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는 대체로
1. 집에 있는 아이들이 원해서 (강아지 키우게 해주세요~ 강아지 사주세요~)
2. 혼자 외로워서
3. 누군가가 분양해줘서
4. 의도치않게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맡게 되어서
5. 기타 등등...
누구나 쉽게 사고(?) 파는(?) 반려동물이다. 하지만 반려동물도 분명한 생명체. 이러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있어 가장 최적화된 조건은 마당이다. 예전에는 단독주택마다 작게라도 마당이 있었고 대문 구석에는 작은 개집도 있어서 개를 키우는 집이 예전에도 많았지만 지금처럼 아파트가 대부분인 상황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 보면 답 없다..
오죽하면 집에서 오랫동안 키운 강아지를 밖에서 산책할 때 잘 걷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하는데 매끄러운 장판이나 거실 바닥 때문에 길거리 평지에서 오히려 걷는게 불편하다고 하니 뱃사람이 막상 육지에 오면 멀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안쓰럽다.
EBS에서 방영한 저 프로그램은 나 역시 시청했다. 정말 할짓이 안된다. 저 집은 부부가 사는 집인데도 저 정도니 혼자 사는 남자나 여자라면 안 봐도 뻔하다. 저런걸 보고 나면 이런 생각도 든다. 개나 주인이나..시대를 잘못 만나 개고생한다고...인간도 동물인데 어느 동물이 하루 종일 8시간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서 노동을 할까? 개나 고양이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에게 8시간 이상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미쳐버릴 것이다. 그걸 인간이 먹고 산다고 하고 있으니...딱하고
개도 주인이 출근하고 나면 그야말로 감옥과 다를 바 없어 개나 주인이나 참 불쌍한 세상이 되버렸다. 현관문에 소리만 나도 짖거나 반가워서 쪼르륵 달려오는 동물이 있고 나무늘보처럼 왔냐? 하면서 힐끔 보기만 하고 무관심한 동물들도 있는데 알랑방구 끼는 녀석들이 오히려 귀여움 받고 사랑을 듬뿍 받지만 개나 사람이나 인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들어가 지켜보면 나무늘보처럼 에헤라 디헤라~ 팔자 좋게 늘어진 반려동물들이 사실 똑똑한 녀석들이다.
애완동물을 꼭 키우겠다면 인간적으로 이건 지키자.
1. 반려동물이 뛰어 놀 수 있는 마당이 있는 곳 (거실이 아무리 넓어도 실내 환경과 자연 환경은 다르다)
2. 집을 자주 비운다면 2마리 짝을 이루어 지내게 해주자 (시골집 어르신들이 의외로 이런 조건들은 다 선행하고 계신다)
3. 새끼 낳으면 분양하거나 남 주지말고 어미와 함께 끝까지 키우자 (성견이 되면 그 때 분양하는게 좋다 - 인간도 결혼해서 분가하 듯..)
어떤 동물학자가 그러더라..동물들이 바보도 아니고 자기가 낳은 새끼들을 인간 주인들이 갑자기 데리고 가는거, 그거 뻔히 다 안다고
절대 주인을 가족이나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동물도 우리를 친구 또는 가족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새끼 가지고 가는 사람을 정말 좋게 생각할까? 영화 "대호"를 봤다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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