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시절에는 주옥 같은 TV 드라마가 꽤 많았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지금과 달리 시청제한/연령제한이 따로 없기도 했지만) 드라마가 방영하면 TV 앞에 몰려와 가족들이 다 같이 시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드라마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그 시절에는 월화 드라마, 수목 드라마, 주말 드라마 형태로 드라마 왕국을 건설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TV 속 인생 이야기로 끌어 들였다, 물론 월화수목금 매일 방영하는 아침 드라마, 저녁 드라마 시리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황금기 드라마 시절의 편성 방식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군대 갔다 온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군인에게도 인정 받은 아침 드라마..)
수목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 사이의 "금요일"은 시리즈로 엮이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 단막극, 단편으로 구성하여 금요일 밤 하루는 한 편으로 이루어진 영화를 보는 듯한 드라마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연속된 이야기가 아닌 하루 한 편으로 끝나는 단막극 역시 인기가 많았던 시절이기도 하다. 물론 주말 드라마 중 일요일 "아침 드라마"를 특성화 시킨 경우도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 지붕 세 가족"과 같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아침 드라마가 막장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갖기 시작한 때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때의 주말 아침 드라마는 온 가족이 시청하는 형태이다 보니 막장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많은 인기 드라마 중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학생 드라마 역시 인기를 얻었는데 (특히 청소년에게) 1990년에 방영을 시작해 1994년에 종방이 된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인기 드라마 중 하나이다. 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출연 배우가 바로 "장동건"이고 대학교 캠퍼스 안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대학교 캠퍼스 로망을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갖게 된 결정적 주축이 되기도 했다.
보통 장동건이 나왔던 한 시리즈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시즌3로 나뉘어 방영 되었다고 봐야 하는데 장동건은 시즌2 이후 등장한 캐릭터로서 본격적으로 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 편입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시즌1, 1기 출연자들 중 지금도 알 만한 사람은 "홍학표" "염정아" "이민우" "최진실" "한석규" "유호정" 등이 있다. 이 때 나온 사람들이 우리들의 천국 주연 배우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이후 2기가 우리가 기억하는 메인 드라마 시즌이 되면서 이 때의 출연자들을 더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 때 출연자들이 바로 우리들의 천국하면 떠오르는 인물들로 "장동건" "김찬우" "최진영" "전도연" "곽진영" "이승연" "이의정" "이세창" "박형준" "박세준" 등이다. 조연으로는 김수미, 전원주 등이 있다.
원래 1기의 주인공은 대표적인 청춘 스타 안정훈(연정훈 아님)으로 우리에게는 아역 배우 "꼬마 신랑"으로 잘 알려진 그 배우였으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같이 출연하게 된 홍학표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2기에서도 원래 주인공은 장동건이 아닌 "김민종"이었다. 하지만 김민종의 타 방송 다른 드라마 출연으로 인해 주인공 자리를 바꾸게 되는데 그 때 김민종 대신 투입된 것이 바로 장동건,
청춘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태동을 하고 드라마 제목 그대로 엄마와 아빠들의 주시청이 아닌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보는 "청춘들, 우리들의 이야기"가 흐름을 타게 되는데 8090 세대에게는 필수적 요소와 같은 드라마로서 안 본 사람보다 본 사람이 더 많을 만큼 그 시절을 대변하던 대표 청춘 드라마가 바로 이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드라마의 OST 역시 꽤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이주원이 불렀던 "아껴운 사랑을 위해"라는 OST 역시 노래방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애창곡 중 하나로 등극하게 된다.
드라마는 90년에 시작했지만 오늘 주제가 된 이주원의 이 노래는 92년에 편입되게 된다. 90년에 시작한 노래인데 어떻게 92년 발매된 음악이 들어가게 되었지? 신기하게 생각할 사람도 있지만 94년까지 방영되면서 중간 (시즌2 이후) 삽입이 된 케이스로 배우들이 바뀌고 줄거리가 변화를 겪게 되면서 새로 도입된 OST로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인기를 얻게 된 노래다.
몸이 기억한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이 노래 역시 마찬가지, 당장은 기억이 나지 않고 어떤 OST였는지 가물가물 하게 되지만 노래가 막상 나오면 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 이전은 다 흥얼거리게 되어 있다. 몸이 기억하고 입이 기억하기 때문이다. 오늘 다시 듣는 역주행 음악은 MBC 우리들의 천국 OST였던 이주원의 "아껴둔 사랑을 위해", 참고로 가사 중에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라는 노랫말이 들어가는데 그 때문에 제목과 혼동해 제목이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로 아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제목은 우리가 빠진 "아껴둔 사랑을 위해"
기다려
내몸을 둘러싼 안개 헤치고
투명한 모습으로
니앞에 설때까지
기다려
막연했던 나의 덧없는 외출
헤매임 딛고
널 지켜줄때까지
찾지 못했어
내가 가야 할길을
이 세상에 나만 홀로 던져진것 같아
주저 앉고 싶은
유혹도 많지만
알수 없는 나의 미래가 너무 두려워
기다려줘 제발
난 니가 필요해
힘겨워도 꿈을 꾸는 건 너 때문인걸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
기다려
막연했던 나의 덧없는 외출
헤매임 딛고
널 지켜줄때까지
찾지 못했어
내가 가야 할길을
이 세상에 나만 홀로 던져진것 같아
주저 앉고 싶은
유혹도 많지만
알수 없는 나의 미래가 너무 두려워
기다려줘 제발
난 니가 필요해
힘겨워도 꿈을 꾸는 건 너 때문인걸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
이주원 -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
무대에서 열창하는 모습 (아래)
지금 초등학생을 둔 엄마 이상의 나이라면 따라 부르게 되는 노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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