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스포츠카가 더 시끄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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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별별지식

빨간색 스포츠카가 더 시끄럽다고?

by 깨알석사 201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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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8% 크게 느껴져… 색깔따라 인지 달라

빨간색 스포츠카가 더 시끄럽다? 녹색은 소음공해를 줄인다?빨간색은 소음 인지도를 높이는 반면 녹색은 같은 크기의 소음이라도 더 작게 느끼게 하는 등 색채가 소음 인지도에 큰 영향을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교통소음의 음질 특성에 따라 불쾌도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25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소음진동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일상생활 속 ‘소음의 과학'에 관한 논문들이 다수 발표된다. 국찬·장길수 동신대 교수,김선우 전남대 교수 등이 발표하는 논문 ‘색채가 소음의 라우드니스 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시각을 자극하는 색채가 변함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소음의 크기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평가한 결과를 담았다.

실험은 도시의 거리 풍경을 담은 영상에 각각 빨간색, 녹색, 파란색의 색깔을 입혀 보여준 뒤 같은 크기의 도로교통 소음을 들려주고 인지도를 측정하고, 이를 흰색 영상을 본 뒤 느낀 소음의크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빨간색은 최대 8%정도 소음 인지도를 증가시키고, 녹색은 최대 7%의 소음 인지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빨강과 녹색의 소음인지도 차이는 10∼15%에 달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파란색은 소음 인지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우리 주변의 색채환경은 단순히 시각적 효과뿐만아니라 소리의 인지도에도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거리를 녹화함으로써 시각적 안정감과 더불어 소음의심리적 저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등기술연구원의 허덕재 수석연구원과 송치문 선임연구원등 5명의 공동논문인 ‘교통소음의 음질 특성에 따른 불쾌도 감성변화에 대한 연구'에서는 같은 크기의 소음이라도 주파수 대역에 따라 느껴지는 감성변화가 다르다는 실험 결과가 제시됐다.

정상 청력을 지닌 20~30대 남녀 4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통소음을 들려주고 불쾌감의 정도를 조사결과, 교통소음은 저주파수대역에서 소음도가 크게 형성되지만 불쾌도의 경우는 고주파수대역에서 큰 값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주파수와 저주파수는 각각 소프라노와 베이스로 상징되며 고주파수는 떨림이 빠른 소리를 말한다. 가속해서 달릴 때나 급정거할 때 나는 소리 등은 고주파수에 속하며, 시동을 걸 때 나는 소리는 중저주파, 느린 속도로 달릴 때 나는 소리는 저주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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