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주행이 가능한 올드카 삼발이 (3륜 미니트럭)
본문 바로가기
수송/자동차

지금도 주행이 가능한 올드카 삼발이 (3륜 미니트럭)

by 깨알석사 2016. 6. 3.
728x90
반응형


모 방송에서 자동차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등장한 삼발이

정말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희귀종(?)이다. 그래도 동남아에서 아직 쉽게 볼 수 있고 중국 등에서도 여전히 이런 유사한 차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낯설지는 않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배경으로 가끔 나오기 때문에 놀라움 보다는 신기함이 더 강한 차종이다. 구글 및 검색 포털에서 삼발이차, 또는 삼발이자동차로 이미지 검색을 하면 지금도 많은 삼발이(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우유배달/세탁소/농촌지역에서 짐차로 사용)를 볼 수 있고 지금도 개조해서 타는 분이 꽤 있다. 물론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 삼발이 등은 현대 시대에 맞는 신식 삼발이로 삼발이 자체 회사는 없고 개조(특장)를 통해 오토바이에 캡을 씌운 형태가 대부분이다.





1962년에 출시된 삼발이라고 한다. 1974년까지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방송에 나온 차량의 연식은 62~74년 사이로 추정된다. 삼발이는 기아산업(기아자동차)에서 만들었던 미니 트럭이자 자동차다. 기아산업은 자동차의 부품과 자전거의 부품을 처음 만들다가 자전거는 "삼천리"라는 이름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하는데 우리가 아는 그 삼천리자전거는 기아산업에서 자전거 사업부문이 분리되어 떨어져 나온 회사로 이후 자전거는 삼천리가 제작, 자동차는 기아산업이 제작하는 체제로 나뉜다. 물론 풍비박산이 나서 사라진 기아그룹, 현재 기아자동차와 삼천리자전거는 인연이 끊어진 상태다 삼륜차는 총 4개의 모델이 출시 (K360 / T600 / T1500 / T2000)


삼발이 차량 외관이 모델 전부 다 비슷해서 몇가지 포인트로 구분해야 하는데 지금 나온 삼발이는 K360 초기모델로 보인다. 마지막 모델(가장 최신형)은 T600이며 약간 세련된 모습이지만 거의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껍데기(?)는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4모델 전부 화물칸을 가지고 있어 승용차 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K360 삼륜차, 나머지 3모델은 삼륜화물차로 보통 나눌만큼 T 시리즈는 화물차로 주력 생산된 모델이다. 기아산업(기아자동차)의 생산 자동차라고 하지만 기술제휴(일본 마쓰다/오토바이 제작으로 시작한 자동차 회사)를 통한 것이라 일본 삼발이를 들여와(반조립) 조립 생산을 했다라고 보는게 맞다. 당연히 일본에 똑같은 삼발이가 존재한다. 최고속도는 65킬로, 참고로 기아차와 삼천리자전거의 인연처럼 또 인연 하나가 있는데 대림혼다(대림자동차), 자전거에 원동기만 달면 그게 말 그대로 "원동기장치자전거=오토바이"가 되기 때문에 기아산업은 2륜차(오토바이)도 부품 생산을 했고 3륜차는 일본 마쓰다 회사와 제휴를 맺었지만 2륜차는 혼다와 제휴를 맺어 오토바이 시장도 진출한다. 그러다가 80년대 군사정권의 자동차통합 조치에 따라 기아의 2륜차는 대림그룹에 넘어가고 되고 대림은 기아의 2륜 사업과 합쳐져 대림혼다가 된다. 대림혼다의 혼다는 기아 시절 기술제휴를 맺은 혼다가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2륜차(오도바이), 3륜차(삼발이), 4륜차(승용차 및 승합차) 모든 유형에서 기침 좀 했던 회사가 기아차, 우리나라 2륜,3륜,4륜의 역사 한 페이지를 크게 장식한 것도 기아다, 현대자동차 품에 안겼지만 기아는 존재 가치가 여전히 있다고 본다. 










아재들 어쩔 수 없는 본능...김구라의 팔 동작을 보고 무슨 동작인지 안다면 아재다...건설현장이나 자동차와 일상이 연관된 분들에게는 익숙한 수신호(!). 하긴 몰라도 상황적으로 누가 저런 수신호를 하면 알아듣는다는게 더 신기 ㅋㅋㅋ


오라이~오라이~ 오라이~....스돕~~~오케이....됐어...(3개 국어 참 쉽죠잉~)



사이드 브레이크 땡기는 소리 쥑인다. 끼리리릭~ 기어 맞물리는 소리가 아닌 쫙! ㅋㅋㅋ

끼리리릭~ 할 줄 알았더만 한방에 쫙! 소리로 올킬....역시 주차 브레이크는 쫙! 소리 나야제 ㅋㅋ











쓰레기, 오물 수거용으로 쓴 삼발이는 지금 소개된 삼발이와 약간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앞이 더 뾰족하고 몸(바디) 자체가 더 크고 근육질이다.  바퀴 크기와 차량의 높이 자체도 다르다. 용달차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건 바로 이 T 시리즈, 어르신들, 사람들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은 삼발이는 K360 보다는 T 시리즈로 운수 사업자 용달차는 T2000 (위 사진속 쓰레기 수집차. 삼륜차계의 전술차량이다 ㅋㅋ), 아담한 사이즈의 개인 용달차는 T600 (K360 개량형)



위 사진속 삼발이 앞면을 스튜디오에 나온 삼발이와 비교하면 확실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모델, 중고차 시세에서 10억원을 호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부연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스튜디오오 나온 모델은 K360으로 보이며 실제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및 중고차 10억원으로 호가 제시를 한 차량은 T600 (K360 개량형이자 삼륜차/삼발이 모델의 마지막 출시 모델). 삼륜차라는 범위는 같지만 모델 자체는 다르다고 봐야 한다.(물론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부품을 공유해서 차량모델 선별에 혼선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물론 K360이 가장 먼저 나온 차량이고 4개 모델 중 가장 첫번째 모델이기 때문에 상태만 괜찮다면 T600 보다 더 높은 값을 쳐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K360은 가장 먼저 나온 모델, T600은 마지막 모델, T600은 T1500/T2000과 상관없는 K360의 개량형이라 두 모델이 비슷한 건 당연, 참고로 T2000은 엔진이 2천CC 라고 2000 임....헉..대박, 오물용/쓰레기차)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우리나라에 기아 마스터 삼발이는 총 3대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근육질의 T2000은 딱 1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