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만분의 1이 정답일까? 아니다. 통계를 내다보면 생각보다 오류의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사실 경우의 수를 생각했을 때 객관적으로 당첨 확률이 814만분의 1이라는 것이지 실제 당첨 확률은 2분의 1이다. 즉 당첨이냐 꽝이냐 반반이다. 실제 사람들의 심리 역시 반반 확률이라는 것에 집착한다. 그것이 과학적인 요인이 아닌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믿고 의심치 않는 건 실제 그것이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로또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주식을 빼놓을 수 없다. 주식 역시 사람들이 흔히 말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주식을 기반으로 한 주식로또가 있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로또복권과 함께 주식로또에도 도전을 꽤 했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그런게 있었어? 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정말 맞히기 어렵다.
주식을 잘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쉽게 도전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주식로또와 일반 로또의 차이에서 우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실 1부터 45까지의 번호를 찾아서 6가지의 숫자 조합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그냥 뽑기만 하면 된다. 숫자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아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운이다. 반대로 주식로또는 6개의 기업을 맞추는 것으로 해당되는 일주일의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식(주가)이 오른 회사 6개만 골라내면 1등이다. 로또보다 얼마나 쉬운가? 100개의 회사에서 이번 주 가장 유망되는 회사를 추려내라고 한다면 주식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은 그게 어려운가 하고 생각하기 쉽다.
주식로또는 번호 하나하나가 분석이 가능하고 상승할지 하락할지, 기업이 어떤지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숫자다. 즉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 분석이 가능하고 예측이 가능한 만큼 어디로 어떻게 튈지 사실 더 어렵다.
로또는 1부터 45까지 번호가 고정되어 있는 반면 주식로또는 기존의 회사가 빠지고 새로운 회사가 새로 편입되는 식으로 판을 바꾼다. 즉 번호가 고정되어 있다면 모든 회사를 분석하면 되지만 회사가 새로 들어오고 기존의 회사가 나가다보면 결국 6개를 모두 맞추어야 하는 상황에서 변수가 생겨 4개, 5개 맞히는 것도 어렵게 된다. 주식 자체가 외부의 요소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에서 판 종목(=숫자)인 회사마저 유동적이기 때문에 외부(주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쉽게 말해 로또 3번을 아예 없애고 46번을 도입한다고 하면 그동안의 축척된 분석과 데이터가 얼마나 허망하게 날라가겠는가? 그것과 같다.
쉽게 말해 주식에서 돈벌기 어려운 것처럼 주식로또에서 번호를 맞히는 건 더 어렵다. 하지만 6개의 회사만 찾으면 되니 얼마나 쉽게 생각하겠는가? (하지만 사실 주식을 좀 한다는 사람들은 꽝보다는 본전치기 내지 소액 당첨은 자주 된다. 분명 주식로또는 분석과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1등 당첨자도 거의 없고 (이월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있어도 당첨 확률이 어려우니 참가자가 줄어들어 그만큼 1등 당첨액도 줄어들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다가 폐지되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특히 머리 좀 쓰고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그렇다. 로또 확률이 얼마인줄 아느냐고? 얼마나 허무한 일에 노력하고 있느냐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도 어느정도 확률이 있어야지 그것은 정말 천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재테크가 있다. 재테크는 재무와 테크(기술)의 합성어로 돈과 관련한 기술이다.부동산, 주식, 금이 투자와 재테크의 전부는 아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다. 이런 것은 어떨까?
매주 1천원씩 구매한다. 한달이면 4천원이다. 1년이면 4만8천원이고, 10년이며 48만원이다. 30년을 산다면 144만원이다. 물론 1천원이 아닌 1만원씩 한다면 한달에 4만원, 1년에 48만원, 10년이면 480만원, 30년이면 1440만원이다. 그리고 사실 여기서 한 가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기본 5등 당첨이 되었을 때는 고정구매액 외 추가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본인이 구매하는 액수보다 더 많은 액수를 구매하기 때문에 구매비용 대비 투자비용은 더 늘어난다.
3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기간을 장기투자로 했을 때 5등과 4등 당첨횟수는 분명 꽤 많이 누적될 것이다. 3등내지 2등만 되어도 본전은 회수가 가능하다. 물론 1등이라면 수익률은 상상력에 따라 달라진다. 반대로 3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기간에 정말 재수가 없어 당첨이 한번도 안되었다면? 로또복권의 특성상 당첨금의 절반은 사회복지에 사용되기 때문에 투자금액 절반은 사회에 기부한 것이 되고 절반은 30년동안의 재미있는 게임비(유흥비)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사행성 게임에 투자하는 것치고는 생각보다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이것은 극단적인 사례이고 실제로는 5천원이라도 당첨되었을 시 당첨금은 현금으로 회수하여 적립한다고 해도, 30년간의 복불복 투자에 메리트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즉 일확천금보다는 소액으로 즐기는 재미있는 재테크의 한 분야라고 볼 때 재테크와 행운이 결합하는 게임요소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런식의 복권구매자라면 사행성과는 별개로 봐야 할지도 모른다. 천원으로 1장을 구매하면 반드시, 무조건! 500원 정도는 사회복지에 사용된다. 즉 나머지 500원이 게임값이다.
통계학적으로 비행기는 자동차보다 열차보다도 더 안전하다. 통계가 증명한다, 사고위험률이 자동차보다 적고 열차보다도 적고 여객선보다 적은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고대비 표본수가 다른교통수단보다 적고 총 이용객수가 비교되는 교통수단보다 적기 때문이다. 로또 당첨이 814만분의 1 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경우의 수를 말할 뿐이다. 이번주 당신이 산 복권이 당첨 될 확률은 정확히 50% 2분의 1 이다. 당첨이냐 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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