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분류(자가용) - 소형/준중형/중형/준대형/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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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자동차

자동차의 분류(자가용) - 소형/준중형/중형/준대형/대형

by 깨알석사 201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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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크기는 외관이나 좌석 수가 아니라 배기량으로 결정한다. 자동차의 분류에서 승용과 승합의 기준은 좌석 수로 결정하지만 승용차의 크기는 오로지 배기량만 가지고 따진다. 법적인 체계는 접어두자 자동차라는 것이 정적인 산업이 아닌 동적인 산업이라서 애초에 법적으로 100% 분류 자체가 불가능하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적용하든 자동차의 형태, 디자인, 사용 방법, 사용 기능에 따라 자동차는 분류가 변할 수 밖에 없다.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도 그 기준에서 벗어나는 차종이 생기게 되어 있고 아이슈타인 박사가 기준을 만들어도 모든 차종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기본 가이드 라인은 정부의 기준으로, 그리고 현장에서는 제조 회사의 가이드 라인으로 분류하는 게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분류 법이다.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를 직접 개발하고 만든 장본인인데 이 사람들이 이 차는 대형~ 중형~으로 분류하면 그게 장땡이다. 주관적인 판단이 객관적인 판단보다 앞서는 게 바로 자동차 분류다.

125cc 미만 - 원동기 장치 자전거, 일명 오토바이, 오도바이, 바이크, 모터사이클, 125cc 이상의 2종 소형 면허는 면허체계이지 자동차 분류가 아니라 설명 생략

1000cc 미만 - 경차, 국민차 티코가 대표적이지만 지금은 모닝, 마티즈, 레이로 대놓고 브랜드로 규정

1600cc 미만 - 소형차

2000cc 미만 - 중형차, 실제로는 2000 cc가 안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999cc 이하가 아닌 2000cc 이상이 중형으로 인식하고 있다

2000cc 이상 - 대형차, 법적으로는 2000cc부터 모두 대형차로 속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대형차는 3000cc 급 이상 

애매한 것을 정리해 준 준중형, 준대형

소나타 2.0 과 소나타 2.2은 중형차일까 대형차일까? 알다시피 배기량은 2000cc 라고 표기하고 출시를 해도 실제 배기량이 그보다 작다. 반올림이 적용되는 것이 바로 자동차 배기량이다. 2000cc라고 팔리는 차량은 실제로는 2000cc가 못 된다. 1999cc 이하로 만들어진 차종이 우리들이 말하는 2000cc 중형차다. 소나타 2.0 은 중형차에 속하고 소나타 2.2은 대형차에 속한다. 하지만 어디 사람들이 소나타면 다 중형으로 보지 엔진이 다르다고 그 차를 에쿠스와 같은 대형차로 보겠는가? 차 값만 비싸고 옵션만 더 많은 상위 레벨의 같은 차종으로 볼 뿐이다. 즉 일반 모델과 고급 모델로 나눌 뿐 중형과 대형으로 연결 시키지는 않는다. 준중형은 소형의 고급차, 준대형은 중형의 고급 차종으로 분류 체계를 명확하게 할 수 없는 자동차의 특성 때문에 자동차가 발달하면서 생기는 차종(모델)의 다변화와 크기(덩치)의 차이가 부른 업계의 기준이다. 

