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던 차에 깨알일보 블로그 최근 유입 검색어를 탐방하던 중 야전공병과 야전건설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라는 유입어가 눈에 들어왔다. 유입어를 클릭해 보니 다음 검색창으로 연결되었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경력에 대한 부분만 게재되어 있었다. 다른 포털에도 검색해 보니 야전공병과 야전건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헷갈려하는 글이 생각보다 많은 걸 보고 정리 한번 해봤다.
야전공병과 야전건설
둘 다 야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고 둘 다 같은 의미로 쓰기에 헷갈릴 수 있다. 공병 자체가 야전성을 가지고 있어서 야전공병이 곧 야전건설이고 야전건설이 곧 야전공병인데 두 가지 계열이 엄연히 다르기에 지원을 하는 경우 어떤 분야로 해야 정확히 지원하는지 입대하기 전이라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일단 야전이 붙으면 말 그대로 야전에서 활동을 한다는 뜻으로 그런 보직은 전투계열이다. 물론 야전건설은 전투공병이 아니지만 전투공병이 활동하는 부대에서 야전건설병으로 함께 복무하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야전공병은 전투공병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은 폭파와 지뢰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 조립교 및 축성, 도하 등이 있다. 이 계열은 야전공병으로 분류되며 전투공병으로 부른다. 공병 본연의 임무를 말하는 것으로 공병으로서 전투부대를 도와 선봉에 서거나 함께 작전을 하는 보직들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건설이나 건축, 토목등과는 아주 크게 연관은 없다. (폭파나 지뢰 교육을 받을 때 자신의 전공이 이것과 무엇이 연관되는지 모르는 사람이 꽤 많을 정도로 공병으로 빠지는 건축계열이나 토목계열에서 전공과 아주 밀접한 보직은 아니다) 야전건설과의 차이점은 대민성은 전혀 없고 오로지 군사용으로 군사 진지나 군사용에만 적용되는 건축기술을 펼치는 공병이다.
야전건설은 토목학도나 건축학도가 생각하는 그런 공돌이다. 막사를 짓거나 민간 건설회사와 협력하여 공사를 진행하거나 군공사 관리감독에 파견되어 활동하거나 전봇대를 세우고 전선을 가설하거나 시멘트를 바르는 미장을 하거나 등, 일반적으로 대민성을 갖는 일반 건축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군사용이 아닌 민간에서도 동일하게 쓰거나 쓸 수 있는 건설병이다. 앞서 말한 야전공병은 지뢰나 폭파처럼 군용에 가깝다면 건설병은 말 그대로 군용 뿐만 아니라 군과 관련된 모든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병과로서 야전공병은 전투현장에서 전투병들과 함께 건축과 토목기술을 활용해 그들을 도와준다는 개념이라면 (군사작전이 주 업무, 건설 관련은 부업무) 야전건설은 일반현장에서 민간인들과 함께 건축과 토목기술을 이용해 시설을 짓는 건축병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 따지면 일꾼의 개념인데 건물을 짓는 본연의 임무가 공병으로 게임 속 일꾼(=야전건설)이라면 병력을 실어 나르는 수송선이나 핵을 날리는 녀석들이 지형지물을 이용해 전투 교전지에 투입되는 게 전투공병(야전공병)으로 보면 된다. 즉 건설기술을 건설 그 자체에 쓰면 시설공병(야전건설)이고 건설기술을 응용해 전투현장에 투입해 작전을 수행하면 전투공병(야전공병)인 셈이다.
공병(야전공병) 병과 나오면 경력 2년 인정해 준다?
부사관 이상 간부 나오지 않는 이상, 병사 출신이라면 턱도 없다. 사회에서 공병 병과로 경력 인정받으려면 직업군인이 아닌 이상 인정 거의 하지 않는다. 병사는 병사일 뿐이다. 공병 병과 출신 부사관과 장교 출신들이 건설회사 취업할 때 경력을 인정해 준다고 해서 병사도 공병 출신은 경력을 인정해 준다고 착각하면 오산이다. 간부로서의 직업 경력과 병사로서의 졸개 복무 경력이 같을 수는 없다. 특기병이라고 해서 나름 대우받는 계열이지만 군대 안에서만 인정해 주지 사회 나오면 짤 없다. 건축학, 토목학 관련 학생 중 병사로 가는 경우 경력 쌓는 용도로 선택하지는 말자. 다만 경력이라는 것이 직장에서 인정해 주는 것과 달리 자격면에서는 의미가 다른데 토목이나 건축 관련 자격증 시험을 볼 때는 관련 병과의 공병 경력을 당연히 인정해 준다. 자격증 시험을 볼 때는 (병무청에 가서 경력증명서 발급) 인정~, 그냥 직장에 들어갈 때 근무경력으로는 불인정~ (간부는 인정~)
공병은 공사만 한다?
