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근을 부르는 신혼부부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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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부부생활

칼퇴근을 부르는 신혼부부의 밥상

by 깨알석사 201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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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매력을 따진다면 가장 쉽게 나뉘는 것이 외모와 능력이다. 여자에게는 외모가 주 무기가 되고 남자에게는 능력이 주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기존에서 설파를 했지만 이건 잘못된 선입견이나 편견이 아니다. 남자에게는 성욕, 여자에게는 물욕이라는 말이 존재하는 것처럼 각자 성별에 따라 분명 큰 매력으로 어필 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주로 남자의 책임감과 함께 능력을 주로 보게 되고 (부양력) 남자들은 주로 여자의 다정함과 외모를 보게 된다. 부양력의 근간이기도 하다. 인간 사회 이치가 그렇다. 동물들의 세계라고 해서 다르지 않은 것이 바로 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단적인 기준 말고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색다른 매력의 기준이 되는 것이 있다. 특히 여자에게는 숨겨진 무기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손맛"이다.

대체로 살다보면 아내의 손맛이 뛰어난 경우 예외 없이 남자가 바깥에서 헛도는 경우가 적다. 가정살림에 뛰어난 건 물론이고 음식 만드는 솜씨가 프로 이상 수준이면 의외로 남자가 겉도는 비율이 적다. 신기하게 대부분 그렇게 된다. 밤 늦게 술 마시는 비율도 줄고 외부에서 따로 노는 비율도 줄어든다. 먹는 걸 딱히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라도 음식에 대한 호감이 딱 맞게 떨어진다면 대체로 만사형통, 자기 결혼 삶에 OK한다.

삶의 노하우가 있는 분들이라 그런지 같은 여자인 어머니들을 보면 역시 마찬가지, 딸을 시집 보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부 수업은 무조건 "음식"이다. 현재도 신부 수업의 대표적인 클래스는 요리 학원 수강이다, 이런 경우 여자는 밥만 짓는 하찮은 존재라고 여기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는 같은 여자들이 있는데 크게 보지 않고 좁은 단면만 본 사례로 결코 주방 일은 만만하거나 하찮은 일이 아니다. 가정의 행복은 물론 가화만사성 상당 부분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주방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유들이 있겠지만 주관적인 입장에서 본 바로는 아내의 음식 손맛이 좋은 경우 이혼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처음에 언급했지만 일단 손맛이 좋으면 남편이 실제로 바깥에서 겉도는 비율이 줄어드는 편인데 당연히 그런 비율이 되면 외부 문제로 싸울 일도 줄어들어 부부간의 문제도 줄어드는 것이 사실, 특히 외도와 같은 불륜도 다른 가정보다 적다고 난 본다. (주관적인 의견이다) 근데 이게 딱히 오판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람 심리는 의지의 대상이 확고하면 그 비교 대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기 마련이라 아내와 비교되는 다른 여자의 손맛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그게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면 모를까, 자기 입맛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 되면 외모가 뛰어나도 호감력이 커지지 않는 것이 남자의 습성,

자기 입맛에 맞게 잘 조리하고 요리를 내준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내의 입맛에 길들여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내의 입맛에 절대 의존하는 단계가 되면 아내가 남편 마음에 차지하는 지분은 꽤 커질 수 밖에 없다.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인식 말이다. 인생에는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가 있지만 절대 변하지 않는 건 입맛이다. 성욕은 변할 수 있어도 리셋된 입맛은 바꾸기 쉽지 않다. 따로 내색을 하지 않지만 아내가 집밥의 고수라면 남편은 아내에게 별 다른 이의제기나 터치를 하지 않는 것도 수컷들의 특징. 먹고 자고 싸고의 단순한 삶에서 유일하게 남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먹는 것인데 (대부분 남편의 입장) 그것마저 충분히 다른 것과 비슷하게 만족을 한다면 그에 대한 댓가(가정에 대한 충실)는 하게 되어 있다. 

각자 생각하는 다양한 생각들이 있겠지만 엄마가 아내가 며느리가 집밥의 고수인 경우 시댁은 물론 대부분의 가족 구성원이 기대하는(의지) 비율이 크기 때문에 존재감이 확실한 편이다. 엄마로서의 입지 구성에도 탁월하며 아내로서의 입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매력이 바로 이 손맛, 알고 보면 남자도 잘 모르고 여자도 잘 모르는 여자의 숨은 무기 중 하나다. 고부갈등이 심한 가정은 많이 봤지만 며느리 손맛이 극강인 집안에서 고부갈등은 쉽게 보지 못했다. 남자들의 권력 싸움에서 서열을 나누는 기준이 체격과 힘이라면 여자에게는 실생활과 관련된 생활력 그 자체, 의식주와 관련된 살림력이 의외로 서열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친구 사이든, 사회 모임이든 예외 없다) 아내의 내조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는데 남편을 사로잡는 스킬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여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안방(안방마님), 주방이다. 안방(잠자리)과 주방(먹거리)을 정복하되 남편도 그 공간에서 충분히 만족한 삶을 느낀다면 주도권은 아내가 갖게 되는 것이 순리, 의식주에 관한 것이라 절대 진리다. 아래는 남편의 칼퇴근을 부르는 아내의 저녁식사 메뉴라는데....내가 보기엔 밥 때문만은 아닌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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