법적인 체계에서 2000cc 미만이 중형이 되기 때문에 1600cc 부터 1999cc 까지는 중형차라는 말이 된다. 하지만 대중은 2000cc 차종 만을 중형차로 인식하고 구매하기에 쩜팔을 구매해서 난 중형차를 샀소라고 지인들에게 말을 하면 법적인 자동차 분류로는 맞는 말이지만 대중 인식의 차이가 발생한다. 점팔이면 소형차구만~ 하구 말이다. 이런 대중의 인식과 법 체계의 틈새를 공략한 것이 바로 ~에 해당한다라는 뜻의 "준" , 군대에서도 많이 쓰이는 준위, 준장처럼 소형차지만 중형이라는 이름을 합법적으로 붙이되 사람들이 액면 그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준을 붙여 오리지널(?) 버전과는 다른 소형보다는 하이 클래스로, 중형보다는 로우 클래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보면 된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면서도 정부나 자동차 업계에서도 가장 편리한 것은 신 모델이 나올 때 애초에 이 차는 경차/소형/준중형/중형/준대형/대형으로 붙여 나와 주는 것이다. 자동차의 배기량 기준(법적인 자동차 크기)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동차의 외관(대중들이 생각하는 자동차 크기)에서 오는 시점의 차이가 있기에 이 차는 대형입니다~ 이 차는 소형입니다~ 로 분류해 홍보를 하면 소비자는 법 체계상의 구분이야 어쨌든 머리 아프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을 보면 자동차들이 하나같이 특정 배기량 구간이 정해져 나오는 걸 인식하고 있어 2000cc 부터는 법적인 분류 형태로 대형차로 분류가 되지만 2000cc는 중소형, 2000cc 이상 3000cc 미만은 중형, 3000cc 이상이 되어야 대형차로 보는 시각이 많다. 2.2 나 2.5, 또는 2.7이 나와도 대형차로 잘 안 본다. (그래서 그랜져가 대형차로 인식이 잘 안된다) 대형차라고 불리는 고급차는 3000cc 은 넘어야 대형차라고 부르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다. (대형차는 에쿠스 정도 타줘야 대형이제~) 

2천 구간과 3천 사이의 구간의 중형 개념이 2천 개념의 중형 개념과 겹치다 보니 최초로 나온 게 준대형의 개념이고 준대형의 개념이 먹히면서 성공하자 한때 인기를 끌다가 아버지를 아버지(중형)로 못 부르고 아들을 아들(소형)로 못 부르는 쩜팔 구간이 준중형의 타이틀을 거머쥐고 다시금 부활했다. 중형도 아닌 것이 (원래는 중형이지만) 중형 취급을 받아 인기를 끄니 준중형이라는 말 자체가 핫 키워드가 되었고 뭐 지금은 점육도 준중형이라고 한다.

이것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장점이야 중형이 아니면서 중형 취급을 받으니 레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고 반대로 단점은 넌 중형 이름을 달고 있지만 같은 중형이 아니야라는 무시도 가능하다. 다만 가격 대비 차이가 커야 단점도 부각되기에 가격 대비 동급 차종에 비해 상위 레벨의 차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이름만 준중형이나 준대형이 아닌 실제 중형이나 대형차의 옵션에 준하는 장치로 덩치에서만 차이가 나고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을 때 단점마저 소멸되는 부분이 있다. 지금은 이런 단점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단점이라고 해야 의미 상으로 존재할 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금을 더 내는 것도 아니다) 

이런 세부적인 분류는 업계에서 자기들끼리 모델 경쟁을 할 때도 먹히는 것으로 예를 들어 외제 고급차와 동급으로 취급 받는 국산 고급차가 있다고 하자. 외제는 2001cc 이고 국산은 3000cc 라면 이것이 같은 대형차로 분류가 된다. 국산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 힘들게 노력해서 개발했더니 국산 중형차 수준의 차와 동급 취급을 받게 된다는 게 얼마나 억울할까? 그래서 나온 게 세그먼트, 해외 자동차 분류 법이다. 소형/중형/대형에서 소형/준중형/중형/준대형/대형으로 분류하게 되면 소비자에게 저 외제차는 준대형이고 저희차는 확실한 대형차라는 인식의 홍보가 가능하다.

참고로 우리는 2000cc만 넘으면 대형차로 보지만 미국은 대형차도 두 가지로 한번 더 나눠 대형차와 고급차로 분류를 한번 더 한다. 굳이 우리나라로 따진다면 제네시스는 대형차 에쿠스는 고급차로 분류한다는 것, 하지만 이런 소형, 중형, 대형의 개념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지금부터 활발히 진행 중이고 이미 익숙한 전기차 (전지차 포함) 가 등장하면서 엔진의 배기량으로 따지던 분류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준대형과 준중형도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cc 구간을 세분화 한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에 cc 자체가 없다면 분류 자체가 안된다. 사용 목적이나 형태에 따른 구분만 가능 (버스, 택시, 자가용) 하게 되는 것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모든 차종이 또는 과반수에 이르는 상당수의 차종이 전기차 형태로 바뀌게 되면 스마트카, 캠핑카, 시티카, 패밀리카 형태로만 존재할 뿐 경차/소형/중형/대형의 개념은 교과서에만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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