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전용 안전벨트 (이탈리아에서는 애완견 안전띠 미착용 시 단속)

지난번 투자자들 차량용품(안전벨트) 관련 방송에서 변호사가 나와 애완동물과 차량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다. 애완동물에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애완견이 도로로 뛰어 들어 차사고로 죽게 되었는데 운전자에게 항의를 했다는 내용, 애완견을 보상하라고 했다는 내용이 나왔었는데...(누가 피해자임??...운전자는 무슨 날벼락..) 카톡쇼에서도 동물용 안전벨트 관련 소식 및 법규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여기도 변호사가...@@)

이탈리아에서는 차량에 동승한 애완견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고 하지 않으면 단속 대상에 들어간다고 해서 황당 교통법규 중 하나로 언급을 했다. 내막을 보면 동물용 안전벨트가 따로 있어 가능하지만 그런 전후 사정을 듣지 않고 그냥 들으면 말 그대로 황당 뉴스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차량에 동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반려견이 차량 안에서 움직이거나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기도 하다. 반려견이 창문을 통해 차량 밖으로 나가는 것도 위험하지만 차량 안에서 갑자기 움직이거나 운전자의 운전을 방해 한다면 이것도 위험할 수 있다. 

더군다나 교통사고시 안전벨트 착용과 무관한 것이 일반적인 동물 탑승이니 사고가 난다면 반려견은 그대로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법규는 황당하다고만 볼 수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우리나라도 필요할지도...)

뒷좌석 안전띠에 고정시켜 애완견을 보호한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목줄이 아닌 가슴과 배 안쪽으로 연결된 줄이 있고 그 줄을 뒷좌석 안전벨트에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 혹시 돈 아낀다고 그냥 일반 목줄을 안전벨트 연결고리나 주변에 묶는다고 해서 야매로 할 분도 계시겠지만 상식적으로 목줄에 벨트를 걸면 안전벨트 안 하는게 낫다. 

목줄을 길게 하면 안전벨트가 작동을 안 할 것이고 목줄이 짧다면 사고 발생시 안전벨트가 목과 연결되어 있으니 목 졸라 죽을 것이다. 결국 짧게 연결하되 애완동물 전용 안전벨트와 일반 뒷좌석 안전벨트를 연결해 주어야 할 것이다. (사진처럼) 

안전에도 좋고 동물이 차 안에서 막 움직이지 않아서 더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사진처럼 작은 체형의 강아지들은 아이들처럼 전용 시트가 따로 있나보다. 

강아지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는 세상, 지구 별에서는 재미있는 일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