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3의 비밀, 왜 주인공은 셋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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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과

숫자 3의 비밀, 왜 주인공은 셋째일까?

by 깨알석사 201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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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아기 돼지 삼 형제에서 주인공은 셋째(막내)다. 꽤 많은 동화나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막내이거나 셋째다. 사람은 태어나서 엄마와 나, 아빠와 나로 2를 인식하다가 차츰 엄마와 아빠와 나 3을 인식한다. 모든 사람은 3의 완전체다(엄마, 아빠, 나) 최소한의 가족 구성원 수이며 커플/부부가 부모가 되는 기본 수이기도 하다.

엄마 아빠 중 하나라도 빠지면 나는 없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아빠(1), 엄마(2), 나(3)으로 3은 나와 연결된 숫자다. 대부분 가족 서열에서나 가족 구성에서 나는 세 번째 요소라고 생각한다. 가족에서 나의 위치는 아빠, 엄마 다음 나다. 형제의 순서와 상관없이 아이 본연의 입장에서는 첫째나 둘째 모두 3의 요소로 생각한다.

3을 자기와 가장 비슷한 존재로 여기며, 자기와 동일시 한다. 1과 2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3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 1은 하나, 외로움, 홀수, 미완성, 시작 등등이라면 2는 합, 조합, 짝수, 짝, 결합, 완전 등등이다, 3은 가족적이다. 가족의 최소 구성원수이기도 하다. 가족과 부부는 혼동하지 말자 부부는 될 수 있어도 누구나 부모가 될 수는 없다. 부모는 자녀가 있는 부부가 가지는 또 다른 이름이고 특권이다. 부부는 2밖에 될 수 없지만 가족의 시작은 3부터 시작한다. 

동화에서 셋째가 주인공이 되어야 내가 동화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된다. 그래서 셋째가 주인공으로 많이 쓰인다. - 최진사댁 셋째 딸, 셋째 딸은 얼굴도 안 보고 데리고 간다.

신데렐라에서 첫째와 둘째가 괴롭히거나 보통은 첫째와 둘째가 셋째 막내와 갈등이 깊다. 사실 첫째와 둘째는 바로 ‘부모’를 뜻한다. 그래서 외동이나 장남, 차남, 넷째등 실제 셋째와 상관없는 아이들도 셋째 주인공에 호응하는 건 바로 아빠, 엄마, 나와의 관계에서 3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동화 속에서 첫째와 둘째가 셋째를 가끔 괴롭히고 구박하고 놀리는 것은 은연중에 첫째는 아빠를, 둘째는 엄마를 의인화하여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셋째(=자기와 같은 존재) 주인공에 호응을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동화책에서 막내 셋째가 둘째와 첫째 형제를 골탕 먹이는데 희열을 느낀다면 아이가 부모에게 혼났거나 꾸중을 들었을 때라고 보면 된다.

이 외에도 가위, 바위, 보가 있다. 심지어 가위바위보도 삼세판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한판은 운이고 두판 이마저도 운이라고 억지를 부릴 수 있다. 삼세판의 묘미는 운은 연속으로 3번 이상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판과 두 판은 운의 범위라고 해도 3판마저 진다면 그것은 운이 아닌 실력 때문이라고 인정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숫자이기도 하다. 한판, 두 판은 부정해도 삼세판 결과를 부정하는 사람은 그래서 거의 없다.

중요한 결정을 하는 재판관의 재판 결과에도 봉을 세번 탕탕탕 친다. 법원도 3심제로 구성되어 있다. 국회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의사결정에 있어 확정은 의사봉으로 세 번 때린 뒤, 3으로 이루어진다. 밥은 삼시세끼다. 여러 가지 건강상식과 관련해 숫자 마케팅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대부분 칫솔질 333이다. 외발자전거는 불안하고 양발 자전거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에 세발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 1부터 10중에 단연 TOP은 3과 7이다. 이 중에서 7은 서양의 영향을 받은 럭키세븐, 행운의 숫자라는 뜻에서 좋아하는 숫자로 된 경우가 많아 TOP of TOP는 3이다. 사람들이 즐겨하는 3.6.9 일명 삼육구 게임도 3의 배수로 이루어진 게임이다. 응원에서는 삼삼칠 박수를, 드라마 여주인공은 삼순이, 즉석 요리는 역시 3분 요리

3은 긍정적이고 사람들이 좋은 이미지로 쓰기 좋아하는 숫자다. 1등은 우승, 2등은 준우승이며 3등은 별도로 이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자와 준우승자 외에 3등까지 포함하여 상을 포상하는 것은 3이 갖는 긍정의 에너지, 3이 주는 신뢰감이 좋은 행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도 3등까지만 된다. 4등은 아무것도 아니다. 3등은 그래서 기준점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주 로또 3등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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