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사의 비키니 항공 승무원 복장 이벤트

베트남 항공사의 승무원 비키니 이벤트, 성과 관련해 상품화 논쟁이 있었지만 그런 논쟁으로 항공사의 인지도를 알리는 것 역시 마케팅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베트남 항공사의 인지도가 이 행사로 인해 많이 높아진 건 사실. 물론 실제 항공사 승무원에게 입힐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걸 선뜻 동의할 승무원이 있기 어렵고 혹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기금 모음 등에 이런 행사가 쓰이지만 그것도 아니라서 승무원 대상으로 하는 건 항공사 입장에서도 쉽지 않다. 그래서 몸매가 되는 전문 모델들을 섭외해서 홍보용으로 제작해 활용했다. 진짜 승무원이 비행 중에 이렇게 입고 다닌다면 항공기 좌석 매진은 뻔할 듯 하지만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아무래도 선정적 부분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수 있고 또 이런 항공사의 대표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발상을 했는지, 과연 대표가 여자이어도 이런 이벤트 행사가 가능하겠냐고 묻겠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법, 해당 베트남 항공사의 대표는 "여자"다. 여성 CEO가 주관하고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이번 이벤트가 생각보다 크게 논란이 되지 않은 것 역시 대표의 성별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과도한 경쟁 사회에서 저가 항공사들이 출혈 경쟁을 많이 하는데 그 이전에 항공사의 인지도 역시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사람들이 기억하고 각인되어야 찾는 비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름부터 알리는 것이 급선무, 영원한 1등은 존재할 수 없는 경쟁 사회에서 이목을 끄는 이색 이벤트 차원의 마케팅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국제적으로 사회주의 국가라는 인식이 있고 아직은 덜 발달한 덜 진보한 동남아 국가의 항공사라는 이미지도 있기 때문에 세련된 항공사 이미지와 사회주의 국가의 이미지를 탈피 하는 것도 이 행사가 갖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이런 국가의 국적 항공사는 낙후된 이미지, 질이 떨어지는 서비스나 불편함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승무원이 아닌 베트남의 모델를 승무원처럼 보이게 찍은 화보들, 베트남인에 대한 고정관념 탈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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