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신념으로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든 영국 A6사건과 사형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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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잘못된 신념으로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든 영국 A6사건과 사형수의 진실

by 깨알석사 201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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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의 영국에서 발생한 하나의 사건 이야기다. 이 이야기 속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등장하지만 수 많은 논란속에 피해자가 또 다른 가해자로 뒤바뀌어 평생 숨어 지내야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담긴 이야기다. 영국 버킹엄셔 주 A6 도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이후 A6 사건으로 불리우며 수사를 하는 경찰과 검찰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상당히 크다. 

사건의 기본 개요는 다음과 같다. 직장 동료였던 남녀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면서 한적한 도로에서 드라이브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 도로가 A6, 이 때 한 복면을 한 괴한이 갑자기 등장해 이들을 위협하고 남자친구는 총으로 쏴서 죽이고 여자는 겁탈을 한 뒤에 마찬가지로 무려 5발의 총을 쏘고 차를 빼앗아 달아난다. 한참 후 지나가는 사람에 의해 발견된 이들은 남자는 즉사했고 여자는 다행히 숨이 붙어있어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게 된다.

현장에 목격자가 없었고 피해자도 치명상을 입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기적적으로 총 5번을 맞은 여자가 회복하게 된다. 누구보다 확실한 사건의 피해자이자 목격자가 회복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평생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는 하반신 마비 신세가 된다. 이렇게 40년 넘게 영국을 뒤흔들고 수많은 논란을 낳았던 A6 사건이 시작하게 된다. 피해자는 같은 회사 동료인 마이클 그렉스텐(남자친구), 발레리 스토리(여자친구)

남자친구는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다행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여자친구가 살아 있어 이후 수사는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된다. 사건 현장 주변을 샅샅이 뒤지던 경찰은 이후 연인에게서 훔쳐 타고 달아났던 피해자 차량을 발견하게 되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탄피마저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피해 물품에서는 용의자로 볼 사람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 애를 먹게 된다. 총은 찾았지만 지문이 하나도 안 나온 것이다.

수사는 난관에 빠지는데 이후 얼마 뒤 드디어 용의자를 발견하고 체포하게 된다. 한 호텔에서 탄피가 발견되는데 그것과 범행 현장의 탄피가 동일했던 것이다. 사건 당일 호텔방에 투숙했던 사람을 수소문 해서 결국 그를 체포하게 된다.

A6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피터 알폰이라는 사람으로 사건이 벌어진 그날 탄피가 떨어져 있던 호텔방에 투숙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도박으로 인해 경제난을 겪고 있고 강도 행위의 동기는 충분한 상태였다. 하지만 총이나 탄피에서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 짓기가 어려웠다. 결국 피터 알폰이 진범인지 아닌지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살아난 피해자 발레리 스토리의 증언이다. 

영국 경찰은 발레리를 불러 바깥에서는 안쪽이 보이지 않는 투명 유리안에서 용의자와 인상착의,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들과 대면하게 하고 범인이 복면을 하고 있어 얼굴은 정확히 모르지만 목소리는 들었던지라 그들에게 발레리가 원하는 대사를 하도록 하게 한다.


용의자들의 목소리를 하나씩 천천히 다 듣던 발레리는 어느 용의자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범인은 저 사람이라고 단박에 손짓한다. 목소리가 바로 그 범인의 목소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발레리가 지목한 사람은 유력한 용의자로 잡혔던 피터가 아닌 전혀 엉뚱한 다른 사람이었다. 사실상 유력한 용의자와 대조하는 과정에서 들러리로 섰던 사람으로 그는 용의자 선상에 있지도 않은 사람이었다.

발레리가 엉뚱하게 지목한 사람은 25세의 제임스 핸래티로 이 사람도 마찬가지로 용의자가 투숙했던 호텔방에서 숙박을 했지만 사건이 발생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는 참고인일 뿐, 용의자에서 크게 벗어난 상태였다. 그런데 지금 발레리는 이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지목한 것이다.