공병은 주특기가 다양하다. 사실상 모든 병과에 다 들어가 함께 활동한다고 보면 된다. 보직들이 얽히고설켜 있는데 전투공병의 폭파나 지뢰는 화학계열 전공생들이 주로 오게 되며 (건축학도나 토목학도가 아닌데도 공병 오는 애들은 그래서 의아해한다) 화약이라는 것이 화학적인 지식이 아무래도 필요하니 워낙 다양한 주특기를 가진 게 공병인만큼 전공도 그야말로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일반 공병부대가 아닌 폭발물 처리반 (일명 EOD) 같은 곳에서 복무하게 되는데 지뢰 찾는다고 장비 들고 땅 헤집고 다니는 군인들도 일반인이 보기에는 보병이지만 다 공병들이다.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에 있던 사람이 환경 관련 계열 전공인데 급수반(정수처리라 하여 먹는 물 정수해 주는 것)으로 오는 것처럼 굉장히 다양하다.
그리고 해외파병을 하는 경우가 최근 잦은데 해외파병은 거의 공병위주다. 물론 의료지원을 위해 의료부대가 나가기도 하지만 빈민국이나 치안불안 국가의 건설을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해외파병 부대들은 공병으로 짜여 있어 그 나라에서 건설업무 및 건설교육을 실행한다. 운 좋으면 해외파병을 갈 수 있는 확률이 제일 높은 병과가 공병이다. (보병 또는 특전사는 부대경비 위주의 방호업무로 소규모만 포함되고 나머지 부대원은 거의 공병들이다) 과거 월남전(베트남 전쟁)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는 전투부대를 또는 전투부대원 위주의 파병은 하지 않고 있다. 해외로 진출하는 파병의 경우 교육 업무도 공병의 중요한 역할~
일반적으로 이수교 출신이라면 운전병을 의미한다. 이수교 출신들은 각 부대의 수송중대에 배치되어 수송병으로서 운전을 하지만 공병부대로 오면 공병장비를 운전하는 공병이 된다. 공병부대에는 워낙 다양한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공병병과로 처음부터 들어온 특기병도 많지만 수송이나 기갑교육을 받고 오는 경우도 많아 모든 병과의 집합체와 다를 바 없다. 아는 분은 공병부대에서 자신과 몇 명을 제외하고는 공병 주특기병들로만 구성된 중대에서 자대 생활을 했는데 이수교 출신이면서 운전병인 자신이 왜 장비중대에서 공병으로 복무했는지 지금도 의아해하는 분이 내 주위에 있다. (나름 그래도 특기를 살려 특수장치가 달린 트럭 비스무리한 걸 운전하셨다고 한다) 무엇보다 공병의 핵심은 그래도 영선업무 (뚝딱뚝딱~ 만드는 것)
공병은 주로 전방으로 배치된다?
이게 방송에서 보여주는 이미지 때문이다. 공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시설공병과 전투공병, 방송에서 많이 나오고 항상 소개되는 건 당연히 전투공병이다. 전투적이어야 멋지지 않겠는가? MBC 진짜사나이에 나오는 공병부대에서도 방송에 비치는 보직들은 거의 대부분 전투공병이고 진짜사나이 멤버들이 활동했던 역할도 전투공병으로만 나온다. 그냥 공병도 아니고 전투공병이 괜히 전투공병일까? 일반적으로 공병은 후방에서 지원하는 게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투공병은 전투라는 이름 그대로 아군보다 선봉에 서서 투입되는 공병들로 당연히 전방에 배치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이야 전문적인 군대용어를 풀어써도 금방 이해하지만 공병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입대 전 장병이라는 뜻이 더 강하기에 용어 없이 일반인 시각에서 풀어 설명하면 이렇다. MBC 진짜사나이에 나왔던 공병들을 위주로 보면 트랜스포머처럼 물에 퐁당 빠지면 다리 모양이 생기면서 한강에 다리를 임시로 건설하고 일명 두더지라 불리는 전투도저로 땅을 밀고 (김수로가 운전했던 장비) 입구와 출구를 만들어 주는 것처럼 도하작전과 관련한 일체의 장비들과 인력이 전투공병들이다. 뭐 대부분 전방이라는 뜻을 강원도 철책선이 있는 최전방에 한정해서 생각하지만 원래 전방의 개념은 경기도까지 포함되기에 공병 주력 부대들은 강원도뿐만 아니라 수도권에도 많이 있다. 수도권까지 감안하면 전방으로 주로 배치된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말,
하지만 전투공병만 있는 게 아니라 시설공병도 꽤 많기에 공병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모두 배치되며 그중 시설공병은 주로 야전공병대로 ~ 전투공병은 전방의 사단 공병대로 보내지게 되는데 야전공병대가 후방 쪽에 있기도 하지만 야전공병대 자체가 거의 파견업무가 많다 보니 공병도 공병 나름이라 시설공병은 후방위주로, 전투공병은 전방위 주로 생각하면 쉽다. (물론 전방에도 시설공병이 있어야 하니 전방 위주이면서도 전국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
공병부대 출신은 노가다병으로 허리가 작살난다?
