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에서 기름장을 달라고 하면 의레 참기름을 연상하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식당을 제외하고 향미유라고 하는 참깨 성분이 조금 함유된 향미유를 제공해 준다. 참깨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향 만으로는 크게 구분하기 어렵다. 참기름은 참깨 100% 이지만 향미유는 참깨 함유가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향은 날 수 밖에 없다.
예전에 잘 아는 폐유 업자가 한분 계신데 그 분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들이 꽤 많다. 기름을 쓰고 남은 것을 폐유로 버리지 않고 정제해서 고기 기름장으로 쓰는 악덕 식당업주도 있다고 한다. (극히 소수의 이야기겠지만) 폐유가 나와주어야 할 식당에서 폐유수거가 안되니 자연스럽게 알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하는게 기름 사용이 많은 집은 확실히 그 만큼의 기름이 폐유로 나와주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고깃집이야 예외이지만 치킨이나 튀김집 같이 식용유를 다량으로 쓰는 집들은 무조건 폐유가 나와주어야 한다. 실제 이런 음시점은 폐유가 많이 나온다.
향미유라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향미유를 참기름으로 속이는 것과 향미유의 성분을 저급한 성분으로 만드는 건 문제다. 향미유를 제공하면서 이건 참깨 성분이 있는 향미유 기름장이라고 말해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걸 참기름이라고 속여서 말한다면 사기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 쓰이는 식용유들
맛기름은 향미유지만 참기름으로 둔갑해 쓰이기도 한다
향미유 자체를 가지고 논란을 따질 수는 없다. 제품명 그대로 향미를 위해 먹게 만든 식용유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걸 향미유라고 제대로 알려주고 제공하거나 그나마 향미유 정상 제품을 쓰면 어차피 맛으로 먹는 것이라 일정 부분은 넘어갈 수 있지만 폐유 등을 활용해 (버려야 하는 튀김유) 향미유로 둔갑 시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이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향미유를 참기름(기름장)으로 둔갑해 내어 주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향미유를 쓴다면 절대로 그 식당은 가면 안된다. 그냥 기름장(향미유)이라고 하면 모를까 참기름이 아닌데 참기름이라고 하면 분명 다른 말이 된다.
[교육/언어유희] - 남을 속이다라는 뜻이지만 쓰임새가 다른 기망 VS 기만
[국가/사회복지] - 매년 고지서가 오는 적십자회비가 주는 메세지
[건강/다이어트] - 꼭꼭~ 씹어 먹어라, 30번 이상 씹어 먹어라, 물도 씹어 먹어라...왜? 왜? (다이어트 답정너)
'식탐 > 주방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구멍이 있는 뚝배기 관리 요령 - 설겆이 할 때는 세제 NO~ (0) | 2015.04.09 |
---|---|
스테인리스 냄비와 프라이팬 관리와 길 들이기 (스댕~) (0) | 2015.04.08 |
코팅 프라이팬&냄비 오래오래 사용하는 방법 - 길 들이기 (0) | 2015.04.08 |
프라이팬 코팅 이야기 (0) | 2015.04.08 |
식신로드에 잠깐 등장한 구이용 개인 화로 (0) | 2015.03.08 |
책꽂이를 활용한 프라이팬 종류별로 수납하기 (0) | 2015.02.22 |
똑똑하게 기름 섭취하기 - 올바른 식용유 사용법 (0) | 2015.02.22 |
가정에서 기름을 적게 쓰고도 치킨을 건강하게 튀겨 먹는 방법 (0) | 2015.0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