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쇼호스트가 나와서 가방을 판다 (실험이기 때문에 가상이다)
현금으로 구매한다는 그룹과 신용카드로 구매한다는 그룹이 있는데 이 두 그룹에게 가방만 보여주고 가격은 제시하지 않았을 때 본인들이 생각하는 각각의 예상금액, 이 가방을 구매한다고 생각했을 때 제시하겠다는 본인들의 소비자가 희망가격을 적어내도록 했다.
과연 신용카드 그룹과 현금 그룹간에는 얼마큼의 차이가 있을지, 차이가 있다면 얼마정도인지 알아보자
실험 참가자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상위 5명 중에서 순서대로 1~4위가 모두 신용카드 구매 그룹 참가자들이다.
신용카드 그룹 전체의 평균이 현금 그룹보다 5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점과 전체 실험자들의 가장 높은 가격 제시금액 상위 4명이 모두 신용카드 그룹에서 나왔다는 점이 의미하는 건 간단하다.
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송이나 전문가들이 말하고 싶은 건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쓴다는 것과 아예 쓰지 않는것도 좋다는 대략 그런 내용) 많은 전문가들이, 그리고 실제로 신용카드를 잘 쓰지 않거나 아예 만들지 않는 알부자들이 신용카드는 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단언하지만 이건 아무런 정보도,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했을 때의 이야기다.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고 설명해도 모르겠고 알려줘도 모르겠다면 아예 쓰지 않는게 정답이라는 것..
하지만 흐름을 알고 설명을 해주면 알고, 알려주면 이해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면 신용카드는 재테크를 하는 하나의 좋은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값비싼 도자기가 있다. 그 도자기의 가치를 모르면 돈 만원에 팔 수도 있고 가치를 안다면 수천억원에 팔 수도 있다. 그 가치를 알아보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이지 그 도자기가 문제가 아니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다. 신용카드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는게 우선이고 그것이 선행되기 전이라면 일단 쓰지 않는게 정답으로 무조건 쓰지 말아야 한다는 건 오히려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신용카드는 일종의 지름길이다. 묵묵히 바른길로 가겠다면 할 수 없지만 굳이 돌아가지 않아도 될 길을 돌아가는 것도 무지한 행동이다.
유태인의 가정교육에는 돈에 대한 교육이 알게 모르게 들어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태인들이 돈을 움켜쥐고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린 아이에게 가정교육을 할 때 돈에 대한 기본 상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고 싶다면 그것이 흥미인지(멋), 놀이(재미), 교구재(장난감 포함/교육) 인지 한번 생각해보고 재미든 활용가치가 있든 일단 구매욕이 결정되면 반드시 그 물건을 사되 물건값이 없다면 돈을 "모아서" 사라고 하면 된다.
기업을 한번 보자. 몸집 불리기로 성공한 대기업과 재벌이 많다. 반면에 무너지 그룹과 대기업도 많다. 돈을 모아서 자기자본으로 인수를 하는 기업들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오히려 큰 빛을 보지만 남의 돈으로 기업을 인수하거나 무리하게 인수한 기업들은 조금만 상황이 어려워져도 자기 본래 회사까지 무너지는 걸 쉽게 본다. 기업을 살 때도 돈을 모아서 사야 사는 기업이나 팔리는 기업이나 윈윈하게 된다. 좋은 기업을 인수하겠다고 남의 돈으로 나섰다가 소중한 자기 회사까지 날리는 것, 이것은 우리가 현금과 신용카드(대출, 외상)로 물건을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어린시절부터 돼지저금통에 돈을 착착 모아서 저금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반드시 갖고 싶은 물건은 그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모아서 사라고 교육시켜주면 그만이다. 그 돈을 모으는 동안 그 물건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지고 구매하고 나서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쉽게 들어오는 돈은 쉽게 사라지듯 쉽게 구매한 물건도 쉽게 방치되고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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