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만두를 크게 두가지로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로 나눈다. 김치만두를 먹으면 고기의 감칠맛이 아쉽고 고기만두를 먹으면 살이 찔까봐 걱정되기 마련이다. 식물성 재료를 가지고 고기맛을 낸다면 이 두가지 종류의 만두를 모두 먹게 되는 효과가 생긴다. 만두소에 무말랭이 다진 것을 넣으면 씹히는 질감이 고기와 매우 유사하고 무말랭이의 맛까지 가미해져 더욱 맛있는 만두가 완성된다.
무말랭이 만두를 만두는 방법은 간단하다. 만두소에 다진 무말랭이를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무말랭이가 잠길 정도의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어 무말랭이를 불려준 뒤 물기를 꽉 짜내어 만두소에 들어가는 다진고기처럼 무말랭이를 잘게 다져준다. 거기에 기타 만두소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재료를 함께 섞어주어 만두를 빚어내기만 하면 끝
만두를 빚을 때는 만두 옆구리가 터지거나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앙을 손으로 꾹 한번 눌러주고 양끝은 물이나 계란을 입혀 확실히 붙여주기만 하면 만두가 조리할 때 터지는 것을 막아준다. 무말랭이가 없다면 식감과 고기맛을 똑같이 내주는 표고버섯으로 대체해도 상관없다.
우리나라 남쪽은 평야(논)가 발달해 떡국에 떡만 넣고 먹지만 북쪽은 논이 없고 밭이 발달된 지역이라 다진 재료를 가진 만두국을 먹는다고 한다. 그 경계에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두 지역이 교차하는 곳으로 떡과 만두를 혼합한 떡만둣국을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깨알박사도도 확실히 느끼는 건 시골집으로 내려가면 오리지널 떡국이 나오는데 수도권에 있는 친지댁에 가면 떡만둣국이 곧잘 나온다. 서울 태생인 나는 줄곧 떡국에 만두가 들어간 것을 먹고 자라 떡국에는 의례적으로 만두가 들어가는 줄 알고 있었다. 알고보니 만두국과 떡국의 교차지역이라 두 음식이 혼합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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