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이 심한 개의 간식 훈련을 통해 먹을 것을 앞에 두고도 달려들지 않게 해준 지난번 이야기에 이어 같은 개의 배변 훈련 이야기다. 배변판을 마련해 주고 배변할 장소를 구분해 주었지만 여전히 똥/오줌을 못 가리는 반려동물의 행동은 은근히 신경 쓰이는 문제, 훈련을 통하면 배변 장소를 구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게 잘 되다가도 안 될 때가 있고 어떤 이유로 안 쓰는 것인지 모를 때도 많다.
이번 이야기는 배변 훈련과 산책의 중요성인데 배변 훈련에 산책도 포함되어 있어 연결해서 보면 유용하다. 이 훈련 장면을 통해 반려동물의 산책 중요성과 필요성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놓여져 있는 배변판을 보면 소변을 정상적으로 잘 본다. 하지만 그걸 제 때 치워주지 않으면 같은 장소에는 보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집의 다른 장소에서 대소변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바로 치워주면 해결 될 일이지만 이걸 더러워질 때마다 바로 치워주거나 교체해 주지 않으면 결국 대소변을 못가리게 된다는 것, 그래도 똑똑한 녀석이라 배변판이 있는 주위에 가서 볼 일을 보고 있다.
산책을 통해 실외에서 대소변을 보게 만들면 걱정을 일부 덜어낼 수 있다고 한다
동물도 주거지역과 화장실 구역은 구분하는 것이 원래 습성~
노즈 워크, 표현 그대로 후각 활동을 통해 냄새를 맡으면서 주변을 탐색하는 행동
이런 후각활동을 자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
산책 시간을 정해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게 되면 나중에 아예 실내에서는 대소변을 보지 않는다고도 한다. 밖에 나간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면 집안에서 볼 일을 해결해야 하고 대변판이 더러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집의 대변판이 없는 다른 곳에 볼 일을 보게 되기 때문에 산책을 통해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는 걸 인식시켜줄 경우 산책 시간까지 대소변을 참을 수 있다고 한다. (대변 봉투 지참은 필수인건 당연)
개의 목줄은 짧은 것 보다는 개의 활동성을 위해서도, 그리고 견주의 활동을 위해서도 3미터 정도가 무난하다고 한다. 하루에 한 번, 단 5분이라도 산책을 나갈 거라고 인식을 시켜주면 개가 더 여유로워 진다
견주와 개를 연결한 목줄을 강하게 잡아 끌면 외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신호
집 주변의 냄새를 충분히 맡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 냄새를 맡고 있는데 강제로 끌거나 잡아 당기지 않아야 한다.
보리라는 이 개는 주인과 산책을 할 때도 수시로 도망을 갔었다. 줄을 놓쳐서 혼자 도망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훈련을 통해 안정감을 찾게 해주고 후각 활동이 충분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가까이 다가오면 간식을 주어 편안한 산책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이게 산책의 포인트.
줄이 타이트하게 짧은 것 보다는 길게 해서 움직이는 것이 조금 더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고 한다. 줄을 길게 해주면 평소 답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줄이 길어져 개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니 오히려 당황을 하게 되는데 익숙해지는 시간이라고 한다.
내 주위에 보면 산책을 주기적으로 시켜주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 집안 거실에서만 키우는 것이 보통이다. 산책을 한다고 해도 사람이 안고 있는 경우도 꽤 많다. 바깥 구경은 시켜주지만 반려동물의 발에 더러운 것이 묻을까봐 구경만 시켜주는 사람들이다. 후각 활동을 한다고 해서 그걸 또 가만히 두는 사람도 의외로 드물다. 줄을 잡아채서 못하게 하거나 무언가에 가까이 가면 가지 못하게 줄을 낚아챈다. 그냥 주인 옆에서 종종 걸음으로 따라오기만을 원하는 경우다. 이건 산책이라고 할 수 없다.
사람이 먹는 밥상 위로 올라오던 녀석이 훈련을 통해 교정이 되었고 대소변도 이제 잘 가린다.
냄새를 맡고 움직이는 활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하긴 감옥 생활도 아니고 사람도 마찬가지,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바깥에 데리고 나가 산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훈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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