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든 영화 같은 일이 실존했다 - 대통령 집안의 살인 사건 (1)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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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믿기 힘든 영화 같은 일이 실존했다 - 대통령 집안의 살인 사건 (1)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by 깨알석사 2016.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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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이게 가족사에 들어간다면 정말 끔찍한 이야기)

함께 취재를 했다는 주진우 기자의 말처럼 세상 많이 변했고, 확실히 판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한 날이었다.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박수를 보내고 있는데 의혹은 많고 해결점은 여전히 보이지 않아 이 또한 흐지부지 끝을 낸다면 대통령의 집안과 가문에 얽힌 내용인 만큼 대한민국 사회를 혼동에 빠트리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어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의 진실 편..안 봤으면 몰라도 봤으면 이 집안이 대한민국을 온통 흔들고 있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대통령의 5촌 조카들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살인 사건에 휘말리고 그 뒷 배경에 다른 가족들이 등장 하면서 잔혹한 가족사의 파멸의 끝을 보여준다.

큰 틀의 줄거리는 이렇다.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대통령 후보 시절에 북한산 인근에서 두 명의 사람이 사망을 한다. 두 사람은 현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들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의 당고모, 박정희 대통령이 이들의 작은 할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둘째 형의 손자들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종손자들(형의 손자들)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형 박무희씨 아래 두 아들이 있는데 두 형제의 자녀들이 살해 범인과 살해 피해자로 등장한 것이다. 죽은 이들끼리는 사촌형제가 된다.

이야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큰집 오라버니들 자식들이 모두 살해를 당한 것부터 시작한다. 이들의 죽음에는 석연치 않은 의혹이 꽤 많지만 사촌 형제간의 원한에 따른 동기가 확실한 친족살인 범죄로 종결되면서 마무리가 된 상태, 하지만 어느날 찾아 온 제보에 의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방송은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과감하게 타이틀을 잡았다.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의 진실

최초 목격자의 이야기부터 시작, 아들(좌)이 우연히 살해 당해 죽은 사람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어머니(우)

술에 취해 쓰러진 걸로 알고 깨우기 위해 다가갔다가 칼에 난자를 당한 피해자를 보게 된 것이다.

새벽 1시경 불규칙적인 자동차의 경음기가 울린다

크락숀이 울리고 난 그 뒤로 4시간 뒤, 새벽 귀가를 하던 사람에 의해 쓰러져 있던 피해자가 발견된다 

차 내부, 시체 주위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는 상태

칼에 의해 8곳을 찔렸고 망치에 의해 4곳이 가격 당한 상태였다. 단순 범죄는 아니라는 뜻

신분증을 통해 알게 된 그의 신원은 캐나다 국적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당고모인 박근혜 대통령 대선을 위해 도와주러 귀국한 박용철.

죽은 박용철씨는 뒷좌석에 앉아 있었고 운전을 한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바로 사촌형제지간인 박용수 

그러나 그도 몇 시간 뒤 목에 줄을 메고 자살한 상태로 발견이 된다.

뒷좌석에 있던 사촌동생은 현장에서 죽고 살해 범인으로 지목된 운전자 사촌형은 자살 상태로 발견

사촌간에 돈과 맞물린 감정 싸움이 심해 친족간 살인이 일어났다고 결론이 난 상태(종결됨)

참고인 조사를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둘 사이가 안 좋았다는 진술을 확보한다.

주변인에게 둘 사이가 어땠는지 물으니 실제로 좋지 않았다는 의견과 돈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까지만 보면 돈과 재산에 얽힌 친족간의 문제로 생긴 살인사건으로 대통령의 조카들이라는 사실만 제외하면 사실 크게 다룰 문제는 없다. 범인인 사촌형도 자살을 한 상태라서 사건을 더 이상 조사할 필요성도 크지 않다. 

그러나, 만약 사촌형이 사촌동생을 죽인게 아니라면? 둘 사이가 나쁘다고 주변에서 다르게 진술해 사촌형을 살인범으로 몰았다면? 또한 사촌형의 자살이 진짜가 아니라 타살에 의한 자살로 위장된 것이라면 결국 이 둘을 죽인 진범이 따로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런 의혹은 죽은 이들의 가족과 또 다른 주변인들에 의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들의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재검토한 법의학에서도 의혹을 살만한 부분들이 나타난다.

살인에 쓰인 무기는 둔기(망치)와 예기(칼)

일반인이 둔기와 예기를 모두 사용하는 예는 드물다는 의견

그 점에 대해 경찰은 원래 사전에 준비된 계획 범죄고 체구가 작은 사촌형이 체구가 큰 사촌동생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칼과 둔기를 모두 사용하는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촌형의 지인은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근데 소속이 육영재단...)

일반인이 하기 힘든 수준, 사람을 회 뜨는 수준, 전문 칼잡이 솜씨라는거다

또 다른 주변인의 진술, 살해 당한 박용철이 쉽게 당할 사람은 아니라고 한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들은 사촌형(박용수)이 사촌동생(박용철)을 죽였다는걸 믿지 않고 있다.

사촌형제인 두 사람이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하던 중 갑자기 사촌형이 원래의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행선지를 바꾼다. 행선지를 바꾸고 도착한 뒤 대리기사는 돌아간다. 이 후 운전대를 잡은 사촌형이 북한산 입구로 차를 몰았고 그곳에서 사촌동생 박용철이 살해 당하고 곧 얼마 뒤 사촌형도 자살을 한 상황 

왜 행선지를 갑자기 바꿨는지...

왜 사촌형이 사촌동생을 갑자기 죽였는지...

칼과 망치로 왜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사촌형이 곧 바로 자살했기 때문이다.

죽은 피해자에게서 약물이 검출된다.

사촌동생을 죽이기 위해 술에 약을 탔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여기서 의심스러운 대목이 등장한다

약에 취해 정신을 잃게 만들어 사촌동생을 죽였다는 사촌형에게서도 동일한 약 성분이 검출된다.

어떤 목적과 의도였는지 모르나 일반적인 범죄 상식에서 어긋나는 의혹 중 하나

이수경 교수 역시 이 대목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술에 약을 타서 정신을 잃게 만든 다음 살해를 할 목적을 가진 자라면 그 약을 자신이 먹으면 안되는 상황일텐데 그 범인이라고 확정된 사촌형의 몸에서도 동일한 약 성분이 검출되었다. 물론 형은 약 성분 농도가 동생보다 강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어떻게 보면 둘 다 죽임을 당하기 위해 제3자가 먹인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 있는 상황 

길어진 이야기는 2부에서 다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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