그녀는 핸래티가 범인이 확실하다고 했으며 복면에서 드러나 볼 수 있던 눈빛과 런던 토박이 특유의 말투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정확하게 그 사람이 거기에 딱 맞는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몇 번이고 제임스 핸래티가 범인이라고 확신했고 경찰은 그녀의 증언을 토대로 그를 범인으로 확정한다.

                  

제임스 핸래티는 억울해 했다. 자신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끝까지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단호하게 증언하는 피해자 발레리의 말을 듣고 그를 체포해 법정에 세운다. 지문이 나오지 않아 직접적인 단서는 없었지만 그 무엇보다 피해자의 진술만큼 정확하고 확실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법원은 이 사건에서 잡힌 제임스 핸래티가 범인이 맞다고 판단했으며 그에게 사형이라는 가장 무서운 형벌을 내린다. 그렇게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는 듯 했으나 사형 선고 이후 다수의 사람들과 언론은 제임스 핸래티가 무죄라면서 사형을 집행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결국 피해자의 진술만 있는 상황에서 목소리만 듣고 범인으로 몰린 그의 사건은 결국 40년 이상 논란이 된 A6 사건의 최정점을 맞게 된다.

여기서 잠깐, 확실히 이 포인트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직접적인 증거와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탄피가 발견된 호텔방의 투숙객들을 상대로 대질 조사를 하는 과정이었고 사건 현장에서는 강도가 복면을 하고 있어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피해자가 들었다는 가해자의 목소리만 듣고 그를 범인으로 단정 지을 수 있느냐는 것과 그 한마디로 사형 선고를 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죄의 내용은 사형이 맞지만 범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받쳐주지 못한 상황)

물론 피해자가 직접 들었고 느꼈던 감정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다. 그래서 더 정확하고 진범을 가릴 수 있을 수도 있다. 피해자 만큼 피해 사실을 잘 아는 사람도 없고 피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없다. 그 사람이 저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지목한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진범일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내가 피해를 저 사람한테 당했고 내가 저 사람이 범인인 것을 아는데 아니라고 우길 수는 없는 법, 범인이라고 단호하게 지목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제임스 핸래티는 체포 시점부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중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억울하다며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었고 자신은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점점 여론은 거세졌고 유명 저널리스트와 정치인들마저 제임스 핸래티의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한 피해자가 범인으로 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전문 변호인단을 조직해 범인으로 몰린 제임스 핸래티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게 된다.

다수의 국민들이 범인으로 몰린 그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무죄라고 내세운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일단 범행의 동기와 범죄 전력, 제임스 핸래티에게는 피해자인 남자와 여자와 아무런 연고가 없었고 개인적 원한도 없었으며 경제적 상황이 나빠 돈 때문에 살인을 할 뚜렷한 동기가 없던 상황이었다.

그에게는 물론 4건이라는 전과 기록이 있었지만 모두 차량 절도와 주거 침입 등 살인사건을 저지를 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고 변호인단은 주장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증거 부족, 어떤 증거품에서도 제임스 핸래티의 지문이나 단서가 나오지 않았고 연결 고리가 없었다. 유일한 연결고리는 그가 묵었던 호텔방에서 탄피가 나왔다는 것인데 그마저도 사건 전날 묵었던 사람이라 탄피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언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 존재한다.

제임스 핸래티가 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물적 증거가 전무한 상황에서 피해자 발레리의 증언만 가지고 범인으로 몰렸다는 점이 가장 큰데 이 와중에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인 조작과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많은 사람들이 그가 범인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데 영향을 주게 된다.

