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훈련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오늘의 주제다. 사나운 개 자체도 문제지만 다른 개만 보면 으르렁 거리고 치고 박고 싸우고 때로는 심한 상처를 내기까지 해서 곤란한 지경을 만들기도 한다. 때론 이런 흉폭한 성격이 반려견의 보호자에게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난봉꾼, 난폭한 개를 순하게 만드는 훈련
이 방송과 이 방송에 출연하는 강형욱 훈련사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동물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람이냐 동물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원인과 이유, 결과가 거의 비슷하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방송 프로그램명처럼 이런 난폭하고 성질 사나운 것도 거의 대부분 견주에 의한 잘못된 행동 방식으로 동물 스스로가 문제가 있는 경우 보다는 견주로 인해 생긴 성격의 변화가 꽤 많다.
오늘의 이야기 속 사례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견주들이 하는 행동이 알고보면 그런 포악한 성격을 더 보채는 결과를 불렀고 하지말라고 다그친 것이 더 하라고 재촉한 결과만 만들었다. 어떤 것이 잘못된 점이고 문제인지 배워보는 훌륭한 시간이라고 본다.
집에 같이 사는 또 다른 동물 가족과도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괴롭히는 사나운 개의 출연
견주가 통제하기 힘들 정도고 심지어 자신의 개에 물려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을 정도
애견까페에 가면 100% 통제불가, 다른 사람들과 까페의 동물들에게 완전 민폐
견주까지 물릴 정도면 산책 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애견까페를 가게 되면 사실상 구석에 따로 있어야 할 판이다. 반려견의 보호자 가족들은 미안함에 시무룩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강박사 긴급출동!
역시 원래 성격이 포악한 게 아니라 마음대로 하게 방치했거나 어떤 안 좋은 기억을 갖도록 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오마이갓...견주의 행동에 따라 조금씩 반려견의 성격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규칙없이 보호자와 반려견의 상호작용 없이 원하는대로 하게 두면 안된다는 것, 어떤 행동(식사포함)을 하거나 하지 못하게 이행과 제지를 구분해 할 수 있도록 동물과 사람이 규칙을 정해 생활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면 개는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고 하고 그게 익숙해지면 통제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건 나중에 따로 정리할 먹이주기에 관한 훈련으로 상황 수습이 가능한데 간식등을 앞에 두고 기다리게 할 수 있게 만들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먹이를 줄 것이고 개가 어떤 포지션을 취하면 간식을 먹을 수 있다라는 걸 개에게 인지시키면 그 자체가 곧 통제가 성립되기 때문에 한 가지 유형만 배워도 다른 모든 생활에서 통제가 가능해진다. 먹이 훈련으로 규칙을 만들어 주인을 무시하지 않고 통제를 받도록 하는 건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일단 다른 동물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납게 구는 것에 대한 것부터 정리해 보도록 하자.
크기와 상관없이 지나가는 개들만 보면 흥분해서 달려드는 오늘의 주인공
이 개의 보호자도 응급실 경험이 있다고 하니 공격성은 이미 꽤 심각한 수준이다. 솔루션이 정말 필요한 상황
흥분했을 때 만지게 되면 공격을 도와주는 걸로 착각해 더 흥분한다고 한다.
흥분해 난폭해지면 하지마!라고 외치게 되는데 이런 것이 오히려 "물어!"처럼 되버린다는 것이다.
다른 개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 개들과 충분히 교감하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면 더 이상 다른 개들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듣고보면 너무나 당연한 답) 이 때는 산책이 가장 좋은 훈련인데 평행 산책 (두 마리가 나란히 평행을 두고 걷는 것) 과 방어적 산책이라는 두 가지 산책법으로 개들끼리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나란히 평행으로 걷는 방법, 존재감은 있지만 거리가 있어 주인공 개는 애매한 입장이 된다.
문제의 개는 다른 개들이 먼저 공격할까봐 선빵을 날린다는 말인데, 결국 다른 개들이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기본 바탕에 심어주면 다른 개를 보고 무조건 난폭하게 행동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평행 산책을 하게 해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고 위협적인 상황도 없다라는 걸 직접 느끼게 해주면 공격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 포인트이자 핵심
이번에는 나란히 평행으로 두 라인을 나눠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게 걷는 것이 아니라 일정 거리를 두고 앞뒤로 한 공간을 시간차로 지나가게 함으로 인해 앞서 지나간 동물 친구의 채취와 흔적을 느끼게 해주는 방어적 산책법, 전혀 모르는 사이지만 흔적을 느끼게 해서 결과적으로 익숙함을 느끼게 해주고 한 공간에 서로 다른 두 채취를 공존하게 해서 서로의 교감성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평행 산책과 방어적 산책을 한번씩 해보고 어느정도 서로의 존재감을 알게되자 가까이 다가가 만나도 사납게 싸우지 않는다. 지금까지와 달리 이빨을 드러내지 않고 평범하게 달려드는 오늘의 주인공
원래 훈련에 포함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한번 어울렸다고 해서 계속 두지 않고 위 상황처럼 다시 떼어놓는다
이 훈련에서 체크 포인트, 상대 역할을 해주었던 개는 강박사의 개로 이런 훈련에 익숙한 개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상대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고 개 자체가 안정감이 있는 상황이라 상대 문제의 개가 어떤 방식으로 나와도 위협적으로 대하거나 문제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즉 이런 훈련을 할 때 같이 어울려 줄 개가 편안하고 안정감이 깊은 개를 상대로 해야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무턱대고 아무 개나 섭외해서 평행 산책과 방어적 산책을 하기 보다는 괜찮은 상대 개를 골라야 하고, 문제점을 갖는 개를 이해할 수 있는 개를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개) 찾아 훈련을 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개를 상대 역할로 골라 이런 산책을 통해 여러번 경험을 하게 해주면 다른 동물에게 위협을 느끼는 감정이 점점 줄어들면서 개가 편안하게 바뀐다는 것이다. 짧은 훈련인데도 이게 눈으로 변화가 되는 걸 보니 놀라울 뿐이다.
문제해결 이후 애견까페에 가도 이제는 덤비지 않는다. 호기심을 갖고 관찰을 하기 시작한다. (아주 좋아~)
예전에는 무조건 싸우고 달려들었지만 이제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볼 뿐이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말이 딱 이 상황. 냄새를 맡고 호감을 표시하며 이제는 다른 개처럼 잘 어울리게 변화된 모습, 사나운 개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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