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노안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거다.
사람은 생체주기가 비슷하다. 평균적으로 말이다. 사람에 따라 변수가 있어 그 과정에서 편차가 생기고 또래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반대로 나이가 너무 어려 보이는 경우는 있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다 똑같다. 또한 어느 한계점에 가면 다 똑같아지는 것도 그렇다. 이게 대체로 노후의 전초기로 볼 수 있는 40대, 실제 연령이 40대가 되면 얼굴의 변화가 크지 않다. 속도감이 평균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30대 중후반에서도 본래의 얼굴을 찾을 수도 있다. 중딩, 고딩 시절부터 아저씨 소리 듣던 사람이 나이가 40살 정도만 돼도 더 이상 노안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데 30대 중후반을 넘어가면 절대 노안도 또래와 비슷해진다.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빠르게 멈추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후반이다. 빠르게 성장해서 노안이라는 고민거리가 생기지만 빠르게 멈추는 만큼 후반에서는 반대로 동안이 될 확률이 높다. 어떤 변수로 인해 급성장을 했다면 급정거를 한 이후에는 이 또한 또래보다 덜 늙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막상 노안이었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그 또래에서는 또 제일 어리게 보인다. 남들보다 빨리 출발해서 남들보다 빨리 골인하는 것인데 골인을 하고 나서는 남보다 생체 에너지를 급소진을 한 경우라 노후 자체도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다.
이런 걸 옛적부터 잘 아는 어른들은 이런 말을 종종 했다.
어릴 때 노안 소리 들으면 그 얼굴이 쭉~간다고. 어린 나이에는 그 말이 스트레스 그 자체이지만 반대로 나이가 들어서도 그 얼굴이 쭉 유지되기에 노안에서 동안으로 급변경하는 것이다. 문근영처럼 성인이 되고 나서도 동안인 사람이 있다. (아마 서른 살이 넘어갔을 것이다. 그럼에도 소녀 얼굴)
청소년 시절의 얼굴이 성인까지 쭉 가는 사람은 성장 과정이 더디고 그만큼 노화도 더디어서 동안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청소년 시절의 얼굴이 노안이었던 사람은 성장 과정이 빠르지만 인간은 생체적 한계점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성장이 멈추고 노화 단계로 접어 들어갈 때 동안과 마찬가지로 노화 단계가 더디게 된다. 결국 동안이거나 노안이거나 어릴 적부터 고민이었던 사람은 결과만 놓고 보면 두 경우 다 후반전에는 또래보다 "동안"으로 살 확률이 높다.
물론 노안보다는 동안으로 쭉 사는게 좋지만... 내 주위에 절대 노안 꽤 있다. 고딩 친구 중에는 수염까지 너무 많아서 학부모님이 선생님으로 착각까지 한 녀석도 있다. 누구는 겨털도 아직 안 나서 막 고민하던 시절에 누구는 털북숭이가 되어서 아빠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지금 보면 또래보다 다 젊거나 비슷하다. 30~40대에는 제 나이값의 제 얼굴을 찾고 그 시간이 더 뒤로 갈수록 그 얼굴이 계속 멈추어 동안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방어PD도 10년, 20년 이후에 다시 찾아보게 되면 그 얼굴이 지금보다 많이 나이 들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아마 노인이 될 시점에는 비슷한 연배보다는 조금 더 젊어 보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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