A6 도로에서 패해자가 공격을 받던 날, 복면 강도는 차를 빼앗아 달아났는데 이후 제임스 핸래티가 바로 피해자의 차량을 운전하는 걸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다. (상식적으로 이 사람이 그 차를 운전할 확률이 없으니 증언이 맞다면 100% 범인) 하지만 조사 결과 이 목격자 증언은 조작된 것이라는 것이 발견된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제임스 핸래티의 진술 자료를 임의대로 고친 것도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제임스 핸래티가 무죄라는 것에 9만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서명을 하기에 이르렀고 가수인 존 레논과 그의 부인 오노 요코까지 나서면서 제임스 핸래티의 무죄 주장과 그의 가족들 생계 지원까지 해주기에 이른다. 


하지만, 사형 선고 6주만에 제임스 핸래티는 사형 집행을 받게 되고 결국 사형에 처한다. 사형 집행 전날 가족을 만나게 된 제임스 핸래티는 가족들에게 한가지 부탁을 하게 되는데, 자신은 끝까지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 억울함을 풀어달라, 누명을 벗겨달라고 애원 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생사람을 잡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사형이 집행되고 결국 사람들은 사건을 빨리 종결하기 위해 경찰이 서둘렀으며 그 과정에서 억울한 시민을 상대로 범인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발레리에게는 섣부른 증언이 멀쩡한 25세 청년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며 피해자의 신분은 온데간데 없고 제임스 핸래티를 억울하게 죽인 가해자가 되어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

이후 사람들과 언론은 피해자였던 발레리에게 주목하게 되고 그녀의 집 앞은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리게 된다. 이후 그녀는 인터뷰를 거절하며 결국 종적을 감추고 사라진다. 이 사건은 결국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되었고 진범이 아닌 억울한 사람을 희생 시켰다며 제임스 핸래티 가족들은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고 재수사를 요구한다. 

그렇게 사형이 집행되고 35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시점에 영국 사법부는 제임스 핸래티의 사건을 재검토 하게 되고 원심 판결에 결함이 있었음을 인정, 재수사를 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게 된다. 과거에는 첨단 과학 수사 기법이 도입되기 전이지만 지금은 과학수사가 가능한 시대라 일부 유전자만 확보 되었다면 지문 없이도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 뿐더러 제임스 핸래티의 가족들이 주장하는 무죄 여부도 확실하게 규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범행 당시 총을 감쌌던 손수건과 피해자 발레리의 속옷에 남아 있던 강도의 체액이 존재하고 있어 DNA 검출이 가능했는데 제임스 핸래티가 사형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그의 가족 DNA와 피해자 속옷 DNA를 대조해 진범인지 아니었는지를 알아보게 된 것이다.

재수사 결과 뜻밖에도(?) 반전이 생긴다. DNA 대조 결과 진범은 제임스 핸래티가 범인이 맞았기 때문이다. 증거품의 DNA와 제임스 핸래티의 유족 DNA 대조 결과과 일치했으며 증거품 중에는 피해자 발레리의 속옷에 묻은 범인의 체액도 있었던 만큼 제임스 핸래티의 DNA 일치는 그가 진범이 맞다는 쪽으로 결론 나오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재수사 결과마저 믿지 못했다. 그의 DNA가 아닌 그의 유족 DNA로 했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진짜 제임스 핸래티의 DNA도 아닌 걸로 대조를 한다는 것 자체를 사람들은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자 결국에는 초강수를 두어 다시 한번 재수사를 하게 되고 이 때는 사형 당한 제임스 핸래티의 무덤을 파내 제임스 핸래티 본인의 DNA를 직접 채취하기까지 이른다. 이렇게 다시한번 재수사를 하게 된 결과 수사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는데 역시 DNA가 100% 일치한다고 조사 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진범이 맞다는 말이다.

