함으로 기업 사장(대표이사)이 되기도 한다. (대표이사 전무 홍길동...이런식) 상무는 이 부서, 저 부서 다 챙겨야 하지만 전무는 본인과 관련된 부서만 챙기고 관리하면 된다. 자동차회사에서 타이어 사업을 할 경우 타이어 사업 전체를 맡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자동차 회사의 전체 총괄은 사장 내지 부사장이 하고 타이어 사업은 부사장 내지 전무가 하게 된다. 회사의 직급에서 전무, 부사장, 사장 3명이 실질적인 경영자다.
부사장
대외적인 활동과 업무를 제한 나머지 모든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 보통 인사권이나 기업 운영은 대표인 사장이 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기업이라면 사장은 얼굴마담(?)으로서 대외적인 활동, 즉 계약이나 수주 활동같은 기업 밖의 업무를 하고 부사장은 엄마와 같이 기업 내부를 총괄하는 사람으로 인사권(채용)도 부사장이 챙기는게 순리다. 바깥일을 하는 아빠가 있고 집안일을 똑부러지게 하는 엄마가 있으면 가정이 잘 돌아가듯 부사장이 똑똑하고 잘 되야 기업도 잘 돌아간다. 사장이 띨띨해도 부사장이 똑똑하면 버티지만 사장이 똑똑해도 부사장이 띨띨하면 기업은 오래 못가게 되어 있다. 가정으로 비교한 것과 같다. 모로가나 집안이 잘 굴러가려면 엄마가 현명해야 하는 셈..
사장
우두머리
부회장, 회장
이사회 회장이냐 주주총회 회장이냐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 회장은 당연히 최대주주로서 주주를 뜻하기 때문에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 기업의 경영과 무관한 주식 소유만을 가지고 기업 소유권을 말하는데 어느새부터 오너로서 사장 다음은 회장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기업이 작으면 사장, 기업이 크면 회장이라고 하는 것처럼 약간 변질됨. 이사회는 사장(대표이사)과 임원들(사내이사) 그리고 사외이사들로 말 그대로 이사들의 집합체다. 이사들을 대표하는 사람이 말 그대로 대표이사. 대표이사는 사장도 될 수 있고 전무도 할 수 있고 부사장도 할 수 있다. (상무는 안됨, 상무이사가 있지만 보통 상무이사가 대표이사를 할거면 전무이사로 올려서 전무로 대표이사 시켜주는게 보통)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하고 그 이사들이 여는 회의가 이사회. 이사회에서는 기업활동과 경영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진행, 이사회가 잘못한 건 주주총회에서 짜르거나(해임) 따질 수 있음. 요즘엔 최대주주인 회장이 이사회에 참가(대표이사 자격)하는 경우도 있어서 대표이사 "회장"인 경우도 많다. 회장으로서 최대주주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경영자로서 사장 역할도 함께 하는 경우인데 간혹 회장이나 사장 자리가 불편해 이사회 의장의 성격을 따와 의장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네이버가 그런 경우)
명예회장
현직에서 물러난 전 회장. 자녀 또는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물려주거나 맡기고 뒤로 빠진 경우 회사 차원에서 예우하고 대접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음대로 다시 회장으로 복귀한다. 소유한 주식수가 곧 파워..
상담역
상무 이상의 임원중에서 옷을 벗는 경우 일정기간 사무실과 급여, 복지를 제공하며 사회진출의 시간을 주는데 보통 상담역 자리를 주어 명분과 명예를 보전시켜 준다. 통상 1년정도 상담역으로 있게 해준다. 임금이 장수에게 물 좋고 널널한 곳에서 유량하면서 시간 좀 보내라는 것과 비슷. 정년도 안되었는데 옷을 벗어야 하는 경우 한직으로 돌렸다가 내보내는데 그 사이에 먹고 살 준비하라는 뜻이다.
고문역
사장 내지 부사장(오래한 경우)처럼 기업의 대표자로서 있는 경우 상담역보다 조금 더 특별 대우해주는 경우다. 일정 급여를 계속 지급해주면서 현직 사장에게 자문을 해주는 명목이지만 연금과 같은 개념이 더 크다. 그동안 수고했으니 매달 얼마씩 계속 챙겨줄께~ 명함도 만들고 자리도 하나 맹그러서 어디가서 기죽고 살지 말라고 하는 자리. 임금이 정년이 다 되어 퇴역하는 장수에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토지와 하인을 붙여주고 잘 지내라고 챙겨주는 자리
사원
졸개. 병사, 연수원(훈련소)를 거쳐 입소함. 최근 경쟁이 치열해서 졸개 되겠다고 해외 유학하고 스펙 별거 다 쌓고 별짓 다함..
초년생들이 가장 크게 실수하는게 스펙쌓기, 스펙은 입사전 사회경험 없는 애들이 쌓는건 의미가 없다. 그 시간에 중소기업 가서 현직 업무 스펙쌓고 경력 쌓아서 공채가 아닌 경채로 가는게 현명. 신문에서 이름 좀 나오는 경영자들 다수는 대리 내지 과장 정도에 타사에서 이적하거나 경력 인정 받아서 과장대우 이상으로 경채 들어오는 케이스가 상당수임.
S전자 매년 임원 승진자 발표도 잘 보면 말단 사원부터 시작한 사람 많이 없음. 연구소든 경쟁업체든, 중소기업이든, 외국계 회사든 다른 회사에서 경력 쌓고 대리급 정도에서 넘어온 경우가 많다는 걸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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