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쇼 시즌4에서 다이나믹 개코가 직접 본인의 차량을 스튜디오에 가지고 나와 올드카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BMW 올드카를 가지고 나왔는데 요즘 우리들이 인식하는 삐까뻔쩍 BMW라는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구식 모델이라 본인 경험담을 풀 때 주변에서 "똥차"라고 하도 많이 부른다고 해서 자막으로는 "똥차"라는 수식어가 수시로 나왔다.
하지만 올드카의 매력과 포텐 터짐을 안다면 무시할 수 없는 매력 덩어리다. (요즘 쓰는 포텐은 잠재력이라는 뜻/포텐샤 자동차가 괜히 포텐샤가 아니었음~) 자동차 행사장에서 수 많은 신차종을 곁에 있었지만 한쪽에 마련된 올드카를 보고 뉴가 아닌 올드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 때부터 이 녀석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너무 좋은 상태의 원형 차량이 매물로 나왔을 때 면허도 없던 시절인데 차부터 구매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꽂힌 차량, 심지어 아내 몰래 샀다가 나중에 발각이 되었는데 그 전부터 인터넷 자료나 사진 등으로 디자인에 얽힌 이야기와 차에 대한 히스토리 등을 열거하며 아내에게 밑밥을 깔았지만 무턱대고 몰래 사 버린 것에 대한 두려움은 컸다고~
하지만 막상 아내가 이 차를 직접 보더니 "예쁘네~"라는 말 한마디에 지금까지 잘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BMW 3시리즈 이 모델만 3대째 구입했을 정도로 올드카 매니아다. 기존 방송에서는 세단형 차량을 보유했을 때 방송에 나오면서 세단형이 개코의 차량으로 더 알려졌지만 이 방송에서는 소프트탑 형태의 컨버터블, 흔히 부르는 오픈카가 등장했다. (더 멋있당) 작동 방식도 올드카(?) 답게 완전 수동 조작, 버튼 하나로 차량 지붕을 개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수작업으로 지붕을 접어 넣어주고 빼줘야 한다.
본네트는 예전 차량인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 앞쪽에서 위로 여는 방식이 아닌 앞유리 쪽에서 여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올드카에는 관심이 있어도 해외 차량은 지식이 얕은 관계로 이곳 저곳 탐문을 좀 했다. 카톡쇼 홈피와 해당 안내를 보니 해당 차량이 BMW325i 로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차종을 아무리 찾아봐도 이 차량이 안나온다. 찾다 찾다 비슷한 차량을 찾았는데 BMW325i 가 아닌 BMW320i로 나온다. 2세대 모델인 BMW E30 320i 컨버터블이 이 차의 정확한 이름으로 보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올드카는 아직 올드카라 부르기 애매하지만 파워 핸들도 안되고 에어컨도 옵션이었던 91년 첫 생산을 한 다마스, 라이트가 사각형이 아닌 완전 동그란 원형일 때의 완전 초기형 디자인, 그냥 귀여움 그 자체, 끝판왕! ㅋ
운전을 하다보면 자주 겪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 주변 차량의 반응~
주변에서 멋지다! 보다는 똥차라는 말을 더 듣다보니 이런 관심을 주면 정말 좋다고 한다
주변 차량에서 올드카의 포텐 터짐을 알아본 사람들이 엄지를 치켜 세운다는 거~ 실제로 이 날 길거리 촬영 중에서도 개코의 말은 증명 되었다. 뒤에 따라붙은 스카니아 대형 트럭 기사님이 확성기로 멋지다고 표현해 주심, 스카니아 트럭도 만만치 않게 멋있었던 건 당연, 역시 꾼은 꾼을 알아보는 법이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인삿말, 스카니아 트럭 기사님이 마이크 잡고 확성기로 인사하심
스카니아 트럭도 나름 잘 꾸몄다
뒤에 트럭 기사님이 인사한 걸 알게 된 개코가 손을 들어 인사를 대신~ 감솨
또 만난 스카니아 트럭~
올드카도 좋지만 트럭이 더 좋아 ㅋ
이제는 고개를 내밀고 직접 인사~
뒤 돌아 대화하는 개코, 스카니아 트럭도 차 값만 놓고 보면 꿀릴 녀석은 아님..대당 2억원대~
주변에서 멋있다고 해주니 차주 입장에서 이것만큼 즐거운 것도 없다. 운전할 맛 제대로~
우리나라도 올드카 문화가 정작될 수 있게 제발 튼튼하고 고장 안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당, 이런 올드카에서 뚜껑 열고 다니면서 듣기 딱 좋은 노래 하나 추천하고 마무리 짓는다. DMX - Get it on the floor 엄지척!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차량 정보를 위해 해당 차종 관련 리뷰를 찾아봤다. 많지는 않은데 다행히 사진부터 주행까지 해당 차량에 대해 세세하게 리뷰된 포스트가 있어 링크를 걸어둔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rinlove776&logNo=220730449476 (네이버 백마탄 환자님 블로그)
방송에서는 개코가 지붕까고(?) 쒼나는 음악 틀면서 드라이빙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완전 부럽~
개코의 차량은 1989년식 차량으로 전자장치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100% 아날로그 방식으로 계기판이나 오디오도 마찬가지, 요즘같은 첨단 기기 시대에 음악 하나 들으려면 카세트 테이프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곤란한 점이 많다. 최근에는 오디오 라인을 따서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해 음악을 듣는다고 하는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합으로 색다른 올드카 매력을 누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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