쌍팔년도 이전 이야기다. 그때는 나라도 살기 어렵고 군장비도 부실했던 시절이다. 공병은 기술병과인데 기술을 실행하려면 장비가 필요하다, 그런 장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시기에는 사람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 우리가 잘 아는 경부고속도로, 많은 사람들이 국내 대기업의 건설회사들과 건설인부들이 만든 걸로 알지만 사실 경부고속도로를 만든 사람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공병부대다. 민간 건설사에게 공사를 맡기면 당연히 돈이 많이 들지만 공병부대가 투입되면 건설비를 엄청 줄일 수 있다.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못 살던 그 시절, 박정희 정권 아래에서 공병부대의 활약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핵심이었다는 건 당연할 수밖에 없다. 육군공병학교에서도 공병의 활약상 중 하나로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설명되어 있는데 많은 사람이 일반 대규모 건설 과정에서 죽거나 다치는 것처럼 공병들도 꽤 많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장비라는 것이 제대로 없던 과거 시절 공병부대는 노가다병이라는 오명을 쓸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현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90년대 이후부터는 완전히 다르다. 장비를 제대로 갖추었기 때문이다. 공병부대는 노가다병, 공병부대 들어가면 허리 작살난다라고 하지만 공병출신들이 들으면 코미디가 따로 없다. 일반적으로 아버지 세대에서 없이 살던 시절 내려오던 그 말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기에 공병은 노가다병이라는 말이 지금까지 전해질뿐이다. 실제 군시설 공사나 부대공사를 가보면, 또는 작은 규모의 부대 건설/건축 현장에서 노가다는 전부 막상 보면 보병이 한다.
보병이라는 것 자체가 기술병과가 아니기에 자신들의 진지공사나 부대공사에 투입될 경우 공병삽이라고 불리는 삽 하나가 전부일 수밖에 없다. 아는 공병출신자가 보병부대에 파견 나갔다가 경험한 썰인데 식당에서 만난 파견지 부대원들과 합석해서 밥을 먹던 중 공병생활 빡세지 않냐? 허리 작살 안나냐? 공병은 총 대신 공병삽 들고 다닌다는데 공병삽은 가지고 왔냐? 식으로 비아냥 거렸던 모양이다. 공병 입장에서는 보병만큼 딱한 부류가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 무시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건 부대 진지공사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파견을 간 이유 자체가 진지 공사 구축 지원이었다.
파견지의 보병들이 공병삽을 들고 진지 공사를 하고 있었고 공병 부대원은 굴삭기(포크레인)을 끌고 공사를 하고 있는데 땡볕의 여름날 (공사는 꼭 이런 날, 이런 시기에만 한다) 보병들은 삽 하나 들고 땀범벅에 쓰러져 가는데 자신은 사제 굴삭기에서 에어컨 틀고 라디오 들어가면서 시원하게 일하고 있을 때 그 보병들의 엄청난 부러운 시선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 원래 공병은 이렇다. 보직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공병병과는 장비라는 걸 가지고 다니게 된다. 그 장비라는 게 대부분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자기가 타고 다닌다는 것이 차이지만..
포병은 3보 이상 승차~라는 말을 쓴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공병은 자기 손가락으로 공사하는 게 드물다. 대부분은 운전, 조종을 하는 로드파일럿 개념으로 전투공병 중에도 장비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시설공병의 장비병과 다르지 않다. 즉 손으로 직접 무언가 만들고 부수고 때리는 공병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 장비를 조종하는 운전사의 개념이 강한 게 공병이다. 같은 공병인데도 장비병으로 나왔던 진짜사나이의 김수로와 손진영은 다른 멤버에 비해 땀 흘릴 일이 없던 이유와 같다. 방송에는 땀 흘리는 전투공병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군 이미지를 위한 것이고 전투공병은 전투병과에 준하기 때문에 대민성도 없다. 대민봉사하면 공병인데 당연히 전투공병의 장비로는 대민봉사 활동이 어렵고 시설공병의 일반 장비 (포크레인 등의 일반장비)가 나가주어야 한다.