영국 사법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제임스 핸래티가 범인이 확실하다고 단정 짓게 되고 결국 A6 사건은 완전히 종결되게 된다. 이 사건은 확실히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물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의 진술만이 유일한 증거였는데 물적 증거 없이 증언만 있다보니 당시 경찰과 검찰이 일부 조작을 하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한 점은 사실이다. 애초에 그 점 때문에 영국 사법부도 40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재수사를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범인이라고 경찰이 먼저 잡은 쪽은 피터로 오히려 피터가 아닌 제임스 핸래티가 범인이 된 건 경찰의 조작이 아닌 피해자의 증언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좀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일부 진술서를 조작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지만 피해자는 확실하게 자신에게 범행을 저지른 범인을 알고 있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변호인단이 당시 주장한 무죄 근거도 따지고 보면 의미가 없다. 우리는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을 잘 알고 있는데 그에게 4건의 전과는 살인을 저지를 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오히려 반박했지만 반대로 그 4건의 전과가 그가 범인일 수도 있다는 걸 간과한 점이다. 더군다나 그 전과는 주거침입과 차량절도 였는데 그 중 차량절도 전과는 A6 사건에서도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연결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완전 무결한 시민이라면 일리가 있지만 4건이라는 전과도 사실 적은 건 아니다. 그는 범행에서 절도(차량, 금품)와 살인을 저질렀지만 여자 혼자가 아닌 커플을 상대로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겁탈하는 강간도 저질렀다. 살인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은 충분했다. 

더군다나 가족의 DNA는 원래 친자확인처럼 본인이 아니어도 99.999% 정확하게 나온다. 가족 대조 결과 일치했다면 친자가 맞다는 전제하에 무조건 100% 일치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한쪽만 보면 피해자의 증언만 가지고 이렇게 사람을 잡을 수 있느냐는 것도 되지만 반대로 피해자의 증언 만큼 가장 정확한 것도 없다.


40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재수사를 해 당시의 사법부의 판결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지금의 사법부가 욕을 먹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재수사를 하겠다는 건 옳은 일을 재정립 하겠다는 취지라서 단지 사법부의 권위를 위해 스스로 재수사를 한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결과가 어떻든 정확한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40년이 지난 시점에서 진짜 진범이 맞다라고 규명되었다면 또 다른 문제가 남게 된다. 바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평생 숨어 지낸 피해자 발레리다. 그녀는 강력 사건의 피해자로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까지 얻었지만 피해자가 아닌 제3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고 욕을 먹었다. 그녀는 두번의 피해를 보게 된 셈이다.

재수사까지 걸쳐 사건아 완전히 종결되자 드디어 그녀가 언론에 나와 최초로 인터뷰를 한다. 20살 꽃다운 나이에 범죄의 희생자가 되었던 발레리는 60대 할머니의 모습이 되어 있었는데 왜 그동안 숨어 지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제임스 핸래티가 살아 돌아와서 자기가 범인이라고 설령 말을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았을 거라면서 자신에게 손가락질 한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왜냐면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며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이라고.

잘못된 신념으로 인한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 A6 사건 영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논란이 된 사건으로 피해자의 결정적인 증언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경찰의 조작이 진범이 아닌 무죄라는 단초를 제공했고 정황상 사형을 받아도 살기 위해서라면 부인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걸 억울한 무죄로 죽기 직전까지 "난 범인이 아니다. 억울하다"의 진실로 잘못 해석했다는 문제점을 남겼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평생을 또 다른 고통속에 살게 만들었고 진범은 재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로 대접 받으면 살게 된 운명이 바뀐 사건이 되었다. 그녀는 20살에 어린 나이에 범죄에 희생 당하고 재수사를 하기 전까지 평생 숨어 지내다가 10년 전에야 진실을 알게 되었고 올해 3월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장면 속의 휠체어는 20살 당시의 발레리 모습이고 그 옆의 수 많은 사람들은 사형 당한 제임스 핸래티가 무죄라고 주장하며 법원 앞에서 시위하던 사람들이고 발레리를 손가락질 하고 욕하던 대중들 모습이다. 사건 당사자가 아닌 제3자들이 아무리 뛰어나고 똑똑해도 결국 피해자가 겪은 실제 피해 사실만큼 정확할 수는 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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