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맞춤법, 신조어 사용에 관한 우리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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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언어유희

표준어, 맞춤법, 신조어 사용에 관한 우리말 문제

by 깨알석사 201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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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낱말 퀴즈~ 맞춤법과 표준어가 맞는 말은 무엇~

[(1) 어줍잖게 (2) 어쭙잖게] 구걸이나 하는 녀석이 [(3) 어따 대고 (4) 얻다 대고] 큰 소리야?


많은 사람들이 1번과 3번을 선택할텐데

얻다 대고 = 어디다 대고의 줄임말

정답은 (2) 어쭙잖게, (4) 얻다 대고

항상 정답이라고 생각한 건 반대로 해야 맞는 법~


두번째 우리말 퀴즈

[(1)엊그저께 (2) 엊그저게] 나를 [(3)마뜩잖게 (4) 마뜩찮게] 생각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올바른 단어는 무엇?


이번에는 조금 쉬운 편. 답은 (1) 엊그저께 (3) 마뜩잖게

마뜩잖게라는 말을 생소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마뜩잖게 = 마음에 들 만하지 아니하다

너 나 마뜩잖게 생각하니? (너 나 마음에 안드니?)

구어체보다는 문어체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다. 말 보다는 글~


세번째 우리말 퀴즈

그녀는 눈을 [(1) 지긋이 (2) 지그시] 감고 말했다.

이 자리를 [(3)빌려 (4) 빌어] 감사드릴 분이 있습니다.


못 맞추는 사람 보다는 맞출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예상외로 틀린 사람이 꽤 많은 문제, 나도 출제하기 전에는 잘못 알고 있었다.


내가 생각한 답은 지그시, 빌어

하지만 정답은 (2) 지그시 (3) 빌려


빌다(빌어) -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 간청하다, 잘못을 용서하여 달라고 호소하다.

빌리다(빌려) - 대가를 갚기로 하고 얼마 동안 쓰다, 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남의 말을 따르다.


이게 실제 사람들 말하는 걸 들어보면 이 자리를 비러(빌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빌려가 정답

과거에는 (빌다)와 (빌리다)의 의미를 혼동하여 사용했고 1988년 표준어 규정 이후 빌다와 빌리다의 의미를 

구분했기 때문에 사실 헷갈려 하거나 잘못 쓰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단어다.


1988년 이전 규정이 바뀌기 전에는 모두 맞는 말이었기 때문에 언제 배웠느냐, 언제부터 사용했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쓰일 수 있다. 그래서 빌어(비러~)라고 말하는 사람도 꽤 많은 편

하지만 지금은 의미가 다르고 구분을 하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빌려만 정답~


끝판왕 우리말 문제


(1) 널따란 (2) 넓다란 / 운동장에서 / (3) 쫓고 쫓기는 (4) 쫒고 쫒기는 / 꼬리잡기 게임을 하다

배고프다고 / (5) 닥달 (6) 닦달 / 하는 친구와 구내식당에 갔다.

친구의 의견을 (7) 쫓아 (8) 좇아 / 라면을 시켜 

(9) 붇기 (10) 불기 / 전에 먹고 나왔다.


맞는 맞춤법은 무엇??

정답은 1, 3, 6, 8, 9

널따란 / 쫓고 쫓기는 / 닦달 / 좇아 / 붇기


나는 2개 (널따란 / 닦달) 맞췄다...아 어렵넹 ㅠ.ㅠ....

내가 문제를 쓰면서 쫒고 쫒기는이라는 단어로 바로 자연스럽게 써질길래 이건 맞췄다 했고

좇아? 붇기? 는 너무 어감이 이상해서 아닌 것 같았는데.....흑...그게 맞춤법이 맞다니..


아마도 라면에서 불기와 붇기를 고민한 사람도 꽤 될텐데...

라면이 퉁퉁 붇는 것, 얼굴이 퉁퉁 붇는 것, 다리가 퉁퉁 붇는 것만 연상했어도 맞출 수 있던 부분 


라면 붇기 전에 먹어가 맞는 맞춤법이다.

"ㄷ" 불규칙 용언이라는 말이 있다.

어간의 ㄷ 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ㄹ 받침으로 바뀌는 활용이다. 

동사에만 나타나고 형용사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깨닫- + -아 → 깨달아

붇- + -어나다 → 불어나다

묻〔問〕- + -어 → 물어

(규칙) 믿- + -어 → 믿어


다시 도전하는 우리말 문제~

이번에는 괄호안에 들어가야 할 단어와 문장의 흐름을 맞춰야 한다. 


언니가 아기를 (  )는 걸 보고 눈물이 (  )어.

형부는 덩달아 병이 (  )다가 금세 (  )


금세라는 단어도 금새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정답은 (낳) (났) (났) (나았대/나았어)

요즘 청소년들에게서 의외로 많이 틀리는 말이라고 한다. 

(아기를 났는 걸 보고~) (병이 금세 낳았데) <-- 요즘 아이들이 톡 창에 자주 쓰는 잘못된 말

병이 낳다, 병이 낳았다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꽤 많다는 거~


이번에도 빈 칸에 들어가야 할 올바른 말을 넣으면 된다. (이거 맞춤법 다루는 글이라 오타 신경 쓰이네..)

되와 돼, 로서와 로써를 다루는 문제다.


안 (  )다면 안 (  )는 줄 알아.

의사(  ) 명령이야!

너는 그 보답으(  ) 완쾌하면 (  )!


-로서 :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로써 :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정답은 (된) (되) (로서) (로서) (돼)

보답을 사용해서 완쾌한 것이 아니므로 "수단"이 아닌 "자격"을 뜻한다.

아마도 거의 맞췄어도 마지막 보답으(로서/로써)에서 많이 틀릴 듯...


마지막은 청소년들이 쓰는 신조어를 보고 표준어로 풀이하는 문제다.

신조어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뜻을 알고 있는지, 오빠와 아재, 언니와 아줌마로 나뉠 수도 있는 문제


나 어제 (여사친)이 (여소) 해줬어, (심멎) 당해서 다음에 또 만나려고 연락했는데

나보고 (고답)이래...


(안습)이다. 나도 (고답)이라는 소리 들었어. (솔까) 나 (유리멘탈)인데 맨날 게임에서

(광탈)하니까 게임 끝나면 (현타)와..ㅠ ㅠ

무슨 말인지 해석이 가능하고 표준어로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오빠, 언니~ 모르면 아재, 아줌마

여사친 - 여자 사람 친구

여소 - 여자 소개

심멎 - 심장이 멎다

고답 - 고구마 100개 먹은 것처럼 답답

안습 - 안구에 습기

솔까 -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유리멘탈 - 강하지 못한 정신력

광탈 - 빛과 같은 속도로 탈락하다

현타 - 현실 자각하는 시간 (현자타임의 줄임말)


오늘의 우리말 배우기~

맞춤법이 다르거나, 오타, 신조어 사용에 대해 양해 바람~ 오바~

요즘 글 연습하면서 오타랑 띄어쓰기 노이로제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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