실제 군인들이 장비로 대민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에는 제설도 해준다, 그게 시설공병들~) 생각보다 주위에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방송에서 보여주기에 전투공병이 더 많아 보일 뿐 실제로는 장비공병이 더 많고 더 활동을 많이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전투공병보다 시설공병, 장비공병의 쓰임새가 다양하고 사계절 내내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에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활용도가 무척 높기 때문이다. 여름 홍수 재난에 투입되는 경우도 예외 없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런 공병들. 물론 장비공병, 시설공병이 아닌 전투공병이라면 다른 보병과 다름없이 맨 손과 삽으로 무장하는 건 다르지 않다.
전투공병은 일반보병에 비해 힘들지만 시설공병은 일반보병에 비하면 훨씬 낫다. 덤프트럭이나 건설장비처럼 장비병과를 가진 경우라면 더군다나 그것이 야전공병대에서 파견을 나가 민간이나 군공사에 투입된 경우라면 군생활 내내 민간인 생활과 큰 차이점이 없다. 아는 사람은 군생활 2년을 산에서만 보냈는데 이등병으로 부대 전입하자마자 사람 없다고 포클레인 하나 던져주고 트레일러에 실려 경상도 어느 산골에 내려졌다고 한다. 2년 동안 컨테이너에서 민간인 공사 인부들과 먹고 자며 심지어 거기서 휴가도 보내졌다고 하는데 군생활 내내 군복 입은 사람 열명도 못 봤다고 할 정도로 군 생활 내내 중장비 타면서 공사 인부들과 어울린 경우도 꽤 있다. 공병도 공병 나름이다.
사람들이 야전공병과 야전공병대를 혼동하는데 야전공병이 있다고 해서 야전공병대가 아니다. 야전공병은 공병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보직을 말하지만 야전공병대는 건설회사와 같은 개념으로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부대다. 즉 야전공병대는 건설장비가 주축인 셈으로 야전공병대에 있다면 파견생활 (부대 밖) 이 많은 게 장점이다. 보통 현대자동차의 민간용 덤프트럭들에 군용 색칠만 한 차들이 이곳에 많다. 야전공병은 전투공병이지만 야전공병대는 전투가 아닌 건설부대다. 그렇기에 야전공병대에는 정작 야전공병은 없고 시설공병, 장비공병만 있다. 둘다 야전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쓰이는 공병이라 헷갈려 하는 것인데 개념과 목적이 다르다. 야전이라는 단어만 공유할 뿐이다.
장비병 중 한 명은 중장비(한라중공업의 사제 장비, 한라중공업 시절이 당최 언제여)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전쟁 나도 이런 일반장비 가지고 전장에 나가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그러다가 후퇴할 때는 장비가 무겁고 느려서 무조건 버리고 가야 하는데 적이 사용할 수 있어서 페기처분해야 하는 건 당연지사, 이 장비는 어떻게 파손시키냐고 물으니 레바란 레바는 다 작살내고 기름통에 구멍 내고 (총구멍) 엔진 카바 열고 오일 뚜껑 연 다음에 흙더미를 엔진 속에 다 집어넣어버린다고 한다. 엔진룸이나 조종실에 수류탄 하나 투척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었는데 전쟁통이란 게 알 수가 없고 언제든지 먹고 먹히는 판국이라 다시 수복하면 장비를 되찾을 수도 있어서 경우에 따라 완파, 반파로 나눠 파손시킨다고 한다.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정말로 여차하면 수류탄 던지고 간다는 뜻...(실제 공병 교육 장비 훈련 교범에도 나온다)
야전공병 - 지뢰병, 폭파병, 조립교병, 축성병, 도하장비병
야전건설 - 일반 건축과 관련된 건설병으로 보통 시설병으로 부른다. (막사 짓고 보일러 돌리고 전봇대 세우고 시멘트 바르고 하우스 짓고 만능일꾼)
야전공병대 - 건설, 건축, 공사를 주로 하는 공사 전문 부대, 공사가 필요한 모든 부대 (보병, 기갑, 화학, 포병 등등)를 따지지 않고 파견 나가 공사를 짓는다. 야전공병(전투공병)과는 완전히 다르다.
사람마다 부대생활이 다르고 견해의 차이가 있어 공병출신들이라면 어느 부분에서는 조금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어도 일반적인 것을 쓴 것이니 이해 바란다. (깨알도 공병출신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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